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게시판이지만, 참 어렵게 글을 올리네요.
제딸은.. 육체적으론 또래에 비해 작지않지만(중상이상이예요), 나이는 한살 어린 조기입학입학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사회성(영악함. 눈치..)은 좀 부족한 편이구요.
특히, 제가 워낙 바쁘게 살아.. (동생과 함꼐 집에있도록) 과외만 시킨 첫째라 눈치가 없나.. 하는 자책도 드네요.
작년 한해동안 키도 많이 크고, 학교의 큰 경시대회에서 일등으로도 뽑히고.. 영재반(결국 안시킴)도 뽑혔어요.
같은반 리더같은 여자아이. 제딸을 은따시키기 시작하더군요.
10월경.. 경시에서 일등뽑혀 교장상받고.. 그계기로 영재반도 뽑혔는데 안했는것이 드러났거든요.
또, 그 아이는 키가 많이 작은데.. 키가 비슷했던 제딸이 많이 커버리니(8센티컸어요.) 그것도 제딸생각엔 원인중 하나래요.
저희 아이가.. 엄청 울고 힘들어했습니다.
같은반에서도 여자아이보다는 남자아이와 어울리거나 책만 보는 스타일이라.. (남자아이성격입니다)
도와줄 여자친구가 없었더라구요.
보다 못한 제가 일기장에 모두 기록토록 시키고, 선생님꼐서 그것을 통해 사실을 아시고 중재시킨듯했어요.
선생님이 바로 중재하신듯해서, 저는 제딸만 위로해줄뿐 학교로는 어떤 행동도 않았구요.
4학년이 되서.. 반도 멀리 떨어졌는데..
3월 중순, 계단에서 제딸을 보더니 일부러 어깨를 치더래요.
애가 집에와서 계단에서 떨어지는줄 알고 많이 놀랐다며.. 무섭대요.
자기보다 키도 작고 힘도 약해보이지만, 친구가 많고 말발이 엄청 쎈아이라 덤빌수가 없다고.. ㅠㅠ
오늘은 하필, 그 아이반과 체육시간에 합반수업을 했어요.
수업시간 내내.. 제 딸에게 잔소리와 신경끓는 소리를 하더라네요.
그 아이반의 제딸 친구가 제딸과 수업중 만난것이 반가워 안고~ 이야기도 나눴다는데..
나중 수업마치고, 제딸친구에게 '왜 그런아이랑 친구야? 놀지마'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고..... 오늘 제딸친구엄마에게 전화왔어요.
같은반이라 딸아이에게 들으니, 보통아니라던데.. 같은반도 아닌데도 이러는걸 보니 같은반되면 큰일 나겠다.
졸업때까지 같은반 되지 않도록, 담임꼐 이야기해야될듯하다.. 라고 제딸친구엄마가 말씀하시네요.
(제딸친구엄마는.. 요번기회에 그간 사정을 다 알게되셨어요)
음..
제가 어떻게 할지... 참 고민되 여쭙니다.
사실...
제가 일하느라 몰랐지, 작년 같은반 여자아이엄마들은 대충 알고계셨더라구요.
워낙 기쎈 아이라, 자기딸에게 상처줄까봐 참고있었다고.. 올해는(4학년) 같은반이 아니라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는 분도 몇분 계시고..
워낙 고민되서, 올2월 알아봤거든요.
학교계단에서 밀고, 같은 반도 아닌데 그리 친구에게 말할정도면.. 제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제가 가만있어선 안될듯 해요.
이것도 수없이 많이 참고 지나갈 일중 하나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