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근래 운전면허 따신분들, 6시간 교육으로 되던가요?

생초보 조회수 : 1,674
작성일 : 2014-04-10 16:35:31
저, 마흔네살인데요. 겁이 많아서 여지껏 면허 못땄어요. 두번이나 시도는 했었는데 시험때 너무 긴장해서 코스에서부터 떨어졌어요. 그걸 2년에 걸쳐 두번이나 했더니 완전 의욕상실로...
어차피 차끌고 다닐 돈도 없다고 위안삼았죠.
근데 세상이 변해서 이젠 왠만한 엄마들 다 차 한대씩 끌고다니니 늦둥이 막내녀석이 그러네요. 왜 엄만 운전을 못하냐고 ㅜㅜ
친구들 엄마차 타고 이동할때 걷거나 버스타는게 싫겠죠. 이해해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다시 도전했거든요.
그저께 필기붙고 어제 기능붙고, 사실 여기까지는 아주 쉽죠. 누구나 통과~~ 오늘 드디어 도로주행 세시간 했는데 와방 무서웠어요ㅠㅠ 속도 60올리는데도 심장이 쫄깃쫄깃 ㅠㅠ 80까지 밟으라는데 차라리 죽고싶었어요 ㅠㅠ
학원에서는 내일 마저 세시간 교육받고 바로 시험치라는데 이게 가능할까요? 오늘 강사님 말씀으론 무난했다고 괜찮을거 같다 하시고 사실 다음주는 제가 일주일간 여행가느라 내일 시험보는게 좋기는한데...
남편한테 말했더니 꿈깨고 열시간 교육 채운담에나 시험보라네요. 나를 너무나 잘 아는 남편 ㅜㅜ
길은 평소 다니던 길이라 알기는 하는데...
다른분들은 어떠셨나요? 경험담 좀 들려주셔요.
IP : 203.171.xxx.1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요
    '14.4.10 4:43 PM (218.55.xxx.132)

    2000년에 면허땄는데 전문학원이라 한번에 따긴했죠
    근데 학원에서 면허따려고 배우는거랑 실전이랑 많이 달라요
    요즘 면허간소화로 쉽게 면허딴다던데, 실제로 차몰고 나오실땐 연수 30시간정도 받으시고 운전하세요
    면허는 따기쉽다고하니 큰 걱정마세요

  • 2. ....
    '14.4.10 5:06 PM (61.253.xxx.145)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한데,,, 적어 놓으신것 보니, 최소 12시간은 하셔야 할듯요. 면허 따고 나서도 바로 혼자서 운전하게 되려면 운전연수 받아야 되는데요. 제 경험상 나이에 비례해서 받아야 되요. 44살이시면 40시간 정도?
    ㅎㅎ 저두 40시간 연수 받았어요~~

  • 3. ...
    '14.4.10 5:21 PM (123.98.xxx.177)

    연수 많이 받아도 실전이랑 틀려요.
    저도 몇십시간씩 받았지만, 네비 없을 시절에 김포공항까지 미아될뻔해서 자신감잃었지요.
    운전 10년차에 울애를 강남과 강북으로 내부순환로타면서 1-2년 라이드를 했더니
    그 때 팍팍 늘었어요.
    연수와 달리 혼자서 많이 어려운 길 다녀봐야 늘어요.

  • 4. 안됩니다
    '14.4.10 5:33 PM (203.249.xxx.10)

    운전면허증까지 발급받았는데...........
    황당하게도 전 운전을 할 수 없더라구요.
    도로주행 몇번해본다고 운전이 되나요....기가막혀서.
    제가 따놓고도 어떻게 이렇게 면허증을 내주나 싶었어요.
    연수 따로 받으셔야해요. 면허 간소화해서 결국은 사교육(??ㅎㅎㅎ) 시장만 키워놓은 셈이에요

  • 5. 생초보
    '14.4.10 5:35 PM (203.171.xxx.140)

    도움말씀들 감사드려요. 제가 겁도 많은데다 민폐 끼치는것도 싫어해서 면허따도 실상 운전할 확률은 거의 0프로에요. ㅜㅜ 만약 하게된다면 백시간 연수받은들 나아질까요? ㅠㅠ 근데 제가 유학간 애들땜에 가끔 외국생활 하는데 어떨때 신분증을 두가지 요구해서 여권이랑 국제면허증이 필요하기도 하구요, 운전만 못하는게 아니라 면허까지 없다고 하면 사실 엄마들도 좀 무시하는거 같아서 제딴엔 면허따는걸로 최선을 다했다 생각하려구요.
    제동생한테 물어보니 떨어지는것도 경험인데 인지대가 얼마나 한다고 그러냐고 그냥 낼 시험보라네요. 역시 싱글은 돈 몇만원쯤은..^^;;
    근데 돈도 돈이지만 저는 떨어졌을때 상실감이 너무 크더라구요. 에휴... 정말 이번이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에요. 스무살에 한번 도전, 스물네살에 또 도전, 그리고 이십년만이네요. ^^;;

  • 6. 어지러워
    '14.4.10 6:56 PM (115.137.xxx.39)

    저 6시간교육받고. 두번째에 면허따서. 지금끌고다닌지 1년됐어요. 처음에 무서워서 애유치원가고 길에 차없는시간대에 일주일동안 아파트도는 큰길로 한바퀴. 그다음주는 두바퀴 하다가 넓혀가며 연습했어요. 처음한달동안 빵꾸 한번. 두번 크게긁어먹고. 그뒤로는 기스안내고 잘타고다녀요. 사람들말처럼 10분씩이라도 매일매일운전하는게 좋다던데 그말이맞는거같애요. 6시간교육받고 면허증나오고서는 이젠운전만하면돼? 어떻게하라고. 이게말이돼? 그랬는데요. 매일운전하니 되긴해요.

  • 7. 생초보
    '14.4.10 7:05 PM (203.171.xxx.140)

    어지러워님, 원래 운동신경이 좋으셨나요? 여섯시간 강의만에! 저는 지금 오늘 교육받았던것만 떠올려도 꿈처럼 아련해요. ㅜㅜ 한동안 잠잠하다 왜 또 도전했을까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331 현재 우리나라는? 그리고 우리는.... 4 침몰하는중 2014/04/17 1,388
371330 제발 모닝 2014/04/17 891
371329 근데 구조대원들도 죽을힘을 다해 구조하는데..비난하는 거 그만했.. 19 333 2014/04/17 4,289
371328 과실치사 아니예요 1 선장 2014/04/17 1,537
371327 tv를 껐습니다 1 천사 2014/04/17 1,253
371326 다른 선진국들도 이런 대형사고에는 속수무책이었을까요? 7 제발 2014/04/17 1,933
371325 22살 여승무원 박지영 양을 의사자로 선정해야 합니다! 7 참맛 2014/04/17 3,993
371324 이건 사고가 아닌 살인이예요 4 진도여객선 2014/04/17 1,404
371323 여섯살 아이가 세월호에서 구출된 뉴스를 보았어요.. 3 아가야.. 2014/04/17 3,346
371322 그만둬야겠지요? 2 조언 2014/04/17 1,630
371321 헬리콥터 500대도 안 될까요? 7 하자 2014/04/17 2,241
371320 침몰한다는 방송은 10시15분, 선장은 9시 탈출???? 8 참맛 2014/04/17 3,010
371319 선장이 주머니에 돈을 말리고 있었다라... 선장이라는 .. 2014/04/17 2,726
371318 이 와중에 내일 유치원 소풍.. 5 돌돌엄마 2014/04/17 2,750
371317 생존자 많대요. 배에서 구조 기다리고 있대요. 16 아직은 2014/04/17 15,422
371316 2014년 4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4/17 1,234
371315 2학년 9반 담임교사 최혜정씨 시신 확인 12 슬픔 2014/04/17 7,834
371314 생명줄이라는 구명보트는 왜 펴지지 않았을까요 4 진홍주 2014/04/17 2,465
371313 동생이 미국서 사는데, 크루즈 여행을 최근에 다녀왔어요. 3 알콩달콩 2014/04/17 5,525
371312 한 영화만 떠오른다는.. 그냥 2014/04/17 1,204
371311 이번사고 박근혜 대통령 책임론 19 진실은폐 2014/04/17 4,050
371310 바보같은질문좀 3 궁금맘 2014/04/17 1,190
371309 정치에서 뭐 구린건 없는지 3 염려 2014/04/17 1,217
371308 세월호. 서울호. 1 ... 2014/04/17 1,507
371307 시뻘겋게 눈뜨고 있는 어린 생명을 가둬서 죽이는 이나라 3 우리의아이들.. 2014/04/17 2,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