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폐지 줍던 노부모에 장애인 자녀 돌보라는 나라

의무부양제문제 조회수 : 1,293
작성일 : 2014-04-10 14:03:51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40410033208457

1급 뇌병변 장애를 가진 하상윤(41)씨는 30여년 연락을 끊고 산 아버지 때문에 수급권을 거부당했다. 하씨는 어릴 적부터 살던 장애인 생활시설의 비리를 폭로한 뒤 현재는 체험홈(장애인 자립을 돕기 위한 가정 형태의 소규모 거주시설)에 머물고 있다. 체험홈 최대 거주기간은 2년이다. 이 기간이 끝나는 올해 12월 하씨는 당장 갈 곳이 없다. 일을 하지 못하는 하씨가 홀로 설 방법은 한 가지, 기초생활수급권자가 되는 길밖에 없었다. 하지만 하씨 역시 부양 의무자인 아버지의 존재가 걸림돌이다. 하씨는 "도와준 적도 없고 연락도 안 하는 아버지에게 무슨 부양을 받느냐"며 답답해했다. 정민구 노들장애인야학 교사는 "시설 거주 장애인 중 상당수는 가족과 연락이 끊긴 채 몇 십년을 지낸다"며 "막상 시설을 나갈 때는 가족 때문에 수급권을 못 받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기초생활보장제의 부양 의무 조항은 지난 몇 년간 무수한 희생자를 낳았다. 수십 년 전 연락이 끊긴 가족, 이혼한 배우자의 자녀, 고령의 부모 등 법적 의무는 있으나 부양 능력도 의지도 없는 가족 때문에 빈곤의 사각지대에 빠진 이들이 줄줄이 목숨을 끊었다. 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사각지대가 무려 117만명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을 놓고 설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과 야당,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일단 "노인과 장애인부터 부양의무제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노인은 부양 의무를 면제해주고 장애인의 수급 자격을 따질 때는 부양 의무자의 존재 자체를 고려하지 말자는 것이다.
IP : 211.52.xxx.2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구들은
    '14.4.10 2:14 PM (211.194.xxx.54)

    복지제도를 가져다가 흔적만 남겨놓고 있는데, 한계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늘어만 가고...

  • 2. 에휴
    '14.4.10 2:41 PM (182.210.xxx.57)

    이 지랄하면서 세금은 꼬박꼬박
    국개의원한테 쳐 들고... 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702 선장은 정년퇴임도 없나요? 7 -- 2014/04/17 2,053
371701 하늘도 무심하시지 2 케이트 2014/04/17 1,439
371700 진도에 함께하면... 6 ㅠㅠ 2014/04/17 1,905
371699 상황정리2 11 이제까지 2014/04/17 3,924
371698 티비에서 텅 빈 교실을 보여주네요 ㅠㅠ 1 haengm.. 2014/04/17 1,537
371697 생각들 좀 합시다.. 좀.. 이용당하는 거냐, 아님 의도인거냐... 11 ㅡㅡ 2014/04/17 1,999
371696 혼란때문에 제대로 방송 못했다는 칠푼이들에게... 12 ... 2014/04/17 2,429
371695 에어포켓에서 문자를 보낸다는게 가능한건가요? 8 .... 2014/04/17 3,452
371694 조금전 TV영상 눈물 2014/04/17 1,530
371693 8시 10분에 해경은 어떻게 알고 학교에 전화했나요? 11 조작국가 2014/04/17 3,218
371692 외국 언론사에 난 사고 사진 보셨어요? 5 -- 2014/04/17 6,005
371691 (기사)[진도여객선침몰]부모찾는 권지영(6)어린이 위로하는 박근.. 7 나참 2014/04/17 3,379
371690 현장학습 수학여행 잠정 중단을 접하며 30 명복을 바라.. 2014/04/17 4,631
371689 결국 북한소행이라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27 흠... 2014/04/17 3,876
371688 경찰청 "세월호 실종자 핸드폰 300여개 확인, 발신없.. 3 ..... 2014/04/17 4,418
371687 미치겠어요 ㅠㅠ 6 황망함 2014/04/17 15,082
371686 오늘 하루종일 구조자가 없다는게 참담하네요 3 ... 2014/04/17 1,788
371685 지금까지 생존자 문자라고 온 거 전부 거짓입니다. 21 .,?! 2014/04/17 5,476
371684 실종자 가족, 박근혜 남경필에 분노 폭발 '구조나 해' 8 분노 2014/04/17 4,041
371683 상황정리1 5 현재까지 2014/04/17 1,844
371682 탑승자 명단 공개 안해.. 실종자 더 있나? 1 .. 2014/04/17 1,196
371681 세월호 사건 충격이 생각보다 큰가봐요. 70 너무 슬퍼요.. 2014/04/17 19,893
371680 세월호 침몰 당시 선내 동영상 또 있네요. 4 ... 2014/04/17 2,841
371679 필로미나의 기적 4 기적 2014/04/17 2,184
371678 허위글 유포자 5 허위글유포 2014/04/17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