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일반유치원에서 정규수업+방과후로 영어를 쭉 배우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요.
파닉스는 웬만큼은 다 떼었고 영어도 아주 유창하지 않아도 이 정도면 떨어지진 않겠다 생각하고
유치원 졸업하고 바로 동네 영어학원을 고민하다가 SL*를 보냈어요.
그런데 한반에 12명 정원이 꽉찬데다가 너무 애들이랑 수준차이가 심한거예요.
우리 애가 그 반에서 제일 잘한다는데 다른 애들은 파닉스를 거의 모르는 수준인가보더라구요.
저도 교재를 보면서 너무 쉽지 않나 했지만 기초부터 다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생각했는데 다른 대부분의 아이들이 못하다 보니 선생님이 그 아이들 위주로 가르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며칠 전에 선생님이 전화왔길래 반 조정은 언제쯤 있냐 했더니 안그래도 부원장님께 자기가 xx이를 상급반으로
올려주자 했는데 그 반은 2~3학년 위주고 수준이 지금 배우는 것보다 많이 높다고 하더라구요. (1학년은 저희
아이가 있는 그 반 하나래요.)
그래서 선생님 말씀으로는 4개월이 1코스인데 아마 지금 반에는 다시 복습해야 하는 애들이 많을 것 같다.
xx이는 복습 안하고 쭉 가는 걸로 해주겠다...하시는데 지금 2달째 다니고 있고 이 책을 뗄려면 6월까지는 버텨야 하는데
아주 맘이 심란하네요.
애는 친구들도 와글와글 많고 하니 아주 재밌나봐요. ㅠ 수업이 어때 물어보면 응, 대부분 아는 거야. 그래도 시험 백점
맞으니까 좋아~! 이러는데 듣는 엄마 입장에서는 아주 속터지네요. 돈이나 시간이 아주 아까워서요...
담달에 무리해서라도 그냥 윗반으로 넣어달라 할까요? 아님 이번달까지만 다니고 확 끊어버릴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