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상사의 성희롱

19년전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14-04-11 15:36:25

조그만 규모의 무역회사였고, 사장의 처남인 노xx 부장..

 

한 번씩 기억나는 그 소름끼치는 기억들..ㅠㅠ

 

사회초년생인 저에게 여자는 첫경험을 경험많은 남자랑 해야한다..

 

자기 와이프 이대 나왔고 이쁘다면서 자랑질하면서 예전에 본인이 경험했던 여자들 이야기..

 

사장이 부재시 사장실에 드러누워 자다가 사장실에 서류 갖다놓으려고 들어갔더니

 

저 끌어안으려고 해서 제가 세게 밀치면서 화냈던 일

 

컴퓨터로 서류 작성하고 있는데 갑자기 제 가슴을 두 손으로 문지른 일..너무 놀라서 소리 지르고

 

난리쳤더니 손으로 쉬~~쉬 ..

 

며칠 뒤 사장한테 울면서 고스란히 다 얘기했더니 사장이 처음엔 놀라서 아무말도 못하더니 재차

 

사실 확인하고서는 저한테 고개숙여 사과하고 일주일 유급휴가

 

줬었던 기억나네요..자기 처남이 미친짓해서 너무 미안하다고...사장은 공과 사 확실히 구분하고

 

여직원들한테 존댓말 꼬박꼬박 쓸 정도로 매너있었거든요.

 

지금이야 직장내 성희롱 많이 줄었지만 그 당시에는 비일비재 했었어요.

 

저 말고도 같이 일했던 여직원들 저만큼 신체적인 접촉은 아니었지만 알고보니 언어성희롱

 

장난 아니었고, 포르노도 보여주기까지 했다고 하니..정신 나간 미친xx 가 분명하지요.

 

사장이 자기 처남에게 야단을 쳤는지 안쳤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 뒤에 다시는 저한테

 

그런 언행을 하지 않고 업무적으로 말도 안되는 트집거리를 수도 없이 잡길래, 다른 직장

 

구해서 이직했습니다. 

 

이직하면서 부장 와이프에게 사실대로 말하려고 몇 번이나 그 집 전화번호 눌렀다가 껐던 기억이 있어요.

 

자기 남편이 그런 놈일거라고 상상이나 하겠어요..

 

지금은 결혼도 했고, 직장생활하고 있지만 일년에 두어번씩 그런 기억이 날 때마다 소름끼칩니다.

 

제가 화장을 조금만 해도 좀 야해보이는 스타일(메이크업 전문가) 라 해서

 

미혼때 직장다닐때 저 절대 화장 안하고 옷도 티에 청바지 입고 하나도 안꾸미고 다녔어요

 

중학생때부터 별 일을 당해봐서..ㅠㅠ 엄마랑 대낮에 길 가다가 어떤 아저씨가 제 팔안쪽으로 손 집어넣고

 

도망가질 않나..버스 타면 자는척 하면서 몰래 더듬지를 않나..만원버스안에서 고등학생이 바짝 붙어 미친짓하고..

 

수도 없이 당해봤어요..

 

대낮 사람많은 수원역앞에서 (그냥 평범하게 티에 긴 치마 입고, 옅은 화장) 했는데

 

아저씨 하나가 와서는 얼마면 되냐면서 팔목 끌고 가려해서 저 그런 애 아니라면서 소리질렀더니

 

그 아저씨 도망간 기억..

 

주변에서 그럽니다..맨얼굴이면 별로 모르겠는데, 화장하고 정장만 입어도 야해보인다고...

 

제 첫인상 남들은 차갑고 날카롭게 생겼다고 하고 애교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어서 남자들 접근 잘 안하는 편이고

 

오히려 여자들하고 잘 지냅니다. 남편이 제게 하는 말이 너같은 여자는 평생 남자없이 혼자 살아도 될거라고..

 

그만큼 남자한테 무덤덤해서 남편이 아직도 저한테 매달리거든요..(40대라도 여자로서의 매력이 넘친다고..)

 

자랑질 아니고고, 한 번씩 그 더러운 기억들날때마다 짜증도 납니다.

 

고등학교때 절친이 했던 말도 생각나요..넌 여자가 봐도 생긴거나 분위기가 야하다고..

 

좋게 말하면 아주 여성스럽고 나쁘게 말하면 섹시하다고... 그게 자긴 부럽다고..(그 친구는 아주 귀엽거든요)

 

세월이 지났자만 가끔씩 생각나는 불쾌한 감정들..지울 수가 없어요..남자분들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여자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주면 좋겠어요. 하긴 요즘은 여자들도 남자들 성희롱 한다고 하니까

 

인간됨됨이의 문제겠지요. 일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두서없이 적어봤네요.

 

 

 

 

 

IP : 121.182.xxx.24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1 8:44 PM (58.143.xxx.210)

    우리나라서 성희롱 안 당해본 여자가 얼마나 될까요?
    열에 한명은 안 당했을랑가?
    이래서 아들 낳은 엄마들 정말 교육 잘 시켰음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055 소나타자동차 배경음악 아시는 분? 9 아시는분??.. 2014/04/12 1,653
369054 중국영화 인생을 봐야하는데요. 2 ,,, 2014/04/12 1,501
369053 허걱~ 츄어블 비타민 맛있다고 집어먹다보니.. 한 30알 먹었네.. 2 야옹야옹깽 2014/04/12 1,340
369052 전력 1200w라면 한시간사용시 1.2kw라는거죠? 3 전기세계산 2014/04/12 4,251
369051 한 고등학교에서 11일 만에 또 '폭행치사' 샬랄라 2014/04/12 1,197
369050 스마트폰 고수님들 좋은주말 2014/04/12 463
369049 서랍장 스타일 화장대 안 불편한가요? 6 서랍장 2014/04/12 2,672
369048 빅마마님 스타킹 까지 진출햇네요 9 2014/04/12 3,549
369047 현재 서울 상황 1 ... 2014/04/12 1,405
369046 향좋은 핸드크림도 있나요? 6 .. 2014/04/12 2,552
369045 급질!!! 갑자기 정전 요리중 2014/04/12 565
369044 가족을 잃어본적 있나요? 15 ... 2014/04/12 3,578
369043 남편잘만난 여잔데요.. 48 amyb 2014/04/12 21,847
369042 kt 에 그 광고 예쁘지 않나요?~ 3 광고 2014/04/12 1,269
369041 귀리가루 뭐 해먹나요 6 밀가루처럼 2014/04/12 2,281
369040 이번 지방선거가 ‘박근혜 심판론’이 되어야 하는 이유 1 샬랄라 2014/04/12 525
369039 이남자 뭘까요? 9 ㄴㄴ 2014/04/12 1,999
369038 물걸레 청소기와 스팀 청소기 3 ... 2014/04/12 5,837
369037 청소년이 좋아할만한 잡지는 어떤것이 있는지요? 붕붕카 2014/04/12 532
369036 책 제목 꼭 알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5 귀엽샐리 2014/04/12 744
369035 애아빠와 애들은 야구장 가고 저혼자 월터의 상상,,,,보고 있어.. 4 콩1 2014/04/12 1,239
369034 회향. 계지씨 아시는분 계세요 2 2014/04/12 620
369033 바이오오일바름 얼굴이 간질간질한데 1 .. 2014/04/12 870
369032 결혼자금 수천만원 날린 남친, 격하게 사랑합니다 4 샬랄라 2014/04/12 4,030
369031 차 운행거리 15년간 3만5천킬로 20 오라오라이 2014/04/12 2,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