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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 등교준비에 소리 고래고래 ㅜ

-_- 조회수 : 3,837
작성일 : 2014-04-11 08:41:27
진짜 못살겠네요
8살 초등1학년
7시반부터 밥상에 앉혀놓으니 8시까지 몇 숟가락 안먹네요
저는 내내 준비하면서 먹어라 먹어라 먹어라
8시반까지 등교해야하는데
트집잡고 울먹울먹하고 징징징
아들인데요ㅜ
8시20분엔 신발신고
8시10분에 옷입고
8시5분엔 양치하고

소리소리 고래고래지르고
머리까지 지끈지끈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21.168.xxx.21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4.4.11 8:48 AM (125.186.xxx.25)

    저는 매일 그짓이에요

    지가 물건아무데나 두고 뭐 없어지면 울고불고 난리
    밥은 깨작거리고
    뭐든 느릿느릿

    그러다 빨리 서두르라고 하면
    그때부터 소리지르고 울고
    엄마땜에 늦었다고 적반하장..

    안하고 싶네요 ..
    매일 이짓거리들 안하고 싶어요 .

    왜 한국사회는 엄마들의 감정다침은 무시한채
    오로지 무한희생 모성애만 강요하는지..

    그냥좀 혼자 살고 싶어요

  • 2.
    '14.4.11 8:48 AM (110.70.xxx.139) - 삭제된댓글

    부끄럽지만 저는 아침은 먹여줍니다ㅜㅜ
    3학년이고요

  • 3. 플럼스카페
    '14.4.11 8:52 AM (122.32.xxx.46)

    혹시 학교 가기 싫은 거 아닌가요.
    학교 얼른가고 싶다고 새벽부터 밥달라는 애들을 키우는지라...☞☜

  • 4. 답답
    '14.4.11 8:52 AM (59.20.xxx.156)

    아이가 아직 초등 1 이면 동작이 좀 느릴 수도 있어요.
    저희 딸도 그때 엄청 느려서 참 답답했어요.
    중학생 되고 나니 좀 빨라지고 이제 고등학생인데 아침에 알아서 일어나서
    후다닥 머리감고 드라이 하고 밥먹고 갑니다.
    울먹울먹 하는거 보니 아이가 순한거 같은데 너무 혼내면 아이가 더 위축되요.
    여기서 많이 얘기하잖아요.
    자식 키울때는 참을" 인" 자를 새기면서 키우라고...

  • 5. ..
    '14.4.11 8:53 AM (211.177.xxx.114)

    혹시 너무 늦게 자거나 체력이 안좋은거 아닌가요? 그런경우 아니면 전 몇번 하다가 그냥 지각시킵니다.... 그래야 스스로 해요...

  • 6. 아이키우기
    '14.4.11 9:01 AM (182.222.xxx.97)

    맞아요..왜 엄마만 참고 희생하고 감정 억누르며 살아야하는지 ..
    행동이 마냥 느린 아이가 있더라구요..
    한량스러운 아들..성격 급한 엄마..
    학교가는건 좋아하는데도 느릿느릿..환장해요..
    저도 엄마노릇 관두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 7. 답답
    '14.4.11 9:02 AM (59.20.xxx.156)

    그리고 그때는 아이가 크다고 느껴지지만 지금 제가 초등 1학년 아이들을 보면 그냥 애기예요.
    아이가 초등학교 적응하느라 힘들 수도 있구요.

  • 8.
    '14.4.11 9:04 AM (203.226.xxx.114)

    저도 밍기적 거리는거 못보는 성격인데
    애 둘 학교보낼때 앵무새가 따로없죠. ㅠ
    그래도 하루시작인 시간이니까 가능한 야단안치고 보내려고 노력해요 ㅠ
    그냥밥은 아침부터 먹기 힘들어하기도 하니까
    살짝 끓이거나 씹기쉬운걸로 주네요.
    누룽지 좋아해서요

    첫애때, 입학 후,
    내가언제까지 아침마다 이래야하나, 겁이나서
    애랑 앉아서 일어나서부터 등교까지의 할일들을
    순서대로 적게하고 약속이라고 지키자 그랬네요

    익숙해질때까지는
    등교 좀 늦는날도 있을수있어서
    미리 담임샘께는
    알림장에 메모해서 말씀드리구요

    그런아이
    이제 초5인데 아주 잘하죠
    둘째는 덩달아 따라가긴하는데. 쫌 ㅡㅡ

  • 9. ..
    '14.4.11 9:09 AM (218.38.xxx.245)

    먹고싶은 반찬 물어보시고 해주시면 기분 좋은 목소리로 먹이시면 ...

  • 10. 에고
    '14.4.11 9:14 AM (114.205.xxx.114)

    초1 이면 아직 유치원생 티도 못 벗은 아직 아기같은 나이인데
    그 나이에 시간에 딱딱 맞춰 제 할일 척척 하는 아이가 얼마나 되겠어요...
    입학한지 얼마 안 되어 학교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힘들 텐데
    한동안은 밥도 좀 떠 먹여 주시고 옷도 입혀 주시고
    아기 달래듯 살살 달래가며 좀 봐주세요.
    널널한 유치원 다니다 갑자기 닥친 빡빡한 학교 생활이 얼마나 힘들까요.
    자신은 힘들어 죽겠는데
    속도 모르고 아침부터 매서운 눈초리로 소리 고래고래 지르는 엄마를 보는 아이 마음을 생각하니
    안쓰럽네요.

  • 11. .........
    '14.4.11 9:17 AM (39.115.xxx.19)

    그거 잡는다고 아침도 굶겨보낸적도 몇번 있는데 이런 환절기엔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기침을 좀 한다던가 아픈 티가 보이는 날엔 아침을 떠먹여주기도합니다.
    그러면서 마음을 다스리죠.
    언젠간 이러고싶어도 못한다 이러면서...
    지금은 그래도 전날 가져갈거 다 챙기고 그러다가 빼먹으면 학교가서 전화해요. 친구 전화기빌려서.

    여기저기 통증이 느껴지면 농담삼아 나 화장하면 커다란 사리 잔뜩 나올거다 그러고있어요.

  • 12. 그리고..
    '14.4.11 9:21 AM (59.20.xxx.156)

    그렇게 동작이 느린 아이는 담임샘한테도 빨리 안한다고 지적 받을 수 있어요.
    저희 딸도 그랬거든요. 그러니 아이가 학교에서도 지적 받고 집에서도 엄마한테 혼나고...
    내새끼 느려 답답하지만 어쩌겠어요. 엄마아니면 감싸고 챙겨줄 사람도 없는데..

  • 13. ..
    '14.4.11 9:22 AM (223.62.xxx.90)

    저밑에 오늘 소풍간 초등4학년 담임 딸 글쓴인데요.
    그아이 초등학교 다닐때 당시 직장맘이던 저에게 우리 시어머님 매번 그러셨어요.
    쟤는 내 혓바닥 힘으로 학교 다니는거다.
    밥도 먹여주든지, 먹어라먹어라 노래를 부르셨다고.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살아계셔서 저렇게 초등샘 된거 보시면 그말씀 또 하실거같아요.
    이또한 지나갈거예요.
    힘내세요.

  • 14. ᆞᆞ
    '14.4.11 9:25 AM (116.124.xxx.52)

    저희는 둘째가 그래요.
    그래서, 아침밥은 아이가 먹기편해하는
    고구마, 빵, 과일, 볶음밥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하나 해주니
    잘 먹고가서 편해요.
    다른 식구들은 6첩반상 주지만,
    예민까칠 둘째만 따로 차려줍니다

  • 15. ..
    '14.4.11 9:49 AM (1.224.xxx.197)

    고딩 딸 있는데 지금도 그래요
    요즘애들은 아침에 출근준비하듯 화장해요
    속이 터져요

  • 16. 에고
    '14.4.11 9:53 AM (14.32.xxx.97)

    아직 애기네요...

  • 17. 나도 고딩딸엄마
    '14.4.11 10:05 AM (112.148.xxx.168)

    아침마다 밥그릇들고 세숟가락씩 먹여줘요.미쳐요
    체력 약해서 얘만 보약 먹이고 흑염소 먹였어요.
    아침에 암말안하고 밥먹고 가는 사춘기짓하는 아들이 차라리 편해요

  • 18. 어른으로살기
    '14.4.11 10:19 AM (175.223.xxx.109)

    저도 초등 3학년 아이 밥상 앞에서 고래잡았네요
    고래 고래 소리를....
    열받아서 한번 입을 떼니 조절이 안되는거에요
    " 내가 십년째 ? 아침마다 밥 먹으라고 수십번 얘길해도 숫가락을 안들고, 밥먹고나서는 수십번 얘길해야 양치를 하고
    양치하고나서는 또 입이 닳아지게 얘길해야 옷을입고
    엄마가 너한테 설거지를 하랬냐? 청소를 하랬냐?
    왜 십년째?(열살되어서 쫌 과장) 기본생활을 못 하 니?
    엄마가 정말 할머니되서 죽을거같애 ! "
    할소리 안할소리 다 나왔네요

    정말 이러다 혈압올라 쓰러질거같아요..
    옆에서 눈치보는 6살 아들까지 있어요
    미안하기도하고
    애들이 너무한다 싶기도하고
    아주 죽갔네요

  • 19.
    '14.4.11 10:28 AM (211.58.xxx.49)

    우리집도 9살 둘쨰가그래요. 밥한술 먹으면서도 어찌나 뒹굴뒹굴 자기할일 다하고, 급한게 없는지.. 보는 저만 급해요.
    6학년 큰애는 현관앞에서 빨리 나오라고 소리지르고....
    그나마 큰애가 4학년까지는 아침에 깨워도 못일어나고 하더니 5학년부터는 벌떡일어나서 머리감고 자기치장하고 잘 가길래 좀 더 크면 낫겠지 하면서 지켜봅니다.
    주변에 보면요 중학생 딸도 하다못해 한숟갈이라도 먹여보낼려고 밥떠먹이는 엄마도 은근 많아요.
    참으세요...

  • 20. 저도요~
    '14.4.11 10:43 AM (175.223.xxx.154)

    아마 직장맘이신가 봐요.
    엄마도 준비하고 나가야 하고
    아이 준비도 시켜야 하니
    애가 타죠.

    저를 보고 위로 삼으세요.
    전 초등 1학년 쌍둥이 딸 엄마입니다.
    아침에 알람이 네 번 울려요.
    제 기상,
    애들 기상,
    애들 식탁에서 일어나야 할 시간,
    집에서 현관문 열고 나가야 할 시간.


    위 댓글 중 밥 안 먹으면 애가 배 고프다,
    늦어서 혼 나도 아이가 혼 난다 하신 글 있는데
    전 공감 안갑니다.

    제 준비 하느라 바쁘지 않다면
    식탁에 같이 앉아 한 술 떠먹이기라도 할텐데
    그거 못 해주니 속상해서 더 먹으라 소리치게 되고

    제 출근 시간 맞추지 않아도 된다면
    정말 너도 네가 좀 혼나봐라 하며 지각시킬텐데
    그럴 수 없으니 더 애가 탑니다.

  • 21. 율마
    '14.4.11 10:43 AM (59.31.xxx.121)

    저도 초5아들 며칠째 아침 저녁 얼굴볼때마다 너무
    화가나고 울화통이 터져서 전쟁중입니다
    저도 초기 갱년기증상이랑 맞물려서 그런건지
    한동안 참아지다가 한동안 전쟁중이다가
    그러고 또 후회하고 자책하고 울다가 웃다가 그러네요
    정말 힘들어요ㅠ

  • 22. 저는 일단..ㅇ
    '14.4.11 11:07 AM (121.147.xxx.224)

    아침 밥을 최대한 애가 금방 잘 집어먹을걸로 해요
    주먹밥, 된장국에 말은 밥, 시리얼 + 빵 한쪽, 계란 후라이 + 과일 몇 종류
    이렇게 돌려가며 양도 좀 적게하고요 그랬더니 확실히 아침 준비 시간이 여유있어졌어요.
    아주 안먹여보낼 수는 없고 제 욕심껏 골고루 먹이려니 욕만 잔뜩 먹이게 생겼고 해서 마음을 비웠어요 ㅠ.ㅠ

  • 23. 아효
    '14.4.11 11:46 AM (218.52.xxx.186)

    지금중1된 딸을 초3때까지 밥 떠먹였어요
    모든 식사를.... 한심하죠
    제 성격에 얘 낳기전 그런 소리 들으면 혀를
    차고 애버릇 드럽게 들인다고 애한테 왜
    질질 매냐고 입바른소리 해대던 입찬녀였는데
    안먹어요 식탁에 앉아 소리 다서여섯번을 해야
    겨우 늘보처럼 기어가서 한숨쉬며 무릎세우고
    앉아서 등을 뒤로 늘어트리고 한수저
    물고 침으로 불려 불려 나중에 우엑거리 뱉고
    옆에 있던 큰딸도 밥맛 떨어진다 하소연 하고...
    그래굶어봐라 냅두고싶어도 초저체중이라
    보는 사람 마다 좀 먹이라고 아우성치는
    경지라 안먹일수도 없고 ... 미쳐버릴지경이었어요
    체력이 바닥이니 모든 행동이 한겨울 늘어진
    뱀처럼 늘렁늘렁 대서 환장병 솟고....
    떠먹여 주는것도 지는 뒤로 등늘어트리고
    앉아 턱끝으로 이거 저거 아니 그거빼고.. 이ㅈㄹ
    아오 지금 생각해도 빡쳐...
    먹여놓고 또 한숟갈 세팅? 해서 입앞에 들이대고
    빨빨리 씹어 삼키라고 복닥질을 해야
    그나마 반그릇 먹이고...
    애 아빠는 버릇나쁘게 만드는건 당신이라 뭐라하고
    싸우고...
    근데 4학년때 부턴 제손으로 먹더라구요
    모든 행동에 조금씩 스피드도 좀 내고...
    지금은 6시에 혼자 일어나 제할일 다하고
    밥도 제법 잘먹고 잘하고 있어요
    다행이죠... 그때 제 주된 하소연 내용이
    내가! 언제까지! 니 밥시중을! 들어야하냐!
    이거 였는데 ... 이제 다 지나간 얘기가 됐네요
    원글님도 앞으론 좀 나아질거다 좀 빨라질거다
    희망을 갖고 힘내세요

  • 24. ㅇㄷ
    '14.4.11 12:04 PM (211.237.xxx.35)

    일단 나이들면 좀 좋아질꺼에요. 그 희망으로 사는거죠.
    저희 아이 친구중에 지금 원글님 자녀분 처럼 초1인가 2인가때에..
    맨날 늦잠자고 엄마가 깨워도 안일어나고 뭐 그랬다가 학교오면 지각하고
    그 엄마는 저와 친분이 좀 있었는데 그당시 길에서라도 만나면 울화통 터트리며
    저에게 하소연 했었죠.
    저희 아이는 그때 혼자 알아서 일어나고 밥차려놓으면 밥먹고 옷입으라고 하는옷 갈아입고 시간맞춰
    학교도 잘갔었고요.
    그 아이들이 지금 고3인데요.
    그 엄마 울화통 터트리던 그 아이가 작년에 저희 아이학교 전교회장이였던 아이예요 ㅎㅎ
    공부 엄청 잘하고 자기 할일 잘하고 기숙사에서 학교 다니는데 엄청 빠릿빠릿 알아서 잘한다 하더군요.
    좀 느긋이 봐주세요~ 때되면 알아서 할겁니다.

  • 25. ...
    '14.4.11 12:26 PM (124.5.xxx.132)

    지각하게 그냥 냅두라는 분들 요즘 학교 사정을 모르셔서 그래요 차라리 선생님이 지각했다고 야단치고 혼내고 창피를 주면 애도 느끼는 바가 있을텐데 그냥 벌점 때리고 끝입니다. 그러니 애도 지각해도 큰일 나는줄 몰라요 혼내는 것도 애정이 있어야 혼낸다는 사실을 요즘 느낍니다. 제발 학교 선생님들 숙제안해가든 지각하면 혼 좀 내줬으면 좋겠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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