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초딩2명 유치원2명 친정 부모님 모시고 이렇게 해서 전주 한옥마을 갔다왔어요
가기전에 자게에서 검색 쫘악 해서 먹을집 리스트 쫙 뽑아서
하루에 5끼를 먹겠다는 각오로 출발
대구에서 출발하니 휴게소 2번 들리고 2시간 30분 걸리네요
가기전에 후기를 보니 전주음식이 기본적으로 평균 이상을 하니 맛있는것이다
마구 환타스틱한게 아니니 과한 기대를 말고 아름다운 전주의 풍경을 보라고
예전에 전주비빕밥이지 지금은 그런 집이 없다고 본다는 전주시민분들 글도 종종 보고요
한옥마을 가면 3번 놀란다
사람이 많아서 줄이 길어서 비싸서 ....3번
초반에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를 아시겠죠?
네 음식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마시고 아름다운 한옥에 플러스 먹거리로 보시라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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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가시면 공용주차장 있습니다
한 400여대 주차할 수 있게 크게 있고
지도에 보면 곳곳에 자잘한 주차장도 많이 있는데요
한옥마을 최상단에 공영주차장이 있다보니
많이 걷기 힘든 친정 부모님때문데
한옥마을 중앙에 "전주한방문화센타" 라고 있습니다
그 옆에 공영주차장에 한 20여대 정도 자리가 있는데요
다행히 딱 한자리 남아서 거기다 주차하니 한옥마을을 그나마 걸어다니시기 좋았어요
걷기 힘든분이 계시니 여기에 주차한거고 아니라면 수월하게 공영주차장 이용하세요
주차한곳이 은행로 라는 길인데
은행로 길을 끝에서 끝까지 길게 인공 냇물 연못 분수등을 만들어 놨어요
물깨끗하고 조경도 잘해놨어요
그늘막이 정자도 있구요
의자처럼 앉을 자리도 많아서 조금만 구경하시고 친정 부모님은 여기서 내내
신선놀음하시고 손주들은 물에 손넣고 놀고 했어요
연세 있으신 부모님과 함께 가시면 여기서 앉아 쉬는걸 추천드려요
경기전>
이성계의 초상화를 모신곳이에요
초딩 500원
어른 1000원의 입장료
안에 정비도 잘해놧고 해설사분 설명도 시간맞춰가면 들을 수 있어요
한바퀴 다 돌아보니 초딩 고학년은 설명글도 다 읽어보고
수업시간에 배운것도 얘기하며 재미있어하네요
경기전앞에 꽃길을 잘 해놨어요
사진찍는 분들 엄청 많아요
전동성당>
여기도 사진찍는 분들이 무척 많았어요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건축양식이 참 예쁘고 한데
저희 애들은 남자애들이라 그런가 별로 감흥이 없네요
남부시장 조점례 피순대>
한옥마을 지도 왼쪽 맨아래에 보면 남부시장이 조금 나오는데요
시장안에까지 들어갔는데 순대를 저만 좋아해서
다들 안먹는다고... 그래서 못 먹었어요
어흐...
담에 가면 혼자라도 먹으러 갈겁니다
전주목판서화체험관>
전동성당 맞은편 골목 입구에 위치
목판화를 체험하는 곳입니다
초딩들 좋아하네요
한지에 닭그림 호랑이그림 한장씩 만든 체험비 장당 3000원
이제 먹는거 올립니다
애들이 있으니 콩나물국밥 싫답니다
고기 먹고 싶답니다
에루화>
떡갈비 먹으러 갔어요
네 떡갈비 맛이네요
담양의 환상적인 그맛이 아니구요
그냥 떡갈비 맛입니다
보통의....
이날 생각지도 않게 전주서 손님을 만나서 떡갈비를 두군데서 먹었는데요
두집다 나름 유명한 집들인데 제 입에는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정돈 아니였어여
그러나 밥을 먹어야 하는 친정부모님은 흡족하게 드셨습니다
문꼬치>
문어+가다랭이포+간장소스
맛있는데 짜고 답니다
그냥 먹을려니 물 찾습니다
촌놈>
완자 떡꼬치
맛있는데 짜고 답니다
그냥 먹을려니 물 찾습니다
풍년제과>
초코파이
한옥마을 가시면 풍년제과 쇼핑봉투를 모두 하나씩 다!!! 들고 다닙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먹어보고 더 사야지 싶어서 초코파이 5개 샀는데
저희집 식탁에 아직 1개 남아서 돌아다닙니다
아.... 너무너무너무 답니다
왜이렇게 단겁니까?
초딩애들 먹더니 헉.... 엄마 너무 달아서 왜이래....
오리온 초코파이 몽쉘통통 이런거 저희 애들도 먹습니다
근데 이건 그에 비해 한 5배쯤 더 단겁니다
한옥마을 오셨으니 한개쯤 사드시고 입맛에 맞다 하시면 더 사실것을 추천합니다
길거리아>
바게트에 속을 파고 고기에 매콤한 고추와 소스로 속을 꽉 채웠어요
피자맛이 사알짝 도는정도
한개 사서 먹다가 배불러서 다음날 냉장고에서 꺼내 렌지에 뎁혀 먹었는데
의외로 축축하지 않고 먹었어요
나름 저희 입맛엔 맞네요
전일슈퍼>
지도에 맨 꼭대기에 위치
3시부터 문을 엽니다
황태를 연탄불에 구워서 양념장에 찍어먹는 맥주랑 먹음 맛있다는...
제가 찾아간 시간대가 문열자마자 1번 손님으로 사왓어요
한마리에 8000원
담백하게 먹기 좋네요
설빙>
곳곳에 빙수집이 많아요
600년된 은행나무를 보러 갔더니
그자리에 설빙이 같이 붙어 있네요
눈같은 얼음이 너무 고운 설빙
단거 좋아하심 연유 더 뿌려가면서 드시고요
저희는 그냥 흡입
딸기설빙,인절미 설빙 맛있네요
600년된 은행나무가 그늘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고
그앞에 인공 냇물이 흐르는 터라서
빙수먹고 애들이랑 한참 놀았어요
다우랑>
만두집
저희 대구에 육즙이 줄줄 흐르고 냄새없는 촉촉한 만두집이 있는데
그맛이랑 비교되서 슬펐어요
ㅠㅠ 퍽퍽하네요
자작나무>
여기는 한옥마을 맛집 검색에 있던 집이 아니라
즉흥적으로 들어간집
나중에 알고보니 나름 맛집이었어요
도나츠를 천원이란 착한 가격에 판다는 간판보고 들어간집인데
안에 정원 연못 이랑 너무 잘 해놨어요
도나츠만 사도 안에 잘 꾸며놓은 의자에 앉아서 편히 먹고 갈 수 있어요
사실... 한옥마을 먹거리 집중에서 제일 친절하고 진심이 담긴 종업원의 태도에
반한집이었어요
도나츠만 사먹어서 넘 아쉬워... 배가 너무 불러서...
담에 가면 화덕피자등등 있으니 여기부터 가야겠어요
참 도나츠 안 달고 담백하고
고로케도 안 짜고 맛있어요
길거리아 바로 옆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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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먹거리만 보고 가시면 좀 실망하실 수 있을듯 해요
전체적으로 관광지다 보니 자극적인 짜고 달고 하게한 음식맛이
직원들이 친절하진 않아요
저희가 갔을땐 평일이여도 제법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주말에 여기 일하는 직원들 모두 유체이탈 한 상태로 일한다는데
그게 눈에 보듯 이해가 되네요
게스트 하우스 정말 정말 많이 있어요
밖에서 보기에 아기자기 어여쁘게 해논집들 참 많습니다
하루쯤 자고 와도 후회없어 보이는데 실제 숙박을 하진 않아서...
한옥마을의 전체적인 조경, 한옥집, 꽃과 나무,바닥의 돌 하나까지
아주 잘 제대로 신경쓰고 정비해논 모습입니다
하루종일 구경만해도 좋은곳
곳곳에 악세사리 파는집
전통 체험 전시장도 참 많이 있습니다
한옥마을 지도는 홈페이지에도 전주 시청 홈피에도
아니면 현장 곳곳에 안내소에 많이 있으니 한장 들고 천천히 걸어다니시면 좋아요
담에 가면 미처 다 둘러보지 못한 곳들 위주로 다닐겁니다
먹는것에 대한 주관적인 입맛이다보니
혹 오해는 마세요
전주 음식 맛없다가 아니라... 너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니...
한 걸음 살짝 뒤로 물러나서 여유있게 갔다오시라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