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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서운이야기-문열어

공포스토리 조회수 : 3,719
작성일 : 2014-04-10 16:52:58

봄이 오고 이제 더워지는 계절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건 공포이야기죠!

오늘은 공포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아는 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오랜만에 그 사람이 집에 갔더니, 부모님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들어갔더니 집은 이사갈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습니다.

 

 

 

 


집에 무슨 일이 있다고 생각한 그는 멀쩡한 집에서 갑자기 왜 이사를 가냐고 부모님께 물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부모님은 이야기 하기를 꺼렸습니다.

 


이사한 지 몇 년 되지 않은 아파트는 입지 조건도 좋고 여러모로 괜찮아서 오랫 동안 살 곳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는 더욱 의아했습니다.

 

 

 

 


부모님은 해외로 떠나기 전에, 혼자 있으려면 차라리 다른 곳에서 자고 오라며 돈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죠.

 


집은 아파트였기에 문은 휑한 복도와 연결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복도와 연결된 방의 창과 현관 문에는 모두 절에서 얻어온 부적이 잔뜩 붙여져 있었습니다.

 


양 쪽 옆 집은 모두 이사를 간 뒤였기에 복도는 더욱 황량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날 밤.

 

 

 

 


부모님은 해외로 여행을 떠나셨으니 집에는 그 혼자 남아 있을 뿐이었습니다.

 


집에 붙여진 부적과, 부모님의 어딘지 모를 께림칙한 행동이 마음에 걸렸던 그는 잠을 자기 두려워 늦게까지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쏟아지는 잠을 주체하지 못하고 방에서 잠을 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얕게나마 잠에 빠졌을 그 때.

 


잠결에 어렴풋하게 누군가 현관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졸린 눈을 비비며 나가보려 했지만, 이 늦은 시간에 누가 집에 찾아오겠냐는 생각에 그냥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잠시 뒤 들려온 목소리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의 것이었습니다.

 


현관에서 [나야, 문 좀 열어줘.] 라고 말하는 목소리는 다름 아닌 아버지의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그는 문을 열어드리려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려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아버지는 이미 해외 여행으로 외국에 나가계실 터였습니다.

 


즉, 지금 문 앞에 아버지의 목소리로 말하는 것은 결코 아버지일리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겁에 질린 그는 숨을 죽이고 침대에서 이불을 뒤집어 쓴 채 가만히 바깥의 누군가가 사라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문 밖의 누군가는 더욱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말조차 하지 않고, 노크 소리는 문을 두들기는 소리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나야, 문 좀 열어줘.] 라고 말하는 목소리는 다름 아닌 어머니의 목소리였습니다.

 


[급해서 그래. 문 좀 열어줘.] 라는 소리에 그는 침대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벌벌 떨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함께 해외로 여행을 가셨던 것입니다.

 

 

 

 


당연히 진짜 어머니라면 이 곳에 계실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다시 목소리는 사라지고,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더욱 시끄러워졌습니다.

 


다행히 잠시 뒤, 소리는 완전히 사라지고 적막만이 남았습니다.

 

 

 

 


그는 그제야 부모님이 이사를 하려던 이유를 깨달았고, 그 누군가가 사라진 것에 이불 속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잠을 자고 있던 방의 창문이 거칠게 열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깨달았습니다.

 


그가 자고 있던 방은, 복도와 맞닿아 창문이 복도 쪽으로 열려 있는 방이었다는 것을.

 


창문 바로 아래 침대에서, 이불을 뒤집어 쓴 채 그는 완전히 굳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중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문 열어, 문 열어, 문 열어, 문 열어, 문 열어, 문 열어, 문 열어, 문 열어, 문 열어...]

 


나직하게, 끊임없이 말입니다.

 

 

 

 


그것도 다른 누구도 아닌 그 자신의 목소리로.

 


공포에 질린 채 그는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습니다.

 


창 밖의 무언가는 한참 동안 귀에 속삭이듯 [문 열어.] 를 반복했고, 현관문은 이미 발로 미친 듯 걷어차이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불 속의 그는 너무나 큰 공포에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간신히 일어난 그는 현관문을 열어보고 다시 한 번 소스라치게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손에 밀가루를 묻히고 손바닥으로 문을 두들긴 듯, 현관문에는 하얀 손바닥 자국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출처 - 공미니 (공포속 작은공간)

IP : 222.103.xxx.11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0 5:10 PM (112.144.xxx.44)

    결론이 없네요

  • 2. ...
    '14.4.10 5:14 PM (125.128.xxx.232)

    이해가 안가요... 무서움을 무릅쓰고 봤는데 ..

  • 3. ...
    '14.4.10 5:17 PM (119.195.xxx.101)

    결론이 궁금하네요.

    전 무서운 이야기하면 작년인지 어떤 분이 적으신 글
    웃는 귀신은 위험하다라는 내용으로..

    그리고 어떤 분이 아이방인지 어디서 소리가 나는데
    벽지를 뜯어보니 부적이랑 글씨가 있더라는...

  • 4. ....
    '14.4.10 5:17 PM (112.144.xxx.44)

    저같으면 문열고 한따까리 할거같은데 이히히 ~

  • 5.
    '14.4.10 5:21 PM (125.134.xxx.10)

    밀가루는 뭔가요?

  • 6. 참맛
    '14.4.10 5:29 PM (121.182.xxx.194)

    하필 오늘 대구는 흐리고 바람이 세다는ㄷㄷㄷ

  • 7. 아흥~
    '14.4.10 5:35 PM (221.148.xxx.93)

    첨에 소리났을때 시끄러~꺼져 라고 했으면 어떨까 싶네요

  • 8. ...
    '14.4.10 5:50 PM (116.123.xxx.73)

    옆집엔 안들리는건가요?

  • 9. ..
    '14.4.10 5:54 PM (115.140.xxx.74)

    지은이가 누굴까?
    애들이 읽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이야기 에 나오는 스토리같아요ㅎ

  • 10. 오프라
    '14.4.10 6:07 PM (1.177.xxx.108)

    맞아요 애들용 무서운 이야기네요

  • 11. 더울 때 최고겠네요
    '14.4.10 6:59 PM (122.32.xxx.129)

    내 살다살다 이렇게 썰렁한 공포이야기는..;;;

  • 12. ㅇㅇ
    '14.4.10 7:00 PM (223.62.xxx.44) - 삭제된댓글

    간쫄이면서 큰맘먹고 읽었는데 뭔말인지도 모르겠고 밀가루가 왜무서운지도 모르겠고. ㅜㅜ 다른분들은 얼추 이해하신거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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