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인데 남편이 도와주지 않아 우울증왔어요

... 조회수 : 1,913
작성일 : 2014-04-10 14:45:03
맞벌이이고 전 집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러서 집안일 육아 일의 경계가 모호해서 다 제가 하고 있어요
엄청 바빠서 제시간이란게 없어요 그냥 계속 일만해요
일하고 7살 아이보고 틈틈히 집안일하고...
남편은 바쁘지만 도와줄 수 없는 정도는 아닌데 잘 안해요
어제도 빨래 널어달라고했더니 큰빨래만 널고
양말이랑 속옷은 거실에 쏟아놨더라구요 그상태로 마르라고...
남편은 일분담은 커녕 제가 자기 잘 못챙겨준다고 서운해하고
둘째 낳으라고 성화에요 전 둘째는 자신없어서 버티고 있구요
사실 제가 일 그만두고 남편 챙기고 둘째낳고 전업으로 살면 다 해결될 일인데
제가 일이 하고 싶고 그리고 돈도 무시할 수 없구요
남편 짠돌이라 일 안하면 정말 아끼며 살아야하는데
전 차라리 일하고 쓰고 살고 싶어요 그렇다고 제가 많이 쓰는 것도 아니고
주변 다른 엄마들보다는 알뜰한 편이에요
남편도 제가 일하는 거 좋아하긴해요 돈버니까...

근데 이제 제가 많이 지치고 힘드니 남편이 좀 원망스러워요
남편이랑 요즘은 말도 잘 안섞네요 
힘들어서 그런지 요즘 우울증이 왔어요 
의욕도 없고 계속 우울한상태에요 눈물도 한번씩 나고

남편도 이해는 되요 아침에 8시에 나가서 매일 밤 8-9시에 오고 힘들겠죠
그리고 체력도 강한편이 아니라서요...제가 기대하면 안되는 거 맞죠?
다른 맞벌이 하시는 분들 남편이 이정도로 바쁘면 그냥 사람쓰거나 부인이 알아서 하시나요 궁금해서요...

그래서 저도 일단 해결방법으로 가사도우미 구해보려고 해요
사실 집안일 줄여보겠다고 로봇청소기랑 식기세척기로 들여서
돈아까워서 좀 버텨보려고 했는데 별 차이도 없는 거 같고...
어차피 그래도 육아를 해야되니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좀 낫겠죠
맞벌이 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버티시나요? 여기서 좀 더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IP : 175.195.xxx.1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4.4.10 2:47 PM (203.247.xxx.203)

    남편 분..8시에 나가서 밤 8-9 시에 오신다구요..? 솔직히 너무 힘들 것 같은데....주말에 좀 몰아서 함께하는 건 어떠신지.....

  • 2.
    '14.4.10 2:48 PM (182.218.xxx.68)

    헐 제상황이랑 비슷해서 놀랬어요.
    저도 재택이고 저도 아이하나에요. 곧 둘째를 가지려고 준비중이거든요.
    저도 틈틈히 하는데 아무래도 힘들죠.

    저같은 경우에는 육아는 항상 공동 몫이라고 해놔서 전업주부일때도 2번은 제가 치카치카하면
    신랑이 1번 치카치카, 목욕도 제가 2번하면 신랑이 1번 이런 비율로 거의 맞췄어요.

    맞벌이한지 4년 되었는데 지금도 비슷해요 육아는
    그리고 저는 청소나 집안일은 선택권을 줘요.
    세개중에 하나로요. 만약 설거지,빨래널기,빨래개기,빨래넣기,청소기 돌리기 다섯개가 남으면
    이중에 두개 원하는걸로 하라고해요. 그럼 신랑은 보통 빨래개기와 청소기를 선택하거든요.
    그럼 몇시까지 부탁한다 나 지금 설거지하러 들어간다 이런식으로 하죠.

    근데 남편분 마음가짐이 ㅜㅜ 에효.. ㅠㅠ
    제생각에도 남편분이 안도와주시면 일주일에 두번이라도 아줌마 부를것같아요.

  • 3. ...
    '14.4.10 2:50 PM (123.141.xxx.151)

    이런 상황에서 둘째요? 남편 너무하네요
    도우미 꼭 쓰세요
    4시간씩 일주일에 두 번만 아줌마 불러도 빨래랑 간단한 청소는 해결될 거예요
    원글님 더 우울해지실까봐 걱정되네요 꼭 도우미 쓰세요

  • 4. 남자들
    '14.4.10 3:03 PM (218.54.xxx.95)

    원래그래요...애도 낳고 일하라고..

  • 5.
    '14.4.10 3:08 PM (110.70.xxx.253)

    말도 안돼요. 저 8시 출근 7시 퇴근 남편 7시 출근 8시 퇴근이지만 (야근없을때) 우리나라 직장인 다 비슷하죠. 그래도 오면 아이보고 하는게 당연한 거고요;;

  • 6. ,,,
    '14.4.10 5:17 PM (222.117.xxx.61)

    돈을 퍼기하는 수밖에 없어요.
    제 남편도 그래요.
    아침 6시 반에 나가서 밤 9시 반에 들어와요.
    주말 근무도 격주로 나가야 하고.
    처음에 애 키우면서는 육아 동참 안 하는 게 서운했는데 어느 순간 너도 얼마나 힘들겠냐, 싶어 포기하고 도우미 부릅니다.
    제가 직장 나가 번 돈은 도우미 부르고 외식하는데 다 쓰는 듯 하지만 그래도 맞벌이 하는 게 더 나으니 어쩔 수 없죠, 뭐.

  • 7. ..
    '14.4.10 7:33 PM (116.123.xxx.73)

    사람 쓰시고 들째는 맘 접으세요
    반나벌씩 주3 회면 청소 빨래 정도는 해결 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1258 與野, 靑포함 세월호 국정조사 합의(상보) 6 1111 2014/05/21 814
381257 또 흐르는 눈물이네요...세월호의 아픈 사연... 4 눈물이 2014/05/21 3,644
381256 빵집·편의점 가맹점간 거리 제한 사라진다 22 자영업자 죽.. 2014/05/21 3,745
381255 (급질)치과 금니 가격이 너무 비싼것같은데..질문드려요. 14 돈돈돈 2014/05/21 20,033
381254 영어질문- 학년 학교를 어떻게 쓰나요.. 1 11 2014/05/21 773
381253 임신 잘되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23 불임부부 2014/05/21 6,484
381252 (박그네 out)대학 졸업여부 1 가르쳐 줄까.. 2014/05/21 1,213
381251 이번엔 아이들을 학교에 묻을까 겁나요 9 안전불감증 2014/05/21 2,793
381250 (투표구호) 이거 딱 이네요 12 투표구호로 2014/05/21 1,585
381249 청와대 민원’ 교사 징계, 장벽 만났다 강원·경기·광주·전남·전.. 23 응원합니다 2014/05/21 3,279
381248 오거돈 되어야해요 9 부산시장 2014/05/21 1,260
381247 시사통 김종배[05/21pm] 인권통-우리 시대의 이완용은? -.. 1 lowsim.. 2014/05/21 718
381246 ' X까는 소리…' 경찰, 세월호 집회 연행 여대생에 폭언 18 ... 2014/05/21 2,156
381245 [닭없는세상] 박준금의 어마어마한 패션 @.@ 34 닭대가리싫어.. 2014/05/21 16,739
381244 나는꼽사리다 듣는데...소름이...수학여행에 배를타고간 이유에대.. 38 이거보세요 2014/05/21 13,485
381243 지금 국회 김현* 새눌당 국회의원 짜증나네요 2 ㅇㅇ 2014/05/21 1,147
381242 금수원에 걸린 우리가 남이가..보셨나요ㅋㅋ 8 진홍주 2014/05/21 3,531
381241 [김경수] 부부의 날을 맞아, 가족 사진공개했네요 21 우리는 2014/05/21 4,076
381240 고소영 서초 우성아파트 살 당시 27 .... 2014/05/21 30,937
381239 우리 동네 탈핵후보, 알려드립니다" 녹색 2014/05/21 626
381238 박근혜꺼져] 고등학교 학자금지원 2 지원방법 2014/05/21 2,331
381237 [끌어올림] 82 모금 계좌 입니다. 2 불굴 2014/05/21 932
381236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에어컨 설치(설치, 복구 등) 문제.. 8 이작 2014/05/21 2,769
381235 미국학위확인? 3 궁금.. 2014/05/21 884
381234 [이 시국에 일상 질문 죄송합니다] 자전거 어디서 구입하는게 가.. 3 워킹맘 2014/05/21 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