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주말농장 분양을 받았어요. 3평이요.
4살 딸아이가 워낙 산으로 들로 나다니는걸 좋아하는 활발한 아이라서
가서 흙도 파고 꽃도보고 하라고 덜컥 신청했는데
좀 두려워지네요.
남편은 워낙 바쁘고 주말에도 근무가 많은 사람이라..
저랑 딸이랑 둘이 가기엔 거리가 좀 멀어요. (집에서 안막히면 한시간)
아마 한달에 한두번 가면 많이 갈것 같은데
그냥 뿌려만 놔도 잘사는게 있을까요? -_-
감자랑 상추랑 파나 해볼까..하는데..
친정엄마는 당장 그만두라고 하시고
저 우짤까요?
그냥 차라리 이쁜 꽃을 심을까요?
당장 이번주 일요일에 가려고 하는데 뭘 어찌해야할지..
참고로 저는 집에서 화분도 한개 안키우는 여자입니다.
농사일같은거 누가 하는거 구경해본적조차 없구요.
남편은 모래들어오는거 싫다고 어려서부터 놀이터도 안들어간 그런남자구요.
근데 어쩌다 딸래미는 저런 자연친화적인 천방지축 딸이 태어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저는 원래 귀엽게 생긴 강아지도 멀리서나 보지 절대 가까이 안가는데(무서워서요)
딸래미 덕분에 이젠 강아지 고양이도 그럭저럭 가까이에서 이쁘다~~하고 쳐다볼수는 있는정도로 발전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