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에 물 뜨러 몇 번 다녔는데 약수터까지 차들이 올라오더라구요 그 위에 절에 가는 차들도 있구요
거리는 얼마 안되요 포장도로 조금 타다가 비포장 조금만 타면 약수터.. 경사는 조금 급한 편이구요
오늘 별 생각 없이 차를 가지고 물 뜨러 갔죠 처음으로
비포장 산길 들어서니 뒷바퀴가 자꾸 헛돌더라구요 놀랐어요 너무 못 올라가길래 뭐지? 했죠 아무리 차뒤가 가볍다해도..
앞서 가시는 할아버지가 차가 못 올라가는 걸 보시더니 손동작으로 알려주시더라구요 너무나 열성적으로..
천천히 겨우겨우 조금 올라가다가 아니다 싶어서 후진할까 하는데 할아버지가 돌 치워주시고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모습을 보고
그냥 한번 가보자하고 올라가는데.. 올라갈 때는 땅이 안 보이잖아요
갑자기 후두두두 긁히는 거에요 내려서 봤더니 거기 길 가운데가 올라와있고 큰 돌이 박혀있더라구요
제 마음이 다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 빠져나간다고 또 후두두두 긁고.. 타이어 빵구도 걱정되고..
공장에 맡겼는데 괜찮다네요 그래도 충격 때문에 내부에 이상이 생겼을까봐 마음이 안 좋네요
차는 중고차지만 산 지 얼마 안 됐는데 진짜 너무 어리석었습니다 바보 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