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혼을 받았지만 선뜻 받아들일 수가 없네요.

sono9900 조회수 : 12,886
작성일 : 2014-04-10 21:41:58

구구절절히 엄청 길게 쓰다 다 지워버리고 심플하게 씁니다.

이렇게 쓰면 또 오해가 많아지던데 정말 너무 번잡스러울 정도로 제 사연이 길어서요.

작년 8월초부터 사귀었고 남자친구가 저를 아주 많이 좋아하고 따라다녔습니다.

 

제가 남들보다는 좀 사연있게 살아온 사람인데 그런것도 다 괜찮다고 이해한다고 하고요.

 

하지만 청혼을 받았는데 마냥 기쁘지는 않은 이유. 다들 짐작하다시피... 네..

너무너무 가진게 없는 사람이고, 비전도 그냥 그래요.

 

저는 요즘은 투잡뛰어서 한달에 420만원정도 통장에 찍히고, 그중 250정도 저축합니다.

다만 사회 진출은 많이 늦었기도 했고 집에서 일절 도움 없었기에 자산은 3500정도 있고

아직도 학자금 조금 남아 있어요. 지금은 급하게 갚을거 없이 이자가 싸서 안고 있긴 하지만요.

 

남친은 모아논 돈 600만원있다네요. 월급은 180받습니다.

남친이 흥청망청 써서 그런게 아니라 아버지가 남친 명의로 대출받고, 신불자되고

난리난리쳐서 이혼하고 아버지랑 연 끊고 어머니랑 살고 있어요.

 

정말 딱 XX두쪽 들고 온다는 말이 맞을 정도네요.

 

제 기대치가 높은게 아니라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없어도 너무 없으니 고민이 됩니다. ㅠㅠ

IP : 58.238.xxx.170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4.4.10 9:45 PM (118.222.xxx.90)

    음;;;;600만원 전재산?인데
    청혼이라...남자분 참;;;;;

  • 2. ㅇㅇ
    '14.4.10 9:46 PM (211.205.xxx.135) - 삭제된댓글

    마음만 받고..심신이 안정되면 하세요?. 좀 기다렸다해도 되짆아요. 글보니 나이 많지 않으신거같은데.

  • 3. 고민하지 마시고
    '14.4.10 9:46 PM (218.51.xxx.150)

    결혼하지 마세요.
    청혼한 남자친구 염치없다는 댓글만 죽. . 달릴 겁니다.

  • 4. ㅇㄷ
    '14.4.10 9:46 PM (211.237.xxx.35)

    그냥 좀 더 사귀고 기반잡고 결혼하자 하세요.
    못기다리겠다 하면 놔주셔야죠. 결혼은 현실인데요 ㅠ

  • 5. ...
    '14.4.10 9:48 PM (175.112.xxx.171)

    정말 고민할만 하네요
    기본 재산이 없는것도 그렇지만
    월수입이 적은데다가 님이랑 넘 차이가 나요

    근데 작년 8월초에 사귀고 벌써 결혼계획은
    넘 이르네요 신중 또 신중하기를요

    82에 올라오는글 남의 일이 아닙니다

  • 6. ..
    '14.4.10 9:48 PM (223.62.xxx.41)

    여기 올라오는 숱한 글들을 봐도 사랑은 유통기한이 짧고 경제적인게 발목을 잡는다잖아요
    이기적인 소리인지 몰라도 원글님도 아둥바둥 힘들게 열심히 사는데 조금이라도 편한데 갔으면 싶네요

  • 7. ...
    '14.4.10 9:51 PM (39.120.xxx.193)

    고생했고 지금도 하고 있으면 사랑도 좋지만
    잠깐이라도 기댈수 있는 짝을 찾아봐요.
    돈벼락 맞은 부자 찾으란게 아니고 적어도 평범한 사람으로요.
    남은 생은 좀 평안해지길 빌어요.

  • 8. ...
    '14.4.10 9:52 PM (112.155.xxx.92)

    어린 나이면 이런 고민도 필요없죠. 나이는 있고 조건도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글님이 좋은거지 평범한 집안에서 반길만한 조건은 아니니 가진 것 없지만 자기 좋다고 따라다닌 남자를 두고 고민하는거 아니겠어요.

  • 9. ...
    '14.4.10 9:55 PM (175.112.xxx.171)

    선뜻이 아니라...

    아직은 결혼 생각없다고 하는게 맞겠네요

    남자쪽이 형편이 좋다해도
    님 나이가 많은것 같지도 않고
    결정적으로 사귄 기간도 넘 짧아요

    청춘은 짧아요
    하고 싶은거..가고 싶은곳 열심히 다니고 누리세요

    결혼은 마냥 행복이 아니라 족쇄예요 족쇄!

  • 10. 죄송하지만
    '14.4.10 10:04 PM (124.61.xxx.59)

    남자가 원글님에게 업혀갈려고 하네요. ㅠㅠ 프로포즈 받아서 행복해 미칠 지경이 아니라면 청혼 받아들이지 마세요.

  • 11. ..
    '14.4.10 10:12 PM (68.49.xxx.129)

    결혼 = 사랑 아니에요..잘 생각하세요

  • 12. 기막히네요
    '14.4.10 10:15 PM (115.140.xxx.74)

    600 으론 월세도 못얻는데
    원글님믿고 청혼하는건가?

  • 13. ...
    '14.4.10 10:17 PM (175.119.xxx.199)

    횡간으로 보건데 글쓴이님 나이가 어리신것 같진 않구요. 결혼적령기쯤 되신것 같은데 위 112.155 님 말씀처럼 비슷한 이유로 고민하시는듯 해요. 그렇지만 꼭 결혼을 해야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신게 아니라면 일단 이 결혼은 미루는게 맞다고 봅니다. 임신하면 한동안 일은 못하게 될거고 이 상황이라면 극빈자 층으로 내려앉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님은 그분은 덜 사랑하시네요. ^^;; 사랑하면 이런 상황은 보이지도 않고 여기에 글을 올리지도 않을 겁니다. 이런곳에서 상담한다는건 벌써 아니라는걸 머리로는 알고 있는 거예요. 이런 일로 남친분이랑 헤어져도 님 욕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 결혼은 현실이 맞으니까요

  • 14. minss007
    '14.4.10 10:27 PM (124.49.xxx.140)

    제 동생이라면 말리겠어요
    자식이 생기면 사랑만으로 살기 힘들어요

  • 15. 남자가 뻔뻔하네요
    '14.4.10 10:31 PM (39.121.xxx.22)

    같이 죽잔거야 뭐야...
    비슷한 사람만나요
    원글님 아깝네요

  • 16. 근데
    '14.4.10 10:36 PM (114.200.xxx.150)

    보아하니 빚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버지가 갚았을 것 같지도 않고요.

  • 17.
    '14.4.10 10:38 PM (211.117.xxx.78)

    같이 짊어지잔 거네요.
    아는 사람이 떠오르네요.
    남자 만난고 몇 달 뒤,남자가 결혼얘기를 꺼내더래요.
    알고 보니 남자가 180보다 좀 더 버는 거 빼곤 다 구멍.
    그런데 그걸 또 두고 고민다더군요.
    잘 생각하세요.

  • 18. 이 결혼 간델쎄~
    '14.4.10 10:41 PM (125.189.xxx.14)

    Xx두쪽 가지고 온데도 너무 기다렸던 청혼이라 기뻐주겠댔어도
    결혼은 현실이거든요~
    가진거 없어도 둘이 사랑해서 결혼해도 힘든시간은 오고야 마는데...그냥 그 남자분 보내세요~
    악바리처럼 사시는거 같은데...그 남자 가족들 님이 먹여 살려얄수도 있을거 같기도 하구요
    원글님 다른 좋은 남자분 만나셨음 좋겠어요

  • 19. ,,,
    '14.4.10 10:49 PM (203.229.xxx.62)

    시어머니 경제 활동 안 하시면 시아버지 시어머니 다 부양해여 해요.

  • 20.  
    '14.4.10 10:51 PM (110.8.xxx.72)

    사랑은 지갑에 뚫린 구멍으로 술술 빠져나간다고 하더군요.

  • 21. ..
    '14.4.10 11:26 PM (58.238.xxx.170)

    저기요. 위에 대세남님. 600만원 있어 고민이라는게 경제적인걸 보지 말라는게 아니라니
    그럼 뭐 어떻게 해야 경제적인걸 보는거고 어떤 기준점이 안보는거죠?

  • 22. ....
    '14.4.10 11:30 PM (218.144.xxx.250)

    사연있게 살아오셨다고 하셨는데 혹시 무슨 약점 있으신가요??

  • 23. ..
    '14.4.11 12:56 AM (61.77.xxx.59)

    맘에 그토록 걸리는 것이 있으면 안하는게 맞습니다. 그게 돈이던 외모던 성격이던 뭐던…그런 의미에서 대세남님 말씀에 한표 던지구요. 조건이 자세하지 않아 180만원이 어떤 월급인지는 잘 모르겠으나…나이 있으시고, 어느정도 결혼 생각하고 만나셨을텐데… 젊은 사람이면 현재보단 미래도 중요하죠. 저희 신랑도 뭐 두쪽가지고 장가 왔는데, 월급도 많지도 않았고요. 그래도 지금 연봉도 꽤 높고, 집도 사고 괜찮아요.

  • 24. 나라사랑덴장
    '14.4.11 4:53 AM (222.109.xxx.245)

    현재 가진게 없어도 비전이 있다면 모르겠는데 비전도 없다면 힘들지요. 님이 여유넘치는 상황도 아니고요. 여기 고민글 올릴 정도면 올인하는 마음도 아닌데 올인해도 틀어지는게 경제문제인데요. 시작부터 불안이에요.

  • 25. ..
    '14.4.11 6:12 AM (175.253.xxx.214)

    가진 게 없어도 비전이 있으면 모를까...
    솔직히 말리고 싶네요.
    집이 손 벌리지 않는 집안이면 모를까 아버지와 연 끊었다 해도
    호적상 아버지로 남아있는 이상 부양 의무 같은 것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을 텐데요.

    정말 극히 희박한 확률로 잘 먹고 잘 살 순 있지만,
    글 쓰신 것만 봐서는
    가난을 자자손손 대물림할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노후에 사이 안 좋은 아버지와 헤어져서
    아들내미 혼자 키우다시피 하신 시어머니도 모셔야 하실 것 같은데요

    차라리 고아이고
    자산이 600만원뿐인 비전없는 남자라면 그나마 희망적이랄까..
    저 상태면............ 답이 안 보여요

  • 26. 22
    '14.4.11 10:02 AM (211.181.xxx.31)

    조심스레 말리고 갑니다 ~~

  • 27. aaaaaaa
    '14.4.11 10:45 AM (211.176.xxx.230)

    제 사촌동생도 비슷한 결혼 했어요.
    남자 연봉이 5천이었는데
    문제는 남자네 집안이 너무 가난해서
    서른이 넘도록 모아둔돈이 2천만원이 안되는 상황.
    왜 그렇게 됐냐고 물어보니 전부 집에 가져다 주느라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아버지가 평생 직업이 없다시피 살아왔고
    어머니가 공장 다니면서 생계 꾸려왔기 때문에
    자기 월급이 집안으로 많이 들어갔다고.
    근데 둘이 정이 들어서 헤어지질 않으니 결국은 결혼 시켰어요.
    남자가 모아둔 돈 2천만원 빼고는 전부 동생네서 부담해 결혼시켰죠.
    근데 결혼한다고 그 상황이 달라 지겠습니까.
    지금도 시댁으로 다달이 돈 들어가고 있죠.
    그래도 이 경우는 본인들은 좋아 죽는 관계니 아직까진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님의 경우는 경제적으로도 문제가 있고, 좋아 죽는 관계도 아닌데
    비관적으로 보이네요.
    어려움이 닥치면 뭘로 버티실건지.
    돈도 없고, 사랑도 없는데...
    (8월부터 사귀셨다고 했는데,
    남친이랑 님이랑 같이 눈에 콩깍지 씌여서 만나고 있는게 아니라
    남친이 지극정성으로 쫓아다니니 만나고 있는걸로 느껴져서요.)

  • 28. 고민이 되면
    '14.4.11 11:06 AM (175.192.xxx.247)

    안하시는게 정답

  • 29. ...
    '14.4.11 11:15 AM (112.155.xxx.34)

    남의 결혼 이렇게 얘기해도 되나 싶지만... 하지마세요 ㅠㅠ

  • 30. 그런게
    '14.4.11 11:16 AM (203.142.xxx.231)

    고민이면 안하셔야죠. 솔직히 다른분과 다르게 제가 보기엔 원글님도 현재 투잡뛰어서 420벌고 자산은 3500이 전부잖아요. 그게 썩 많다고 할순없죠.
    그리고 결혼해서도 내내 투잡뛴다고 할수 없는 일이고요. 아이라도 낳으면 투잡하기 쉽지않죠. 제볼땐 어차피 양쪽다 돈은 없는 상황같은데요. 그럼에도 사랑이 있어서 하면 어쩔수 없는거고. 그게 걸리면 결혼못하는거죠

  • 31. 생활
    '14.4.11 11:18 AM (211.58.xxx.49)

    15년전 남자 한달 수입 200 여자 100
    모아놓은돈 남자 마이너스 1000 여자 2000(나머지는 친정주고 2000만 가지고 시집왔어요)
    둘이 대출전세 얻어 이렇게 시작하고 현재 아이두명에 3억넘는 아파트도 하나 가지고 있어요. 여자는 10년을 전업주부로 살았구요.
    결혼몇년후 남자가 일이잘 풀려서 대기업으로 이직을 하고 수입도 많아지구... 빚을 얻어 아파트 하나 장만해서 잘 끌고 왔어요. 아주 아주 잘풀린 케이스지요.
    근데이렇게 풀리기 어려워요.
    그나마 시댁에서 10원도 도움준거 없지만 절대 10원도 바라지 않으세요. 그냥 남들처럼 명절에 봉투드리고 그 정도지 생활비를 대거나 하지도 않고, 시댁에서 뭘 바라지 않으니 둘이서만 열심히 살면서 일구게 된거구요.
    저는 이렇게 열심히 살았지만 솔직히 주변에 이런 결혼한다고 하면 말리고 싶어요. 뜻대로 계획대로 살아지지 않아요. 돈이 있고 없고의 문제도 떠나서 180버는 남자가 어느날 280벌기 어려워요. 앞으로도 아마 계속 180, 200 벌거예요.
    지금 부모와 연끊고 어쩌고 하지만 살다보면 세월가면 다 연락하게 되고 어떻게든 엮이게 되구요.

  • 32. ..
    '14.4.11 11:38 AM (211.117.xxx.68)

    한숨부터 쉬구요.
    아무것도 없는집 장남과 결혼했지만, 결혼당시엔 부모님 다 일하셨구요.
    작은아파트 자가 (나중에 알고보니 대출받아서 대출이자도 따로 내고 계셨지만요.. )

    저도 맞벌이라서 전세자금 대출받아서 금세 갚고,, 집장만하고 살줄 알았어요.

    근데 조금 지나다보니.. 보험도 하나 없으셔서,,사고나면 .. 이쪽을 쳐다보고,,
    그러다 어머니 암수술하셨고..
    그러다보니 두분 연세가 어느새 70대구요..

    시댁생각하면 답이 안나와요.
    이래서 따지고 다들 결혼하나 싶더라구요.

  • 33. ....
    '14.4.11 11:38 AM (218.234.xxx.37)

    남자가 무척 철이 없는 듯합니다... 내가 남자라면 한 여자를 반려자로 맞고 아이가 태어나고 그랬을 때 내가 가장으로서(부부가 맞벌이한다고 해도) 어떻게 살아야 하나 그것부터 생각하고 결혼이야기를 꺼낼 듯합니다.

    아무것도 없이 결혼만 하자... 남자 생각에 이 여자가 돈을 잘 버니 어떻게 되겠지 하나보네요. 그리고 남자가 180만원으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요? 180만원이면 혼자 검소하게 살아야 저금 몇십만원이라도 하고 살 수 있는 금액인데...

  • 34. 한숨만
    '14.4.11 11:50 AM (116.121.xxx.30)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분과 결혼하시면 사연이 더 깊어질거 같습니다..

  • 35. ...
    '14.4.11 11:57 AM (1.221.xxx.227)

    저 돌싱입니다.

    남자쪽 집안사 보니...일고의 가치도 없음. 연락 자첼 끊으세요!!!!!!!!!!!!!!!!!!!!!!!!!!!!!!!!!

  • 36. 하지마 하지마
    '14.4.11 12:02 PM (114.205.xxx.124)

    비전 있으면 결혼해볼만도 하지만,
    이건 비전이 없어도 너무 없;;
    특히 시아버지 사고 전담반 될지도.

  • 37. ............
    '14.4.11 12:16 PM (122.62.xxx.13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우려하고 걱정하시는 일들이 결혼 후, 현실로 다가올 확율은 99%라고 생각해요...

  • 38. 아니
    '14.4.11 1:20 PM (118.219.xxx.60)

    뭘 믿고 남자분이 결혼하자 쫓아다니는 거죠?
    가진 것 없는 신불자. 오래 사귄 사이도 아니고 고작 몇 개월.
    원글님이 만만해 보이는 건가? 싶은 생각까지...

  • 39. 행복한 집
    '14.4.11 1:39 PM (125.184.xxx.28)

    600만원 가지고 결혼하겠다고 덤비는 놈이 이상한 놈임
    님아 그냥 만나지 마세요.
    180만원은 그남자 혼자서 살아야되는 돈입니다.

  • 40. grorange
    '14.4.11 1:44 PM (220.69.xxx.7)

    사연많은 분이라니.. 다 아실거 아니에요.
    세상사는거 쉽지 않다는거.
    중요한결정할때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결정해야되지 않나 싶어요.
    그럼 답은 나온거 아닐까요..

  • 41. 무엇이든물어00
    '14.4.11 2:00 PM (222.236.xxx.130)

    좀 두고봐도 나쁠거 없잖아요~ 작년 8월인데 너무 이르네요
    아는 남동생도 아버지 알콜중독에 기어코 뇌출혈까지 터져서 입원하고 어머니도 아프시고
    반지하에서 10년을 넘게 살았는데, 꼬박꼬박 적금붓고 돈모으고 일하느라 정신없이 다니고...
    비전이 비전이 문제가 아니라 남자친구분이 남는 시간에 뭘하는지 잘 보시면
    비전에 대한 확신이 드실겁니다.
    잠깐의 정으로 결혼하지 마세요.

  • 42. 수렁
    '14.4.11 2:24 PM (211.192.xxx.230)

    수렁인듯하내요

  • 43. 어휴..
    '14.4.11 3:43 PM (175.115.xxx.252)

    말리고 싶습니다,
    빚없고 부모밑에 안 들어가도 인생이 파란만장해서 어찌 될지 모르는데,,,
    눈 딱감고 하지 마세요

  • 44. ///
    '14.4.11 4:24 PM (125.182.xxx.63)

    울 남편 딱 69만원짜리 통장 가지고 결혼 했슴다.
    친정서 전세마련해주니깐 시어머니가 길길이 날뛰었어요. 같이 살려고 했다가 파토냈다고.
    시댁서 신접살림에 단 십원 낸것도 없고, 받을건 다 받고(정말로 금딱지 숟가락까지 해줬음)...내게는 어디 팔지도못할 뭐같은 폐물과 백화점 사은품 가방을 던져두더군요.

    그러면서 얼마나 시집살이는 빡시게 시켜먹던지. 그나마 다행인게 남편이 제대로 월급통장은 내게 줬어요.
    그당시 18년전에 4백만원부터 지금까지 400만원에서 조금 더 가져옵니다.
    그러면서 내가 깨알같이 모아둔 돈 다 털어먹습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편한 꼴을 못봅니다.
    여태까지 날더러 노랭이라고 흉봅니다. 그것도 귀가 트인 애들 앞에서까지 읇조립니다. 화났습니다.

    내가 이렇게 계속 결혼생활 할수있는건...친정이 부자라서..뭐든지 다 주니깐 삽니다.
    내가 왜 결혼을 해야만 했을까? 싶어요. 남편 먹여살리고 시어머니 화풀이 대상으로 되려고 살았나봅니다.

    원글님....님네 부자면 하세요. 남편을 악세사리처럼 남편이다. 라고 내놓고 놀고싶으면 하세요.

  • 45. .................
    '14.4.11 4:47 PM (58.237.xxx.199)

    혼자 살아도 괜찮은 상태여도 같이 결혼하면 힘들어요.
    여자는 결혼하면 시댁, 살림의 부담이 생겨요.
    남자도 여자의 친정에 부담이 생기긴하지만 여자와는 비교를 할 수 없어요.
    이제 겨우 살만하신거 같은데 사귀지도 마세요.
    그 남자, 자기 부담 같이 나눠지자는 마인드가 강해요.
    경제적인게 안되는 결혼생활은 안봐도 뻔해요.

  • 46. dma
    '14.4.11 4:57 PM (1.230.xxx.51)

    이건 남녀가 바뀌어도 답은 같을 것 같은데요.
    결혼은 이 결혼을 해서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 는 믿음이 있을 때 하는 겁니다. 여자만 행복해도 안되고 남자만 행복해도 안되고 둘 다 불행해서야 더더욱 안되고요. 그리고, 그렇지 않을 바에야 차라리 혼자 사는 게 낫죠. 결혼은 인생의 필수조건이 아니라는 겁니다.
    더구나. 작년 8월부터면 1년도 채 안사귀었는데 뭐가 그리 급해서, 보아하니 월세도 얻기 힘들겠고 말이 인연 끊은 거지 부친 사고처리며 빚이며 기타등등만도 빡세겠구만 뭘 믿고 결혼하자 소리부터 하는 걸까요 그 남자분은? 별로 신중한 스타일은 아닌가 봅니다? 아니면 뭐 믿는 구석이 따로 있는 건지요?
    현재 사정이 어려워도 비전이 있거나, 비전마저 없어도 콩껍질 확 씌어서 이 사람 없이는 못살아, 이 사람만 옆에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겠다(고 하면 주변에서 뜯어말리겠죠 정신 차리라고;)...는 것도 아니면. 결혼은 황당한 소리인 게 당연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 47. 저요
    '14.4.11 8:07 PM (74.75.xxx.54)

    그런 남자랑 결혼 했어요. 저축 전혀 없고 빚만 있고 수입도 저보다 적고 직장 불안정하고 나이는 15세 연상. 저는 일억이상 저축 있었고 안정적인 전문직에 부모님도 경제적으로 편안하신데, 그런데도 그 남자랑 결혼했어요. 사랑해서요. 십년 가까이 지난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후회는 없고 다시 그 상황이라도 결혼 선택할 것 같아요. 한번뿐인 인생인데 결혼을 한다면 좋아하는 남자랑 살고 싶어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치만... 십년을 하루같이 팍팍하고 치열하게 제가 뛰어서 살림하는데도 경제적으로 나아질 길은 안 보이고, 아이는 커가는데 무능한 아빠 때문에 해주고 싶은 거 다 해주지 못할 상황이 생길 거라는 불안, 좌절감이 날로 커져가요. 그 와중에 사랑이란 감정도 잘 지키지 못했고요. 지금은 연민 동지애로 끝까지 데리고 살아줘야지 하는 씁쓸한 마음이 다예요. 어쩌겠어요, 제 평강공주 컴플렉스땜에 뭔가 저보다 못한 남자한테만 끌렸거든요. 에휴. 뜬금없는 신세한탄이네요. 죄송.

    아뭏든 인생에 한번뿐인 사랑이다 싶으시면 결혼하셔야 겠지만 그거 아니면 재고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587 남편 과일 깎아주기 16 ... 2014/04/11 4,827
369586 땡큐맘 치킨 먹어 보신 분 계세요? 5 dd 2014/04/11 948
369585 입냄새 고민이신 분들 혹시 13 흐음 2014/04/11 17,957
369584 한석규 주연의 사랑할때 이야기하는것들 보신분계신가요? 9 영화 2014/04/11 1,328
369583 50대후반 아버지 양복 브랜드 어떤게 있을까요? 10 아지아지 2014/04/11 6,875
369582 이유없이 자꾸 살이 쪄서 폭식한거 없이 한달새 4키로 쪘어요.... 10 야옹야옹깽 2014/04/11 5,624
369581 박홍근 "유정복, 생활체육회 인사청탁", 유진.. 1 샬랄라 2014/04/11 542
369580 다이어트할때 기내식 6 ㅓㅓ 2014/04/11 2,382
369579 궁금증....자연사 5 ... 2014/04/11 2,389
369578 통장에 3600만원 ... 어떻게 할까요? 3 삼천 2014/04/11 3,790
369577 학교에서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다고 하는데요 10 ... 2014/04/11 2,076
369576 어린이집운영중인데 교사요.. 8 tsjeod.. 2014/04/11 2,688
369575 인터넷 어디가 제일 싼가요? 1 반찬통새로구.. 2014/04/11 554
369574 드끌레오라는 화장품요 1 피부관리 2014/04/11 746
369573 꽃할배 말탈때 나오는 음악‥ㅎㅎㅎ 5 2마트 2014/04/11 1,452
369572 초등3학년 정도 아이들 요즘 생일파티 어떻게 하나요? 2 생일파티 2014/04/11 10,988
369571 이사전인데 아랫층에서 물샌대요 어떻게해야 할까요? 6 ㅌㅌ 2014/04/11 1,573
369570 상근이가 암으로 죽었다네요 25 .. 2014/04/11 13,045
369569 기내에서 비행중 승객이 사망하면 회항하나요? 25 // 2014/04/11 15,068
369568 "예수 부인 언급 파피루스, 고대문서 맞다" 샬랄라 2014/04/11 1,529
369567 문은 내가 열었지 3 무례하다 2014/04/11 1,171
369566 의사선생님 계신가요~? 아이가 아파요 24 간절히 2014/04/11 4,085
369565 사랑니가 저절로 빠질수도 있나요 2 사랑니 2014/04/11 1,881
369564 핸드폰 전화번호 모든 통신사가 다 1 라라 2014/04/11 597
369563 미국 발레리나 한국 발레리나 체구 차이 8 -- 2014/04/11 7,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