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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술계가 추악하다는 얘기 좀 의문스러워요

가난한자 조회수 : 11,826
작성일 : 2014-04-10 20:31:04
저희 아이가 올 입시에 합격했는데요.
우리집은 돈도 없고
빽도 없고
레슨 선생님한테 레슨비 이외는 준 적도 없고
그래도 스카이 합격했어요.
그래서 우리 식구들은 다 이렇게 얘기해요.
"돈 없는 놈도 일류대 가는구나...^^"
IP : 175.223.xxx.10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0 8:34 PM (180.68.xxx.105)

    대충 어떤 전공에 어떤급의 선생님께 레슨받았는지도 말씀해주시는게...

    그리고 예체능계에서 진짜로 돈 들어가는 일은 대학 이후입니다. 돈 단위가 다릅니다.
    이런 말씀 드리기 뭐하지만, 이제부터 헬게이트 열리실겁니다....ㅡㅡ;;;;

  • 2. 다 그렇진 않아요
    '14.4.10 8:36 PM (14.52.xxx.59)

    저희 친지도 정말 떙전한푼 없는데 스카이 교수에요
    심지어 국내 박사
    예체능도 그냥 대학 가서 졸업하면 그런 얘기 별로 안 들어도 돼요
    실력 안되는데 좋은 대학 가려고 한다던가
    가서 교수 되려고 빽쓸때는 좀 있겠지만 실력이 빼어나면 또 그런것도 많이 안볼거구요

  • 3. ~~
    '14.4.10 8:38 PM (58.140.xxx.106)

    전공에 따라 많이 다르고요
    평범한 케이스는 입에 오르내릴 일 없으니
    어쩌다 있는 일이 회자되는거죠.
    앞서 걱정하실 것도 없고
    직접 경험했다는 사람들은
    그러냐~ 하고 들어 넘기시면 돼요.

  • 4. 가난한자
    '14.4.10 8:40 PM (175.223.xxx.10)

    과연 그럴까요...
    레슨 선생님도 가난한 출신에 본인의 노력에 의해 유명해진 분이시고,
    다른 악기 전공하는 아이 친구들의 레슨 선생님의 경우도
    평범한 가정에 본인의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서 이름을 얻은 불들이 대분분이예요.
    다들 악기가 좋아서 그 열정으로 그자리까지 간 분들이 많은 것을 봐서 그런지
    제가 밀회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인것 같습니다.

  • 5. ㅇㅇ
    '14.4.10 8:42 PM (211.36.xxx.41)

    그럼 경험하신 다른 분들이 없는 소리를 지어낸다는건지....

  • 6. 글쎄요
    '14.4.10 8:43 PM (61.102.xxx.146)

    어쩐지 예술계나 안현수의 경우나 비슷해 보이는데요.
    내가 본 적도 당한 적도 없으니 없는 일이다?
    그건 아닌듯 하네요.

  • 7. ***
    '14.4.10 8:43 PM (211.36.xxx.147)

    순진하신 말씀이십니다

    우리 아이 대학입학때 수석으로 들어갔어요
    유명한 선생님 레슨없이 ᆢ
    4년 내내 죽도록 고생하고

    뒷배경에 유명한 선생없이 들어가니
    4년 내내 고생하고 미움받고

    아이 나으면 절대로 예체능 안시킨다고
    하네요

    그렇지 않은 경우 있을지도 모르지요

    제대로 인격있는 스승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밀회에 나오는거 과장 아닙니다

  • 8. ;;;
    '14.4.10 8:44 PM (68.49.xxx.129)

    딱히 추악하다기보단 그냥 다른 분야랑 똑같아요. 인맥 무섭게 작용하고..실력이 동등할땐 인맥, 돈으로 이기고..예를들어 어느선생 라인 이런게 다 따로 있어요..ㅎㅎ 돈많은 제자 확실히 대놓고 이뻐하는 경우도 많구요..

  • 9. 제가
    '14.4.10 8:44 PM (124.51.xxx.155)

    제가 대학 때 알던 음대 친구, 자기 집 가난하다고 울더군요. 사실은 보통 평범한 집 출신이거든요. 비교되니 열등감 느낀 모양이에요. 악기 값도 차이 나고, 방학 때마다 해외 캠프도 가기 힘드니....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예술계라는 곳이 다른 곳보다 돈에 더 민감한 건 사실인 거 같아요. 물론 진짜 실력이 있다면 길은 있겠지요. 하지만 제가 아는 몇몇 음대 출신 친구들 보면 그래요.

  • 10. 가난한자
    '14.4.10 8:47 PM (175.223.xxx.10)

    82가 얻는 정보도 많아서 자주 들르는 편입니다.
    그런데 여러 글들이
    자신의 경험이 아니라
    들은 얘기를 본인의 얘기인것 마냥 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세상이 썩었다 해도 깨끗한 곳이 더 많은것 처럼
    모든 분야가 그렇지 않을까요??

  • 11. 82에
    '14.4.10 8:48 PM (58.140.xxx.106)

    들은 얘기를 들은 얘기마냥 하는게 훠얼씬 많은데요.

  • 12. ***
    '14.4.10 8:50 PM (211.36.xxx.147)

    이제부터 헬게이트 열리실겁니다.2222222

  • 13. ~~
    '14.4.10 8:52 PM (58.140.xxx.106)

    저도 음대 나왔는데요
    그런 얘기 들으면
    아 내가 운 좋게 좋은 선생님들만 만났구나
    감사하는 마음 들어요.
    원글님은
    예술계는 깨끗한데
    여기 82에 다 거짓말장이만 있는게 더 좋으시겠어요???

  • 14. 제가
    '14.4.10 8:52 PM (124.51.xxx.155)

    돈 없는 사람도 실력 뛰어나면 성공하는 건 분명해요. 지금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신현수), 감수연도 가난한 집 출신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그렇게 국제 콩쿨 우승할 정도 실력인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까요?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좀 잘하는 수준의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스스로 독주회를 열어야 하는데 그 비용이 장난 아니라 들었어요. 대관료에 초청장 돌리고 리셉션까지... 다른 분야보다 돈이 많이 들어요.

  • 15. ;;
    '14.4.10 8:53 PM (68.49.xxx.129)

    십년전에 전공하려고 악기했던 사람인데요..그때 초등,중학생이었는데도 내 눈엔 인맥, 돈의 무서움이 장난 아니었더라는..저희엄마가 욕심이 무지막지하셔서 그 분야 일인자라는 선생님께 들이밀고 그렇게 치맛바람 펄럭이고(?) 다니시는 바람에 그 쪽 꼭대기는 어떤지 알게 되더라구요.. 그 선생님께 레슨받기 위해 들이미는 소위 새끼선생들 줄줄줄 달아야 하고... 그 선생님의 애제자들이라는 새끼선생들이라는게 모모건설 등 재벌집 딸래미들..

  • 16. 세상이 썩었는데
    '14.4.10 8:54 PM (61.102.xxx.146)

    어떻게 깨끗한 곳이 있을 수 있나요?
    깨끗한 척 하는 곳은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게 더 나빠요.
    더러우면 더럽다고 얘기를 해줘야 씻든지 바꾸든지 하죠?
    저건 극히 일부의 사례일 뿐이야, 자위 하면서 상대에게도 그렇게 생각하라고 강요한다고해서 고름이 살되나요?

  • 17. ㅇㄷ
    '14.4.10 8:55 PM (211.237.xxx.35)

    당연 비리가 있을 여지가 많죠 실기라는게
    객관적인 잣대가 없으니 ...
    제 친구 아주 친했던 친구
    인문계에서 입시 준비하다가 성적이 안되니
    어렸을때 좀 쳤던 피아노로 1년 모여대 교수에게 레슨받아서 그 대학 종교음악과 간 친구 있고
    가야금에 가짜도 모르던 애가 고2말부터 가야금 해서 대학교수에게 타임당 얼마씩 주고
    레슨받았다 하더군요. 그 대학교수가 재직하고 있던 대학에 합격했어요 국악과^^

  • 18. 일부 이단
    '14.4.10 8:59 PM (61.102.xxx.146)

    어쩐지 개신교의 비리를 공격받은 대부분의 신자들이 일부 이단이 그럴 뿐 우리 목사님은 진정한 주의 종이시다고 주장하는 일부 이단론이 생각납니다. ^^

  • 19. 내가
    '14.4.10 9:01 PM (175.192.xxx.234)

    겪지 않았다고 해서 그런일이 없는 것은 아니죠.
    그런 현실에 감사하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예술계 뿐만 아니라
    어느 세계나 위로 올라갈수록
    실력이 모든것을 증명해주지는 않습니다.
    이제 대학 입학했는데
    sky 입학했다고 완주한건 아니잖아요.
    부디 자녀분의 앞길에는 그런일이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 20. ...
    '14.4.10 9:15 PM (1.177.xxx.108)

    아직 입시밖에 안 겪은 사람이 뭘 알겠어요

  • 21. ...
    '14.4.10 9:16 PM (14.91.xxx.149)

    나 실력 있으니까 세상아 날 대접해?????

    세상이 썩긴 썩었나 봐요

  • 22. 그렇다면 경험자가 한마디
    '14.4.10 9:42 PM (68.98.xxx.191)

    레슨은 그대학 대학교수에게 하셨지요?
    그게 님이 첫 번째 줄을 잡은겁니다.

    레슨비 영수증 받으셨어요????

  • 23. 이제 시작인데
    '14.4.10 9:43 PM (220.117.xxx.12)

    입찬소리 후회되실거예요. 모르는게 맘은 편하니 좋을듯.

  • 24. ...
    '14.4.10 9:46 PM (14.37.xxx.234)

    돈도 없고 빽도 없다지만 음악 전공시키고
    레슨 시킬만한 돈은 있는거죠.

  • 25. gg
    '14.4.10 10:21 PM (124.111.xxx.123)

    문제있으면 모가지죠. 얼마전에 파면당한 K교수처럼요~~~ 예전같이는 못할꺼라고 생각해요.
    그냥 다른 분야에서도 느끼는 차이들 아닌가요? 학교 다닐때 알만한집 자제들 많았지만 법대 경영대에 더 많았던거 같아요. 음악전공자들보다요.

  • 26.  
    '14.4.10 10:56 PM (110.8.xxx.72)

    대한민국만이 아니죠.
    다른 나라도 깨끗하다면,
    영화에서 봤듯이 콩쿨할 때 커튼 치고, 가면 쓰고 그 난리는 안 치죠.

    이제 대학 들어가셨으면 교수 라인 타서 레슨 받으시겠죠.
    유학은요? 공연은요?
    .........

  • 27. 드라마에서도
    '14.4.10 10:56 PM (183.100.xxx.240)

    진짜 실력있는 애들도 끼워 넣잖아요.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부정을 저지를리가 있나요.
    미술쪽 전공해서 음대같지는 않았지만
    사년이란 긴 시간동안 실기실에서 안어울리는
    미스테리한 애들 일정비율 있었어요.
    과제도 무려 당대 최고 대가의 작품을 갖다내고
    그 교수가 있는 대학원까지 가던데요.

  • 28. 으하하...
    '14.4.10 11:26 PM (211.243.xxx.178)

    아직은 모릅니다. 저도 제가 라인 잘 타고 올라갈 줄 알았어요.
    일류대는 시작이어요. 그냥 예술은 돈 없이 하기 힘듭니다. 살다보면 내가 들러리 서주고 있구나 싶을 때가 와요.
    어머님은 본인이 하는 게 아니니까 모르죠. 자녀분이 앞으로 십년 더 해보면 그런 생각 들거에요.
    버텨내는 것 조차 힘든 순간이 있거든요. 하긴 어느 일이 안 그렇겠습까만...
    재벌가 자제들 상무달고 들어올 때랑 좀 달라도 예술은 버티는데 돈이 들어서 튕겨나가거나 자기 갈길 찾게 됩니다. 정도가 아닌 길요.

  • 29. 지금 의문이
    '14.4.11 12:36 AM (182.210.xxx.57)

    졸업할 때되면 그때 참 내가 감사한 거였구나를 느낄 겁니다.
    이제 시작이에요.
    애 학교 다니면서..
    악기에 렛슨에 연수에 졸업하고는요? 유학 갈 형편되나요?
    스카이 나와도 동네 학원 차리는게 대다수예요.
    스카이에 5프로가 유학이나 대학원 가고 나머지 잘 빠진 케이스가 음악교사
    나머진 다 동네 학원강사로 원장으로
    이게 현실이에요.
    그때가선 돈없어도 일류대 무사히 졸업했구나로 자족할 수 있을 겁니다.

  • 30. 가난한자
    '14.4.11 1:05 AM (175.223.xxx.10)

    아이가 전공하는 악기소리에 반해서 시작한 이후로
    겁을 많이 냈어요.
    음악을 전공한다는게 돈없이 안된다고 하도 겁을 줘서요.
    그런데 공부하는 애들 과외비보다 많이 들지는 않아서 시켜줬지요.
    어차피 세상은 자기가 행복해야 잘 살 수 있으니까요.
    엄마인 저도 전공과 무관하게 살지만
    내가 좋고 하고싶은 일을 하니
    많이 벌지는 못해도 행복하니까
    제 아이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면
    악기를 하든,공부를 하든,직업전선에 나가든
    본인들만 행복하면 되는것 아닌가 싶었거든요.
    대학입학한 것 하나만 가지고 전부인 냥 얘기하냐는 비난글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어쩌면 너무 없으니까
    깨끗하기를 바라는 제 바람이겠지요...^^;;

  • 31. 나라사랑덴장
    '14.4.11 5:37 AM (222.109.xxx.245)

    ㄴ 또 모르죠 운 좋은 1%에 속할 수도... 어짜피 길로 들어섰고 멈추지 않을거면 지금의 행복을 맘껏 누리세요

  • 32. 가난한 자라고 하니
    '14.4.11 12:25 PM (1.225.xxx.5)

    얼마나 가난하신지...ㅎ
    여타 과외비랑 비슷하다하셨는데 ...얼마를 말씀하시는지?
    기준이 다 다르겠지요...
    아이가 많이 벌지는 못해도 행복하면 된다하시는 걸 보니
    지금 현재 나름 풍족하신 분 같아서요.....
    아주 넘치는 사람과 비교해 가난한 자라고 하신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진심 가난한 자.....아니신거죠???

    음악 전공자는 아니지만 다른 예술분야 전공자인데요...
    저의 대학입시 시절엔 반 수 이상은 대학관계자랑 아무 연관없이
    실력으로 입학 성공했었어요.....하지만 그 외 나머지 반은 연관이 있었죠ㅠㅠㅠㅠㅠ
    현재는 어떤지 모르겠네요.....그 반이 넘어섰는지, 더 줄었는지....
    여하튼 아주 깨끗하진 않은 게 사실이네요 ㅠㅠㅠㅠㅠ

  • 33.
    '14.4.11 12:32 PM (211.192.xxx.132)

    소설을 쓰고 있거나 악기가 필요한 전공이 아니거나. 피아노나 바이올린 첼로 같은 악기는 1년에 억 단위로 들어감.

  • 34.
    '14.4.11 12:34 PM (211.192.xxx.132)

    관악기 같은 것도 좀 덜한데... 어쨌든 현악기나 피아노는 입시 비리며 악기 팔이 장난 아님. 전에 줄줄이 잡혀 들어간 교수들 이름만 봐도... 바이올리니스트 김모 교수같은 사람 이미지만 보고 입시 비리에 휘말릴 사람인 줄 누가 알았을까여.

    신수정씨 같이 양심적인 교수도 드물게나마 있지만요.

  • 35. ....
    '14.4.11 12:47 PM (61.253.xxx.145)

    비리 덮기 위해 몇명씩 돈 없고 빽 없는 애들도 넣어주는거잖아요.

  • 36. ..
    '14.4.11 1:09 PM (222.110.xxx.1)

    그러게요 저도 원글님 의견에 동의해요
    제 가족이 정말 유명한 미술 작가에요. 신문이나 tv에도 자주 나오고 작품은 없어서 못팔고 있는 지경이고
    전시회는 너무 많이 열어서 (본인돈으로 여는게 아니고 유명세를 타다 보니 갤러리에서 열어주겠다고 작품만 가져오라 하는데 작품 만드는 속도가 팔리는속도를 못따라가서 작품이 없어서 전시를 요청들어오는대로 다 해줄수도 없는 상황이에요)
    나이가 좀 있는 사람도 아니고, 젊은 신진 작가에요.
    저희 집에 예술쪽으로 빽이 있거나 뒤를 봐주는 사람도 없고 오롯이 본인 노력으로 그렇게 성공했어요.
    물론 빽으로 성공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모두가 다 그런건 절대 아니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 37. ...
    '14.4.11 1:11 PM (175.123.xxx.53)

    대학에서 음대생을 가르쳐봤는데(저는 인문계)
    학과 교수에게 레슨을 받지 않으면
    성적 불이익은 물론
    학교 생활이 힘들어진다고 하더군요.

    레슨을 포함해 온갖 비위를 맞춰야 하는데
    거기에 당연히 돈이 따릅니다.

    그래서 한 학생은 참다 못해 4학년 때 자퇴를 해버렸어요.
    더러워서 못견디겠다고.

  • 38. 순진하시네.....
    '14.4.11 1:12 PM (123.109.xxx.92)

    지금 중장년층 대학교수들은 자기 실력으로 했다고 칩시다.
    그 시대에 음악 전공해서 박사까지 할 정도면
    부잣집 출신의 전공자들은 대충 대학 졸업장 따고 시집 장가가려는 수준으로 했던 것이 음악일테니.
    유학가서 눈물젖은 바게트빵 먹어가며 혹은 국내에서 박사 공뷰 이겨내며 살아갈 이유가 없고 끈기가 없고. 이걸 이겨낸 사람만 지금의 교수층이겠죠.
    근데 세상이 더 자본주의화 되다보니 요즘은 교수도 돈 없고 빽 없으면 안되는 세상이라 시대가 또 달라졌구요....
    무슨 악기를 하시길래. 대학 들어가서 한 학년 위로 갈수록 뼈저리게 느껴보라는.
    스카이라고 하시는 거 보니 연대겠네요....
    서울대 음대면 최고 대학이라고 했을테고 고대는 음대가 아예 없으니....^^
    실기나 수능점수나 평균보다 차이나게 뛰어나서 뽑혔겠죠.
    그런데 들어가고 나서가 문제 아니던가요....

  • 39. 자수성가
    '14.4.11 1:15 PM (112.150.xxx.141)

    돈 내고 교수된다는 말도 그래요.
    제 남편 시간강사 7년 하고 돈 한 푼도 거론된 적 없이 전임됐어요.
    물론, 빽도 없었지요..(라고 말하고 나니 좀 슬프네요ㅋ)
    나중에 얼마 들었냐고 묻는 사람들, 한 대 때리고 싶더라는..

  • 40. 죄송
    '14.4.11 1:24 PM (210.178.xxx.182)

    입학이면 이제 시작인데요.

    언니도 예술쪽 엘리트 코스 밟았고
    저는 예술계 중퇴자라 예술계 선후배도 꽤 많습니다.
    빨리 망하려면 주식하고 천천히 망하려면 예술하란 말도 있지요
    자제분이 앞으로 어느정도 까지 생각하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돈이나 인맥으로 가슴아플일 꽤 될겁니다.
    저는 다행히 공부쪽으로도 관심이 있어 방향을 틀었지만.
    돌아서고 한동한 미련 많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살아갈수록 발뺀거 잘했다 싶고요.
    다시 돌아가도 저는 예술은 업이 아니라 즐기는 수준으로 선택할것 같아요.


    아~ 그쪽세계 참 아니올시다 입니다.
    예술을 업으로 하고 살게되면...고단해요.

  • 41. ㅇㅇ
    '14.4.11 1:26 PM (112.171.xxx.151)

    먼친지가 유명 음대교수인데 막내동생이 피아노에 재능이 있는것 같아서
    엄마가 상담을 했어요
    그분왈 아이가 대학은 무난히 가겠으나(공부도 잘했거든요)
    돈이 감당이 안될꺼라고 했어요(당시 아버지는 고교교감,어머니는 고교평교사)
    그리고 인풋대비 이웃풋이 별로라고
    유학가고 고생고생해야 0.01%가 성공이라면 성공이고 잘되야 음악교사인데
    차라리 일반전공하는게 낮다고요
    이게 10년전 이야기입니다

  • 42. 딱 봐도
    '14.4.11 1:26 PM (211.181.xxx.253)

    맨 마지막 멘트로 너님들 도발하려는거 몰라요?

  • 43. 그리고 가난의 기준이 뭔가요.
    '14.4.11 1:26 PM (123.109.xxx.92)

    악기가 피아노일런가요? 설마 일이백만원짜리 바이올린 가지도 입시레슨 했을리는 없고 그걸로 대학에서 버틸 수는 더더욱 없을테고.

    피아노는 집에 있던 걸로 연습하고 레슨 받으러 가서 또 거기 있는걸로 치고 이래저래 어떻게 입시는 대충 넘어갈 수 있죠. 내신이랑 수능점수가 차이가 좀 나면. 레슨도 동네에서 꽤 규모있는 피아노학원 원장한테 받아도 피아노는 대학입시 가능하더군요. 대학강사 정도면 시간당 10만원 정도고.
    세계적 콩쿨에 수상자 뽑는 자리가 아니니까. 입시까지는 애가 실기 무난하고 학교성적 예체능 상위 1등급이면 서울대 연대 이대 가능해요.
    그리고 위에 미술작가 언급하신 분은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화가치고 부잣집 자제가 흔하던가요. 젊었을 때부터 그림 팔아 생계 유지해야 할 정도면 이미 고상한 예술가하고는 거리가 있던데요. 여유 가지고 예술하는 사람이 쉬지도 않고 자기 그림을 파나요.... 자기 재능 인정받는 것은 좋은 거지만 젊었을 때부터 작품 그렇게 여기저기 팔리면 갈수록 가치는 떨어지는데요.
    또 다른 님은 남편이 시간강사 7년이나 했으면 그 시간동안 그 위에 교수들 남편이 얼마나 비위 맞추고 살아왔을런지 자세히 이야기 들은 적 있으실런가요. 빽이 없으니 강사를 7년 했을거라고는 생각 안하시는지.....

  • 44. ㅇㅇ
    '14.4.11 1:44 PM (221.148.xxx.96)

    예전에 드라마에 신기생뎐인가 초반에 무용하는 여자 주인공이랑 친구들 교수님 발표회 하면 그 티켓 파느라 무지 고생하던거 생각나네요.

  • 45. 무엇이든물어00
    '14.4.11 2:01 PM (222.236.xxx.130)

    아직시작이에요......
    대학생활이후로 쭉 무시무시한겁니다...

  • 46. 저요
    '14.4.11 3:13 PM (211.58.xxx.49)

    아시는분이 이태리 유학했어요.성악으로..
    거기서 돌아오고 싶어 모교에 알아봤더니 전임자리 억 불러요. 그돈있으면 이태리 살지 한국뭐하로 오고싶겠냐고 하더라구요.
    우리가볼때는 사실 이태리 유학 대단하지만 그분야에서는 다들 그렇게 다녀오니 명함도 못 내미는거 같아요.

    학창시절 카이스트 간 친구.. 우리가 볼때는 너무 대단해서 근데 지금 너무 평범하게 살아서 물었더니 카이스트 다니는 애들사이에서 자기는 평범함 그 자체다. 다들 최소한 미국가서 박사라도 하고 와야 하는데 그정도는 못되었다구....

  • 47. ㅎㅎㅎ
    '14.4.11 3:16 PM (112.223.xxx.172)

    그냥 자기는 그렇게 경험했다고 하면 되지..

    다른 사람은 이렇다는데, 왜 아니라고 우기는 건지.

    아줌마가 그 많은 사람들 경험 다 해봤나요?

  • 48. `````
    '14.4.11 4:01 PM (114.203.xxx.106)

    이번에 대학 들어간 둘째딸이 어릴적 피아노 전공 하고 싶다고 졸랐어요
    울 아파트 사는 음대나온 암마왈 뒷바라지 못한다고 포기시키라고 취미로 하라고 그러더군요
    제가 뒷바라지 못할꺼라고 ㅎㅎ

  • 49. ...
    '14.4.11 4:55 PM (123.141.xxx.151)

    아... 원글님. 저도 음대 나오고 지금은 밀회 김희애랑 비슷하게 모 예술재단에서 일합니다.
    음대 입학은 음악 전공자들의 고충 중 5퍼센트도 안 돼요.
    정말... 다녀보고 얘기하시란 말 하고 싶어요.
    졸업하면 그 때부터 진짜 시작이에요.
    소수 악기 아닌 이상 요즘은 입시가 깨끗해져서(물론 어디에나 물 흐리는 소수가 있긴 합니다만)
    들어가는 건 정말 일도 아니에요.

  • 50. 음..
    '14.4.11 5:04 PM (59.9.xxx.235)

    윗님 동감..
    대학 들어가는게 무에 어려운 일일까요 잘하면 되는데요 요즘 입학 비리도 없고 돈없고 빽없는 학부모들이 어딨다고 그꼴 그냥둘까요 ㅎㅎ
    단지....다녀보세요...
    추악하다는건 솔직히 음악계에서도 마이너리티에서 좀 나오는 얘기같고 (오르기가 너무 힘드니..)그정도까진 아니지만 메이저에 있어도 참 힘듭니다...음악계뿐 아니라 예술계가요..
    저 대학까지 예술쪽 엘리트코스밟았어요 당연 주위도 다 그렇고...대학때 내 업은 아니다 싶어 빠져나와 회사다녔지만..
    가난하시다면서요..
    연대음대..해외박사까지는 해야하고 돌아와서 독주회 때마다 열고 등등등....
    아웃풋 안나와도 제 친구들 만족하며 살아요 30중후반에는 어느정도 자리잡고 모교강사하는 정도라도..왜냐 친정이나 남편이 빵빵..그리고 그나마도 최소 이대이상 유학도 좋은데 석박사 땄으니 그정도죠..
    그거 해주실수 있으면 다행인데 못해주실거 같으면 진짜 이도저도 아니게 어정쩡할 수 있어요..

  • 51. 이제
    '14.4.11 5:21 PM (203.152.xxx.187)

    대학 입학하신거면 그게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하신거네요.

  • 52. ...
    '14.4.11 7:35 PM (126.214.xxx.195)

    뭐 비리없이 깨끗이 들어간 사람들도 더러는 있겠죠.
    근데 원글님 포함해서 댓글들 보니 잘 모르시는 분들 많은 거 같은데요, 주변에서 보기엔 아무 비리 아무 난관 없이 실력만 가지고 잘 올라갔다고 착각하고 있지만 사실 본인은 죽을 고생 하는 경우 디게 많아요.
    제가 아는 몇몇 여자 교수들. 가진 게 암것도 없어서 몸로비로 승승장구하는 이들이 있는데
    알만한 사람들은 다들 아는 공공연한 사실인데 정작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만 모르더라구요.
    본인이 떠들고 다니지 않는 이상 알 턱이 없죠. 그냥 자기 잘나서 실력으로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 중 알고 보면 영혼을 판 사람들도 많습니다. 부모에게 친지에게 성공한 모습만 보이려고 힘든 기색도 전혀 하지 않습니다.
    학계에서 소문 자자한 할배교수-여제자 커플이 학회에서 발표하고 여제자 아버지가 와서 할배교수한테 너무 감사하다고 머리 조아리는 거 보고... 모든 사람들이 아연실색했어요. 그 여잔 물론 교수 됐죠. 결혼은 딴 사람이랑 하고...
    인문계도 논문점수 매기기가 애매해서 비리가 많아요. 예술계도 많겠죠. 돈있으면 돈으로 처리, 없음 몸으로 때우기...
    실력은 뛰어난데 돈없고 출세욕이 강한 여자들은 물불안가리고 영혼 팔아서 디게 무서워요. 신정아같은.
    원글님 얘기랑은 상관없으니 언짢아 마세요.
    그냥.. 세상이 그렇다구요. 82모든 분들도 정작 그런 상황 닥치면 모르는 일이에요. 지독히 가난한데 실력 쫌 있고 출세욕 강하고 그런 사람들은 검은 손의 유혹에 쉽게 응하죠. 또 응하지 않으면 영원히 퇴출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세상이 그런 곳입니다. 다 인간이 먹고살자고 하는 짓이라서요

  • 53.
    '14.4.11 7:49 PM (178.190.xxx.154)

    교과서만 보고 서울대 가잖아요. 그쵸?

  • 54. 시그리
    '14.4.11 7:52 PM (202.231.xxx.107)

    예술계는 대체적으로 세계가 좁고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이 많으며 가치가 객관적 수치로 평가되는 세상이 아니기에 높은 사람에게 밉보이면 그대로 사장이잖아요? 잘보이면 잘나가는 수도 있지만요.. 그래서인지 교수 뒤치닥거리 하던가 돈으로 발라서 명성을 사던가 그것도 아니면 전세계에서 알아줄정도로 재능이 있던가요.. 근데 그게 쉬운가요? 김연아 선수의 재능으로도 금메달 못따는 세상인데 한국의 그것도 좁디좁고 돈 안도는 미술.. 취미 아니라면 더러운 물 많이 마실 수 밖에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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