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4 여자 친구.. 어찌할지 고민되서..

초딩엄마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14-04-11 00:03:51

익명게시판이지만, 참 어렵게 글을 올리네요.

제딸은.. 육체적으론 또래에 비해 작지않지만(중상이상이예요), 나이는 한살 어린 조기입학입학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사회성(영악함. 눈치..)은 좀 부족한 편이구요.

특히, 제가 워낙 바쁘게 살아.. (동생과 함꼐 집에있도록) 과외만 시킨 첫째라 눈치가 없나.. 하는 자책도 드네요.

 

작년 한해동안 키도 많이 크고, 학교의 큰 경시대회에서 일등으로도 뽑히고..  영재반(결국 안시킴)도 뽑혔어요.

같은반 리더같은 여자아이. 제딸을 은따시키기 시작하더군요.

10월경.. 경시에서 일등뽑혀 교장상받고.. 그계기로 영재반도 뽑혔는데 안했는것이 드러났거든요.

또, 그 아이는 키가 많이 작은데..   키가 비슷했던 제딸이 많이 커버리니(8센티컸어요.) 그것도 제딸생각엔 원인중 하나래요.

저희 아이가.. 엄청 울고 힘들어했습니다.

 

같은반에서도 여자아이보다는 남자아이와 어울리거나 책만 보는 스타일이라.. (남자아이성격입니다)

도와줄 여자친구가 없었더라구요.

보다 못한 제가 일기장에 모두 기록토록 시키고, 선생님꼐서 그것을 통해 사실을 아시고 중재시킨듯했어요.

선생님이 바로 중재하신듯해서, 저는 제딸만 위로해줄뿐 학교로는 어떤 행동도 않았구요.

 

4학년이 되서.. 반도 멀리 떨어졌는데..

3월 중순, 계단에서 제딸을 보더니 일부러 어깨를 치더래요.

애가 집에와서 계단에서 떨어지는줄 알고 많이 놀랐다며..  무섭대요.

자기보다 키도 작고 힘도 약해보이지만, 친구가 많고 말발이 엄청 쎈아이라 덤빌수가 없다고.. ㅠㅠ

 

오늘은 하필, 그 아이반과 체육시간에 합반수업을 했어요.

수업시간 내내.. 제 딸에게 잔소리와 신경끓는 소리를 하더라네요.

그 아이반의 제딸 친구가 제딸과 수업중 만난것이 반가워 안고~ 이야기도 나눴다는데..

나중 수업마치고, 제딸친구에게 '왜 그런아이랑 친구야? 놀지마'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고..... 오늘 제딸친구엄마에게 전화왔어요.

 

같은반이라 딸아이에게 들으니, 보통아니라던데.. 같은반도 아닌데도 이러는걸 보니 같은반되면 큰일 나겠다.

졸업때까지 같은반 되지 않도록, 담임꼐 이야기해야될듯하다..    라고 제딸친구엄마가 말씀하시네요.

(제딸친구엄마는.. 요번기회에 그간 사정을 다 알게되셨어요)

 

음..

제가 어떻게 할지... 참 고민되 여쭙니다.

사실...

제가 일하느라 몰랐지, 작년 같은반 여자아이엄마들은 대충 알고계셨더라구요.

워낙 기쎈 아이라, 자기딸에게 상처줄까봐 참고있었다고.. 올해는(4학년) 같은반이 아니라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는 분도 몇분 계시고..

워낙 고민되서, 올2월 알아봤거든요.

 

학교계단에서 밀고, 같은 반도 아닌데 그리 친구에게 말할정도면.. 제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제가 가만있어선 안될듯 해요.

이것도 수없이 많이 참고 지나갈 일중 하나인가요?

 

 

 

 

 

 

IP : 58.237.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 경험이
    '14.4.11 2:32 AM (121.124.xxx.149)

    있어서 뭐라도 말씀드리고 싶은데 어렵네요ㅠㅠ
    일단 현재 같은 반이 아니라서 담임 선생님이 도와주시는데 한계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조용히 작년 일과 아이가 불안해 하는 상황을 말씀드려 놓으시구요, 좀더 지켜보세요.

    그런 애들 엄마들이 다들 싫어하고 경계하지만 또 막상 자기 아이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들이라
    참 혼자 외롭고 힘든 일입니다.

    바쁘시더라도 신경 많이 쓰시고 주시하세요. 5, 6학년 반배정은 나중에 말씀드리면 어려운일 아니니까
    당장의 일에 집중하시구요.

  • 2.
    '14.4.11 8:29 AM (175.213.xxx.61)

    울아들도 초4라서 남일같지
    않네요 그런 여자애들 간혹 있더라구요
    그런데 해가 가면갈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엄마가 해주는 것에 한계가 있음을 느껴요 선생님도 마찬가지구요 이정도 나이에 그정도 멘탈이라면 선생님이나 부모가 훈계한다고 눈하나 깜짝 안할수가 있거든요
    더 영악하게 아이를 괴롭힐수도 있고요
    결국은 아이가 스스로 헤쳐나가야 할거같아요
    도와주는것도 한두번이지 스스로 당당하게 그 아이가 밀치면 가서 더 세게 밀친다음 눈을 노려보면서 당당하게 자신을 변호하는 습관 같은거요
    아이들이 사춘기의 시작에 접어들면서 기싸움도 하고 쓸데없는 자존심싸움도 더러 하는것 같아 우리아이도 몇번 난처한 상황에 있었는데 그런식으로 스스로 당당하게 맞서라고 후에 책임은 엄마가 질테니 누군가가 먼저 너를 위협하면 너는 거기에 맞서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작년엔 학교에서 전화올정도로 몸싸움도 두어번 하고와서 걱정도 되었는데 결론은 그후로 우리애를 아무도 못건드리고 우리애 비위를 맞춰준다고 해요
    자존심싸움이라 해도 아직 아이들이니까
    조금씩 남이 나에게 해를 가할때 스스로 대항력을 갖추는 연습이다 생각하고 시도해봄직한듯해요
    막상 무섭게 나가면 또 암말도 못할것들이 어디서 못된짓만 배워가지고 에효 .. 그리고 엄마는
    널 믿는다고 해주시구요

  • 3.
    '14.4.11 12:52 PM (112.150.xxx.31)

    그게 다른 엄마들은 자기 애랑 연결되어 있어도 섣불리 나서지 않더라구요. 누가 대신 나서주길 바라고 막상 나서도 발뺍니다.

    일단 님아이를 강하게 하시는게 먼저구요. 안되면 담임한테 얘기하고 그래도 안되면 전학시키세요

  • 4. ....
    '14.4.11 4:43 PM (211.206.xxx.97)

    순한 애도 교육시키면 변한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855 몇달전에 올라온 책인데요 여성학자? 가 쓴책이라고 추천이라며 올.. 3 뚱띵이맘 2014/05/02 1,205
376854 "이 돈은 내돈 아니다" 안산 장례업자 수익금.. 11 콩이 2014/05/02 4,006
376853 대통령지지율 대바닥치네요 진짜 1 진짜 2014/05/02 2,104
376852 영어한문장만)아이한테 1 ^^ 2014/05/02 1,032
376851 총리 사퇴... .. 2014/05/02 1,120
376850 분향소에 다녀왔는데요.. 5 미안하다.... 2014/05/02 2,561
376849 ''정보과 사복경찰들, 진도체육관-팽목항 대거배치'' 7 흠.... 2014/05/02 1,493
376848 해마다 ‘세월호’ 4배의 아이들이 희생된다ㅡ한겨레 4 11 2014/05/02 1,748
376847 혹시 스맛폰에서 음악만 계속나오는 프로 알고계신가요? 1 쥬라기 2014/05/02 860
376846 뽐뿌 대국민제안운동 어플(안드로이드) 받으세요 8 ... 2014/05/02 1,622
376845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분들을 위한 강좌 추천합니다 민언련 2014/05/02 1,168
376844 정말 해경이 할 일이 너무 많았군요 2 2014/05/02 1,352
376843 새누리, 올해도 ‘선주협회 외유’...김무성 등 6명 2 대다나다 2014/05/02 1,063
376842 이종인 아들없다...220 글입니다 (패쓰) 17 ㅁㅁㅁ 2014/05/02 3,022
376841 시간이 흐를수록 꼬리를 물고 나오는ᆢ 지친일상 2014/05/02 687
376840 金氷三옹의 세월호 사고 총정리 4 우리는 2014/05/02 2,836
376839 국민을 대하는 대통령의 자세... 1 ㅁㅁ 2014/05/02 965
376838 실종자 가족에게 전달해주세요. 1 . . . .. 2014/05/02 929
376837 총리님말씀--장례비용은 보상금 지급시 제하라. 3 와. 2014/05/02 1,362
376836 대한민국 십이진상 -펌- 10 // 2014/05/02 1,729
376835 이런 글을 올리던 때가 우리에게 있었네요 10 노란우산 2014/05/02 1,812
376834 구원파 연예인 기사로 물타기 중이니 다들 정신차립시다! 댓글 주.. 7 물타기 2014/05/02 1,759
376833 대전에 사는데 오늘 시내버스 1 저는 2014/05/02 1,048
376832 김헌범 판사 (48세, 전현희 전 위원 남편) 교통사고 사망 12 .. 2014/05/02 10,503
376831 서울시민청 ㅡ노란리본과 뱃지 무료배포. 많이. . 7 녹색 2014/05/02 2,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