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회성은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형성되는게 맞을까요?
1. 제가
'14.4.11 2:08 PM (112.223.xxx.172)올해로 직장 생활 딱 20년째네요.
특별히 조언 드릴 것은 없고,,
묵묵히 자기 일 열심히 하는 사람,
아무도 안 알아줍니다.
원래부터 쉬운 일인 줄 압니다.
일할 때는,
이렇게 어려운 일이고, 이걸 내가 이렇게 고생해서 해냈다.. 는 티를 팍팍 내세요.
그래야 아 그런가부다.. 라도 합니다.
(물론 단순 업무는 제외)
그리고 사회성 문제는
어려서 아버지와의 관계를 따지실 나이는 이미 지났습니다.
회사에서 보면,
남들 앞에서 PT도 잘하고 사회도 잘 보는 사람들 있습니다.
그 사람들도 하기 전에 벌벌 떨고 잠 못자고
우황첨심환 먹고 합니다.
종이 한장 차이의 용기가
사람을 다르게 만들어요.2. 무엇이든물어00
'14.4.11 2:09 PM (222.236.xxx.130)공감합니다..
저도 아버지가 나쁘신 분은 아니지만, 아버지의 많은 문제로 가정과 관계가 많이 상했는데요,
그래서 심리학에 관심도 많았고, 스스로 전공서적과 관련서적을 보며 공부할 정도로
잘못된 무언가를 고치고 싶었습니다.
가정은 인간과의 관계, 사회화, 자아형성 정말 모든것이 이루어지게되는 가장 중요한 집단입니다.
사회성에 분명 영향을 끼치지요.
이런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으로 끝낼것이 아니라,
알게되었으니 노력해야 앞으로의 삶이 변합니다.
가정은 되물림이거든요.
막연히 이대로 지낸다고 미래의 내 가정이 화목해지지 않습니다.
미래의 내 가정에 문제가 반복되어서 생기고,
나는 안그러고 싶은데, 왜 과거의 상처를 내가 그대로 재현하는지 모르겠고.
더 심각한 상황으로 빠지게 됩니다.
막연하게 미래의 가정을 꿈꾸는 것으로 멈추지 마십시오.
끊임없이 지금의 가정을 위해 노력해야지,
미래의 내 가정에 변화가 옵니다.3. 무엇이든물어00
'14.4.11 2:10 PM (222.236.xxx.130)그리고 윗분 말에도 공감합니다.
정말 종이 한장 차이입니다.
똑같이 피폐한 가정에서 성장하였어도,
정말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4. 의사들 말로는
'14.4.11 2:13 PM (110.70.xxx.168)타고난 유전.기질이라고 하더라구요.
5. 심리상담
'14.4.11 2:23 PM (116.120.xxx.58)아버지와의 관계에 의해 정해지는 건 아니지만 원글님 마음에 그런 압박이 있으면 영향이 많겠죠.
심리상담 받아보시면 그 부분을 좀 해소하실 수 있을 거예요.
건강가정지원센터나 ywca같은 곳에서 무료나 싼 상담도 있고
유명한 사람들한테 받는 상담은 비용이 좀 많이 들어요.
집단상담 같은데 가시면 사람은 다 대체로 원글님 같은 상처 하나씩 안고 있다는 거 보면서
그것만으로 힘이 나기도 한다고 해요.6. 음.
'14.4.11 2:34 PM (58.237.xxx.199)그게 아예 영향 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무조건 그렇다고 여기지 마시고
나의 한계를 뛰어넘어라.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규정짓지 말고
닥쳐온 일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주어진 일에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
해내다보면 서서히 달라진다.
이런 말들이죠?7. 원글
'14.4.11 2:38 PM (60.27.xxx.226)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수있게해주신 댓글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나 바로 윗분말씀 너무공감됩니다~감사드립니다^^8. ㅇㅇ
'14.4.11 2:38 PM (1.247.xxx.31)주변에 보면 아빠와 친하게 지내는집 애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사회성도 있는것 같더군요
9. 원글님
'14.4.11 3:42 PM (218.37.xxx.134)저와 나이가 비슷하시네요.저도 아버지가 다혈질이고 가부장적이여서
그런 영향을 받아서 인지 윗사람대할때 절대 편하게 못 대해요.
사람관계에 있어서도 상사랑 편안하게 농담따먹기도 잘하고 그런 동료가 더 빨리 승진하더라구요. 옛날의 묵묵히 성실하면 인정받는다는 학교의 가치관이랑 사회의 가치관은 확연하게 다르다는걸 느끼네요.
그에 맞춰서 저도 변화해 가야하는데 몇년이 지났는데도 너무 힘이드네요.오늘 힘들어서 반차내고 쉬다가 글을 보네요. 버트란트 러셀의 행복의 정복이라는 책이 저는 위안이 많이 되었어요.
젊은이들이여 행복감을 느끼려면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많은 집단으로가라....
저는 외형적의 성격이 아닌데 현장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모두 나보다 나이가 더 많은데 조율하니
너무 힘이드네요.
저도 첫직장일때는 어떻게든 버틴다는 마음가짐으로 있었지만요..버티다가 버티면 어느순간 툭 끊어지게 된답니다..너무 자신을 힘들게 하지 마시고요 원글님처럼 성실하고 예의바른 사람들이 많은 성공할수 있는 그런 집단으로 가세요.
그리고 덧붙이자면 여기 댓글들도 각자 개인의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드리는것이라 그게 원글님에게 100프로 정답이 될수 없습니다.원글님만의 생존 방법을 부딪혀가며 스스로 터득하셔야해요.10. 솔
'14.4.12 4:42 AM (193.11.xxx.99)참고해보세요
EBS 다큐프라임 - 당신의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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