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대학가 근처라 젊고 풋풋한 학생들을 오며가며 보게된다
정말 나이가 들었나 보다
예전엔 눈에 띄는 외모의 젊은이들을 보면 잘생겼다, 이쁘다! 했는데
요즘은 아! 젊다...
앳된 얼굴엔 탱탱한 기가 흐르고 팔다리는 보기좋게 늘어져 스타일 살고
머리는 죄다 조막만하고
다들 디테일에 신경 쓴 개성이 아름답다
개인적으로 이 동네는 남학생들이 멋을 더 잘 부린다
하나같이 들 날씬하고 얼굴의 턱은 날렵하게 예민해보이는 것이
잘생겼다기보단 나름의 케릭터를 표현하고 있는 느낌이다
간혹 히잡을 쓴 이슬람 계통 여학생들도 보인다
그 조각 같은 얼굴을 왜 가리고 다니는지
종교의 문제를 떠나 그렇게 감추고 다녀도 그림 같은 눈이며 빚어낸 듯한 코며 뾰족한 턱이며
숨길 수가 없다
아무튼 요즘 젊은이들을 보며 든 생각은 어느 지점에서 진화의 변곡점을 지났구나..이다
확실히
땟깔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