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른 중반 미대 나온 저도 많이 힘들었네요

밑에 글 보고 조회수 : 15,566
작성일 : 2014-04-11 13:05:44

저도 지금 서른 중반인데

그나마 순수 미술 아니고 디자인과였는데

학교 다닐 때까지의 대우...??랄까 그런 것과

들어간 회사의 괴리감......이 너무 커서

정말 회사라고 할 수도 없는 사무실 수준인 곳 몇 곳 다니다 때려치고

집에서 전공과 무관한 공부하면서 집에서 용돈받아 쓰고 살아요.

그저 그런 사무실인데 우리나라 미대 중 최고라는 h대생도 두 번이나 같이 일했었구요...

월급은 200넘어본 적이 없었네요.

물론 저랑 같은 학부 나와서 요리조리 잘 해서 굴지 대기업 디자인 팀에 들어간 사람도 있는 걸로 압니다..만

대다수는 저같은 사람도 많아요.

음대생만큼은 아니어도 넌 공부랑 입시준비만 해라..

이러고 살았었는데 졸업하고 그런 사무실 회사에서 겪은 대우는.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었어요...

디자인이 죽고 못 살정도로 좋다 그런 것도 아니었고....

아무튼 제 생각이 나서 한 글 보탭니다.

결혼 잘한다? 그런 건 그닥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도 한 몫?챙기려는 성취욕 있는 사람에게나 해당 되는 말이라서요.

 

덧붙여..저도 사회성 떨어지고 눈치 떨어지고

허드렛일 서툴고....여기저기서 많이 치였네요

 

IP : 121.166.xxx.125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리
    '14.4.11 1:12 PM (175.223.xxx.190)

    언니ㅠ 언니라고 부를게요 ㅡ
    저는 스카이대 중에 한곳나와서
    가는 곳곳마다 짤리구 ㅠ
    그냥 집에 있어요ㅡ
    그래두 언니는 자의로 나오신거네요ㅡ
    부러워요ㅡ

  • 2. 리리
    '14.4.11 1:14 PM (175.223.xxx.190)

    그래두 순수미술전공한 언니가 부럽네요ㅡ
    올 하반기부터는 잘 풀리시고
    더욱 잘 되시고 건강하기를 바랄께요♥♥

  • 3. ...
    '14.4.11 1:16 PM (121.166.xxx.125)

    원글이인데 가슴이 아프네요 ㅠㅠ...
    저는 스카이보다 못 한 곳이었어서....그나마 위안했는데..
    저도 짤리던지 제가 나오던지 했는데 짤린 곳도 있었어요.ㅎㅎ
    그래서 나는 사회 낙오자인가보다...했는데
    그런 회사는 정말 독하게 미대 들어간 사람이 버티는 곳이더군요.
    그니까...좀 취미로 고상하게 집에서 시켜서 미대 간 사람이 버틸 수 있는 업종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댓글님 자기 비하는 하지 마시구요
    일반 회사보다 훨씬 독하고 빡세고 열악한 곳이 디자인쪽 회사니까요.

  • 4. 리리
    '14.4.11 1:28 PM (175.223.xxx.190)

    무슨 말씀이신지 알것같아요ㅡ
    회사 자체가 ㅡ 원래 독하고 좀
    영악한 사람이 살아남는 곳이에요ㅡ
    원글님 ㅡ 지금이라두 좋은 남편을 만나는
    어떨까요..선하셔서 든든한 분 만나면
    정말 잘 사실 듯해요ㅡ육십억 인구중에 육십억 전부
    꼭 모든사람이 사회생활하면서 경쟁하며
    살필요는 없잖아요ㅡ어딘가에는 언니만의 길이 있은거에요ㅡ좋은 일들만 있을거에요^-^

  • 5. 리리
    '14.4.11 1:32 PM (175.223.xxx.190)

    저는 다행히 성격하나는
    착한 사람 만나서 결혼 하였는데ㅡ
    나이두 여덜살 많아요ㅡ
    그냥 저는 살림을 해요..외롭기도 하고
    공부한게 아깝지만 ㅡ
    그래도 쉬어가네요ㅡ가까운 곳이면
    핫초코라두 사드리고 싶네요ㅡ
    오랫만에 로그인해서 글쓰고 가네요ㅡ

  • 6. 저 역시
    '14.4.11 1:49 PM (125.133.xxx.31)

    산디 전공 했어요.
    학교 다닐때는 좋았어요. 과제도 재밌고 뭐~ 나름 미대라 같은 학교에서도 대우(?) 받고...
    회사라고도 할수 없는 사무실...ㅋㅋㅋ 완전 공감해요!
    저두 졸업하고 취직했다 그런 환경에 좌절하고 바로 때려 쳤어요.
    지금은 완~~전 다른일 하고 있어요. 전공이 산디라 하면 다들 놀라요.
    남들 보기에도 저랑 안 맞나봐요.ㅋㅋㅋ

  • 7. 미대생딸
    '14.4.11 2:18 PM (132.3.xxx.80)

    미대로 유명한 대학 졸업반 딸이 있어요.
    2학년때 휴학하며 인테리어 샾에서 알바해 모은 돈으로 유럽여행 여러달 다녀왔어요.
    일년 휴학 했던 관계로 같은 학번들은 올해 졸업을 했는데...
    졸업생 취업률이 기가 막힐 정도였어요.
    이학교가 미대로는 스카이급인데 (순수미술도 아니고)...
    디자인 학부인데도 이지경이라는데 놀랍워요.
    이제 졸업반인 4학년인 관계로 올해는 졸업전 때문에 밤낮이 없는 생활이 이어질거고...

    올해 졸업한 거의 모든 동기들이 유학 가거나 대학원 진학하거나
    아니면 자격증 따러 학원 다니거나...
    이게 우리나라 스카이급 미대 디자인의 현실이가 봐요.

    위에
    저 역시님은
    실례지만 지금 무슨 일을 하세요?
    저도 부모된 죄로 만약을 대비한 마음 가짐을 다지고 있답니다.

    사실
    미대 디자인 졸업하신분의 다양한 진로(?) 조언이나
    다른 일로 어떻게 전환하셨는지에 대한 댓글 많이 달아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댓글 달아주실분께 미리 감사 드립니다.

  • 8. minss007
    '14.4.11 2:39 PM (124.49.xxx.140)

    저는 금속공예 나왔는데
    MD를 했었답니다
    매장은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마다 다 있었고..
    생활인테리어 용품, 악세사리 등을 수입해서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를 했던 곳이었는데
    물건을 골라서 백화점별로 상품회전시키고, 행사있으면
    기획해서 판매하고
    백화점 안에 분기별로 매장 인테리어 조금씩 바꿔주고
    또 신상품 도착하거나하면 앞쪽에 구성해주고
    전체적으로 삼개월에 한번씩 재고수량 파악하고

    그런일 했었어요
    제가 결혼한지가 9년째이니
    십몇년전이었는데 그때 월급이 180 이상 이었습니다

    일이 워낙 많고 밤새는 일도 자주여서 결혼하고 하기는 힘들어서 그만뒀는데..
    그렇게 적게받는 일은 아니었어요

    밤새면 따로 야근수당 나왔구요
    밤12시까지하면 3만원
    12시 넘으면 5만원에...집까지가는 택시비로 2만원씩 받았구요

    일이 힘들긴했어도 지나고보니 참 재밌었던 일이었다 싶어요
    원래 md가 경영학이나 이런 인문계 나와서 엑셀작업 잘하고 재고파악 잘하는 사람들을 주로 뽑는데~

  • 9. minss007
    '14.4.11 2:42 PM (124.49.xxx.140)

    저희회사는 아무래도 악세사리와 고가의 인테리어 상품을 수입했던곳이라 미술적 감각을 많이 봐서..미대출신인
    저를 뽑았던것 같아요

    꼭 미술적인? 일보단...
    이렇게 미술적 감각이 필요한 직종을 찾아보시는것도
    좋으실듯 싶네요

    아..그리고 영어를 잘하면
    미술분야에서도 할수있는 레벨이 다른 일들이 많이있어요 대우좋고 말이지요

    종종 명품쪽에서 미대출신 영어 스피킹 가능자ㅡ오더도 할수있고 바이어에게 메일로 편지쓸수있는 정도
    도 좋은 대우로 찾고있는것도 많이 봤답니다!

  • 10.
    '14.4.11 3:00 PM (211.58.xxx.49)

    남편이 디자이너예요. 대기업...
    주변에보니 작은 인테리어업체 디자이너나 이런데 있는 친구들 일단 소규모 기업이 많다보니 월급도 적은 편이고, 요즘 건설경기 바닥이다보니 50명중에 직원 20명 정리해고 하는 기업도 봤어요.
    또 일많을때는 밤도 많이 새고, 지방도 많이가고.. 그런다고 월급 많이 주는건 아니구요. 여자들은 체력딸려서도 많이들 그만둬요.
    드라마에 나오는 디자이너 이미지 상상하지 마세요.그런 디자이너들 환상속입니다
    설계사들 멋지게 드라마에 묘사되지만 사실 건축설계사들 제일 야근많고 월급 적은 3d업종이예요.

  • 11. 의상전공자
    '14.4.11 3:12 PM (211.177.xxx.86)

    전 의상전공 ㅜㅜ 디자이너
    정말 박봉에 고생만하다가,
    결혼하고 애키우고.경력단절
    남일 같지 않아요.
    학교 4년 즐겁게 다닌걸로 만족합니다.

  • 12. 디자이너..
    '14.4.11 3:18 PM (211.38.xxx.189) - 삭제된댓글

    포털, IT쪽에 있었는데.. 밤샘작업 밥먹듯하고 야근수당? 그런거 안줍니다.
    프로젝트 겹쳐서 맡게되면 집에가는건 포기해야해요. 연차 좀 쌓여서 팀장급 좀 되면 월급 오르고 업무는 인사, 관리 쪽으로 넘어가죠. 말발도 중요하구요. 프리젠테이션 때 클라이언트(보통 사장급 임원)에게 먹힐려면 외국유학 학벌도 필요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디자이너 일반 사원들은 완전 3D노가다에요.

  • 13. 제가
    '14.4.11 3:42 PM (203.249.xxx.10)

    그 독하고 영악한 사람인가보네요...ㅎ
    산디 나와서 대기업 15년 버티고 있죠.
    대기업이나 외국계 아니면 주변에선 개인사업으로 디자인 하거나
    대부분 같은 여자동기들은 주부로 일 놓고 삽니다.
    대학때 학비도 다른과보다 비싸고 입시때도 더 쏟아붓는데
    사회에 나오면 돈 못벌고 고생많은 3D직업 맞아요.
    드라마와 현실은 완전히 다릅니다...ㅜㅡ

  • 14. ㅠ.ㅠ
    '14.4.11 4:57 PM (175.120.xxx.67)

    그 유명한 홍대 나온 사람 여기 있네요.
    전 순수 미술전공이라 앞날이 더 기막혔죠...
    부끄럽지만 한때 학부때 공모전 수상경력,대학원 다닐때 굵직한 공모전에서 상받은적도 있어요.
    그러나 대학원 졸업할때쯤 깨달았죠. 미술로 돈벌기 쉽지 않다는거요..
    그림 잘 그리면 뭐합니까? 순저뇌 내돈들여 천만원 한방에 날리는 전시 열어봤자 그림이 안팔리는데.

    다행히 대학원 졸업직후 지도교수님의 조언으로 너는 그림 팔아 먹고갈 생각하지 말고 이론으로 전향하라고 해서 미술관에 취직했었어요. 다행히 학벌이 먹혔거든요.
    월급 진짜 ...입에 풀칠할정도였어요. 어디 다닌다고 말하기도 부끄러운..ㅜ

    몇년하다가...결혼후 때려치고 남편따라 지방으로 이사..
    현재는 전업주부입니다.
    어디가서 어느대학 나왔는지는 절대 말 못함..창피해서...애들 좀 더 크면 일 하나 하려고 준비중인데 전공과는 무고ㅓㄴ하고...

    제 동기들중 아직도 그림그리는 애들은 집안 좋아서 팍팍 말어주는애들 말고는 없네요. 아니면 맞벌이 와이프를 둔 남자 동기들..
    그런애들이 돈 들어가는거 걱정안하고 작품활동 계속하다보니 이제 사십줄에 슬슬 대학 자리잡고 아님 작품도 좀 팔리기 시작하나봐요.
    학교다닐때 쟤는 천재 아닐까 싶을정도로 그중에서도 반짝거리던애들...하나도 전업작가 아니에요.
    재주 있던 애들은 지금 유명 삽화가거나 유명 입시학원을 하지요. 체인으로 하는 방문 미술 프로그램 개발해서 화사차려 돈버는애도 있고..그래도 걔들은 경제활동을 하니 형편이 아주 후지지는 않아요. 아님 시집 잘갔거나 ...

    그래도 인풋과 대학시절의 그 반짝이던걸ㅊ생각하면 현재의 모습들은...ㅠ.ㅠ

  • 15. ....
    '14.4.11 10:11 PM (203.226.xxx.191)

    남 일 같지 않아 씁니다. 제 절친 유명 미대나와서 조그만 사무실 입사.. 넘 고생하다 6개월 월급 못받고 퇴사... 결국 할 수있는 건 미술학원...

  • 16. 저요
    '14.4.11 10:36 PM (223.62.xxx.117)

    홍대 순수미술 졸업한지 10년이훨씬넘었어요 석박까지요 아 박은졸업못했구요
    작업하는게 재미없어 프리랜서로 그림책도하고 강의도 틈틈히 나가요 아이 둘 키우고있구요
    무엇보다 전 너무 행복해요 일단 제가 좋아하는일이구요 여차하면 미술학원도 셩험이많아 할수있구요 ^^
    정말 좋아하는일이구 재능이 있다면 밥 다 먹고살아요 .

  • 17. 저요
    '14.4.11 10:37 PM (223.62.xxx.117)

    오타가많네요 경험요

  • 18. ...
    '14.4.12 8:42 AM (119.149.xxx.227)

    저는 미대 대학원까지 나와서
    잠시 회사에 다니다가
    도저히 앞날이 안보여서 때려치우고
    애들 과외해서 먹고살았네요.

    벤츠 두대값 날리고 공부했다고 우리끼리 얘기했는데
    지금까지 계속하는 애는 아무도 없네요.

  • 19. 저희딸
    '14.4.12 8:58 AM (175.120.xxx.73)

    예고디자인전공하고 대학은 전혀다른과로 보냈어요 본인의 실력이 나름있었지만 지방에서의 미대는 더 미래가안보이는것도있었고... 1년재수를시켜서 지금은 대학1학년 신입생되었네요... 어제어는예술쪽미래에대한글올려주신걸보고 약간이지만 정말전과를 잘했다는생각이 드네요

  • 20. 나나
    '14.4.12 9:00 AM (182.215.xxx.11)

    집이 지방이라 그도시에선 나름 알아주는 4년제 시디과 나왔어요.
    현재 대기업 디자이너 10년차구요.
    첨엔 정말 작디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해서 조금씩 이직을하며 인정받아 규모 큰 직장으로 옮겼어요.
    주위 과 친구들은 영상편집쪽으오 넘어가 돈 퍼담는 친구도 있고 작은 디자인 사무실에 있는친구도 있구. 임용봐서 교사하는 친구도 있네요.
    생각보다 전업주부는 없는편이에요..

  • 21. 나나
    '14.4.12 9:07 AM (182.215.xxx.11)

    첨에 상경해서 아버지 사업이 잘안풀려 혼자 반지하방에 서 먹고자고 직원 열명도 안되는 사무실ㅡ영애씨보다 더작은 ㅡ에 출근하며 내 현실이 너무 초라했는데 그런 헝그리 정신이 지금의 나를 있게한거같아요 ㅜㅜ
    지금 대기업 과장으로 나름 실력 인정받으며 단단해진 제모습을 보면 아무도 그때 반지하방에서 혼자 외로워 울던 나를 상상못할거에요.
    미대 졸업자들 힘내셨음 좋겠어요. 지금 힘든 일이 더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줄거라는 믿음을 가지구요

  • 22. 영애씨
    '14.4.12 9:44 AM (118.36.xxx.171)

    나이가 30중반쯤으로 나오는거 아녜요?
    10년 넘게 일해서 200대 월급 받는거니 열악한 거 아닌가요?

  • 23. 타이타니꾸
    '14.4.12 10:48 AM (180.64.xxx.211)

    동양화과 같은곳은 젤 좋은데도 취업률 빵프로 ㅠ
    그래도 근성있는 사람들은 뭘 해도 뭘 공부해도 살아남아요.
    헝그리정신 그런거 부족해서 그렇죠
    미술전공이라 치이고 이런건 아닌거같아요.
    그럼 공부안한 사람들은 전부 도태됬게요?

    그런건 아니고 결국은 살아남는자가 강한거라는 말이 맞아요.

    아이들 유약하게 키우지마시고 강하게 키워서 어디서든 살아남도록 해야 되는 시대가 왔답니다.

    이런글 읽으면 참 가슴아프네요.

  • 24. 95학번
    '14.4.12 11:08 AM (180.70.xxx.55)

    95학번 시디과...

    저도 졸업후폭풍 imf 여자는 더 안뽑아주고
    기간제교수가 운영하는 작은사무실에 운좋게 들어갔는데...매일밤샘작업에 월급은커녕 버스비정도 받았어요.
    그만두고 비서직10년하고
    결혼해서
    지금은 아이 숙제 끝내주게 하고있어요~~~하아...ㅠㅠ

  • 25. ...
    '14.4.12 11:40 AM (118.38.xxx.117)

    기름기 어느정도 빠진 담백한 음식을 음미하듯
    지나친 과장,분노,슬픔이 어느정도 빠진 이런 글들을 볼때마다
    젊은날 읽던 수필 들을 다시 읽는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좋네요.

    스쳐 지나가는 농촌의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다 , ㅎㅎ

  • 26. 고생
    '14.4.12 12:01 PM (112.149.xxx.61)

    사회성 떨어지고 눈치없고
    허드렛일 서툴고....

    저야 예체능전공은 아니었지만
    마지막 문장이 딱 저라서 눈물이 날 지경이네요
    이런건 타고나는것도 참 큰거 같아요

    사회에 나와보니 눈치빠르로 잔무처러 잘 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젤 부럽더라구요 저는
    보면 우리애들도 절 닮았는지
    일머리는 참 없고 어수룩해서 슬푸네요
    근데 저희남편도 좀 그런편인데 그런거랑 상관없는 일이라 그런지
    나름 인정받고 살더라구요

  • 27. 사람나름
    '14.4.12 12:05 PM (112.171.xxx.121)

    인가봐요. 제 친구는 시립대 시디과 나와서 대기업 디자인실 들어가 제품 디자인 많이 내면서 잘 지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시디과가 실용적인 과라고 무척 부러워했었는데... 예체능하면 나이 상관없이 평생 자기만의 직업을 가질수 있다 부러웠어요. 그나마 흔한 인문계보단 낫지않을까요?

  • 28. ...
    '14.4.12 12:42 PM (116.123.xxx.73)

    어디나 다 비슷하죠
    대기업 아니면 ... 대기업은 월급이나 대우가 좋죠
    거기다 디자인쪽은 도제? 기술을 배운달까 그래서 임금도 박하고요
    더구나 사회성 떨어지고 빠릿하지 못하면 어디가나 환영받기 어렵죠

  • 29. 여자는
    '14.4.12 12:54 PM (221.147.xxx.88)

    미술학원이라도 차리는데 남자는..

    아는집 엄마, 부부가 미술로 유명한 대학 석사 출신이고
    남편은 박사과정까지...

    근데 그 엄마는 디자인회사 박봉으로 다니고
    남편이 박사과정 다니는건 취직 어려운데 놀고 있기 그래서인지 학문에 뜻이 있는것도 아니라는 한탄을 하더군요.

    그 엄마의 시아주버님 부부도 유명한 미술..가 인데 살기 어려워 이민가셨다 들었어요.

  • 30. 윗글쓴이
    '14.4.12 1:06 PM (221.147.xxx.88)

    또 이웃이었던 엄마네 부부도 서울 중간급되는 미대 출신인데
    그엄마는 강남출심,아빠가 그 대학 교수, 형제들은 다 의사, 곱게커서 직장 힘들어 못 다닌다하고
    남편은 소품 디자인 회사 다니는데

    씀씀이는 큰데 생활비가 없어 친정에서 준 자기 차로 저랑 마트 같이가 구경만 하고 우유하나 사갖고 왔습니다.
    남의 차로 같이 가서 물건 많이 산 제가 민망T-T

    또 한명
    아랫집 살던 언니는
    시골에서 실력으로 인서울 음대 들어간 분인데
    자취하고 알바해서 등록금,생활비 다 스스로 조달하다 늦게 결혼 애하나 낳으셨고 애 키우면서도 주말마다 생활비 번다고 결혼식,행사 알바뛰시더니 넘 무리하셨는지 40대에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디자인.전공했던 학교 후배들
    취직 자체도 힘들었고
    취직해도 박봉에 노동수준 일하고...

    제가 아는 예체능 전공하신분들
    정말 고생대비 터잡기에 넘 고생하더라구요ㅠ_ㅠ

  • 31. 딸아이
    '14.4.12 1:50 PM (124.56.xxx.211)

    고2 딸아이가 있어요... 지금 이과생이고 공대쪽으로 진로를 계획하고 있는데
    디자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늘 불만스러워해요.
    그렇다고 디자인쪽 공부를 했다거나 두각을 보이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토록 원하니 미대입시를 하려해도, 하다못해 교내수상경력이라도 있던지 뭐가 깔린게 있어야 뭘 어찌 해보지요..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은 디자인인데, 엄마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이과공부하는 것처럼 툴툴거릴때마다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이 글 좀 보여줘야겠어요.
    지우지 말아 주세요.

  • 32. ..
    '14.4.12 2:19 PM (223.62.xxx.126)

    저희 부모님이 홍대미대 나오셔서 아빠는 대기업 다니시다 퇴직하셨고 엄마는 교수세요. 유명 작가 되는거 아니면 요런쪽이 제일 잘 풀린 케이스인거 같긴 해요. 아님 미술학원으로 대박나거나~

  • 33. ...
    '14.4.12 2:24 PM (1.221.xxx.227)

    원글이인데요
    특히 미술쪽은 일머리?, 성공욕과 예술혼이 공존하는 경우가 드물더라구요.
    가끔 둘 다 있고 운까지 있으면 잘나가겠지만. 실력 말고 운도 좀 작용하고요.
    자녀가 디자인이나 미술을 좋아한다면 취미로만 즐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글에서도 한 말이지만 유명한 예술가들도 생전에 후원을 받거나 힘들게 사셨었죠

    간혹 유명세 타는 외국 예술가들도 마케팅?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구요..
    순수히 실력 좋은데 유명세 못 타는 분들도 엄청 많아요

    외국쪽도 돈 벌려고 장사치?같이 미술 이용하는 사람들,,좀 있고 신문 문화면 가끔만 봐도 눈에 보이는데 가끔 욱?할 때도 있구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594 정몽주니 토론 정말 지루하게 만들고난리 4 베띠리 2014/06/02 1,098
384593 남 얘기할때 켈렉켈렉 거리고 짜증... 3 아놔... 2014/06/02 1,120
384592 원순씨 얼매나 속 터질꼬 ,,, 9 겨울 2014/06/02 2,270
384591 몽즙이 자리 늘어놓은거 보세요. 6 야옹 2014/06/02 2,275
384590 (잊지말자)블루캐니언과 용평 피크 아일랜드 중 어디가 더 넓고 .. 2 워터파크 2014/06/02 1,678
384589 왜 필명이 캔디였을까요??? 3 이름 2014/06/02 1,856
384588 갠히몽충이가아니다 3 참으로 2014/06/02 804
384587 아무 생각없이 두부 집었는데.. 7 ..... 2014/06/02 1,595
384586 박원순 시장님 좀 흥분하신 것 같네요 11 ㅇㅇ 2014/06/02 4,849
384585 정몽준은 토론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어 보이네요. 7 ... 2014/06/02 1,589
384584 지금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에서 2 서울시장 박.. 2014/06/02 735
384583 결심했어! 그래 2014/06/02 756
384582 환경미화원들 '정몽준, 우리가 일회용 쓰레기인가'성명 뿔났다 2014/06/02 979
384581 대전시민인데...토론회보며 열올려여 5 뽕남매맘 2014/06/02 1,300
384580 택배 주소를 잘못적었어요 ㅠㅠ 카메라인데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나.. 4 할로 2014/06/02 1,436
384579 또또또 저 놈의 농약 15 몽즙의 한계.. 2014/06/02 2,279
384578 국민의 눈물이냐, 대통령의 눈물이냐’를 묻는 선거 1 샬랄라 2014/06/02 823
384577 현미설기는 어렵네요 4 콩설기떡 2014/06/02 1,201
384576 [2014.04 .16 ~2014.06.02] 16분 잊지않고 .. 4 불굴 2014/06/02 626
384575 몽즙 심하게 발리다가 동문서답...가래기침까지 15 ^^ 2014/06/02 3,672
384574 두드러기종류중에 기묘증을 앓고계시거나 치료하신분~~ 12 마나님 2014/06/02 6,766
384573 지금 서울시 시장 토론회 합니다.~ 56 몽즙out 2014/06/02 2,963
384572 세월호 서명 받으려고 하는데.어디가야되나요 4 2014/06/02 526
384571 펌)황석영 “세월호, 박정희 근대화 적폐이자 박근혜의 업보” 4 교육감은 조.. 2014/06/02 1,911
384570 혹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길연 씨 아시는 분 1 2014/06/02 3,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