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돌 아기 시골에서 놀고 왔더니 몇날 몇일 기분이 좋아 콧노래를 불러요 ㅋ

레몬밀크 조회수 : 4,784
작성일 : 2014-04-10 12:36:45
이번달 두돌 되는 딸아이예요. 원래 호기심이 많고 밖에 나가 노는 걸 무척 좋아 하는 아이긴 한데, 
맞벌인데다가 남편과 제가 쉬는 날이 달라 가족끼리 외출을 하거나 여행을 가거나 한적이 별로 많지 않아요.

친정 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신데 노후를 보내신다며 얼마전 시골로(경기도) 이사 가시고 조그맣게 텃밭을 하시며 소일거리 하세요.

지난주 모처럼 남편과 쉬는 날이 같아서 친정에 나들이 하고 왔는데, 애가 어찌나 좋아 하는지
하루 종일 깔깔 거리며 웃고 뛰어 다니더라구요.
부모님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있는데 무서워 하지도 않고 강아지랑 하루종일 놀면서 어찌나 깔깔 거리고 웃는지
우리 아이가 저렇게 많이 웃는 걸 봤냐며 남편과 신기해 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랑 손잡고 뛰어 다니고 엄마, 아빠는 찾지도 않데요 ㅋ

그렇게 이틀 잘 놀고 서울로 다시 올라 왔는데,
주말동안 재밌게 논 기억이 있어 그런지 기분이 무척 좋아 해요.

오늘까지 계속 외계어로 멍멍이, 할머니 찾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콧노래 부르고, 어린이집에도 뛰어서 가고 
엄마입에 뽀뽀도 백번 해주고, 저녁에도 콧노래 부르며 잠들고, 떼도 안쓰네요 ㅋ
이번주 내내 어찌나 착한 아가가 됐는지 저까지 기분이 막 좋아 져요.

자기딴에는 엄청 즐거운 기억 이었나봐요.

저렇게 좋아 하는데 그동안 집에만 너무 가둬 키웠나 싶어 미안하더라구요.

역시 애들은 밖에서 뛰어 놀게 하면서 키워야 하나봐요.




IP : 211.177.xxx.22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4.4.10 12:39 PM (121.129.xxx.208)

    아가 상상만해도 너무 귀엽네요 자주 놀러가세요^^

  • 2. 고든콜
    '14.4.10 12:41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어익후..제가 다 즐겁네요^^

  • 3. 그러게요.
    '14.4.10 12:42 PM (211.207.xxx.203)

    어린이집 4시까지 있으면 겨울엔 햇빛도 거의 못보는 거잖아요.
    엄마의 의무 중에 제일 중요한 의무가 햇빛 쪼이며 놀리기 같아요.

  • 4. ...
    '14.4.10 12:43 PM (59.14.xxx.110)

    그동안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자주 다녀오세요.

  • 5. ..
    '14.4.10 12:43 PM (175.215.xxx.46)

    애기가 그리 좋아했다니 친정부모님이 아주 흐뭇하셨겠어요

  • 6. 정말
    '14.4.10 12:44 PM (118.42.xxx.125)

    시골이 최고의 놀이터죠. 저희애들도 시골가면 참외 토마토 수박 따고, 고추모종도 심고, 고구마 감자 캐고.. 종일 뛰어놀아도 지치지도 않아요.

  • 7. 저희친정
    '14.4.10 12:48 PM (1.226.xxx.101)

    집에서 40분 거리시골이라 거의 매주가는데...정말 좋아해요...표고버섯키우는데 들어가 버섯성이라며~~~ 버섯따오구요 꽃보고 꽃따다가 엄마 이모 주고....자갈 던지며 놀고.그냥 마당에 의자에 앉아서...햇볕쬐고~~~~ 아무것도 안해도 정말 좋아해요. 근데 단점은 매일 가자해서 문제에요

  • 8. ..
    '14.4.10 12:49 PM (221.139.xxx.210)

    맞아요 제가 어릴 땐 동네에서 신나게 놀긴 했지만
    산과 들이 있는 시골에 가면 밥 엄청 잘 먹고 더 신나게 놀았었죠
    그렇게 어린 아이도 자연이 좋나봐요
    사람은 자연을 좋아할 수밖에 없고 자연 가까이서 살아야 해요

  • 9. 에고
    '14.4.10 12:50 PM (61.73.xxx.74)

    진짜 좋았나보네요 감수성도 풍부한가 봐요 어린아이인데도 바깥세상 경험에 몇날며칠 기분이 업되는거 보면^^ 그동안 많이 답답했나본데 혼자서라도 가까운 공원이라도 데리고 바람 자주 쐬주세요~
    그렇게까지 잘 표현하는 거 보면 감성이 정말 풍부한 아이같아요^^

  • 10. 아우~
    '14.4.10 12:53 PM (58.140.xxx.106)

    귀여워라^^
    저 어릴 때 방학마다 시골 내려가서 지내는 친구들 너무너무 부러웠어요. 그나마 고모가 춘천사셔서 개학 전날까지 지내다 방학숙제 한 거 다 놓고와서 멘붕된 기억이...

  • 11. ..
    '14.4.10 12:54 PM (211.214.xxx.238)

    애기 넘 귀여워요 ㅋㅋ 얼마나 좋으면 애기가 콧노래까지 ㅋㅋ

  • 12. 레몬밀크
    '14.4.10 1:06 PM (211.177.xxx.225)

    딸래미 웃는 모습에 남편이 감동 먹어서 이제 쉬는 날 마다 처가에 가자며 자기가 더 신나해요 ㅋ
    친정 부모님도 무척 좋아 하시고, 자주 다녀야 겠어요.
    아기들도 자연이 좋은 걸 아나봐요.
    날도 풀렸으니 시골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공원이라도 자주 데리고 다녀야 겠어요.
    시골로 이사가신 부모님께도 막 감사해 지고 그러네요 ㅋㅋ

  • 13. ^^
    '14.4.10 1:40 PM (183.47.xxx.58)

    아가 덕에 친정부모님께 효도하시겠어요.^^
    저희도 친정 조카딸래미가 외할아버지를 얼마나 좋아하고 따르는지, 늘그막에 하나 남은 낙이라고 아빠가 늘 그러셔요.
    아가가 그렇게 좋아한다니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 14. 아 어쩌나
    '14.4.10 1:45 PM (114.205.xxx.124)

    느무 귀엽다..ㅎ

  • 15. ....
    '14.4.10 2:07 PM (180.228.xxx.9)

    왜 아니겠어요?
    강아지도 야외에 나가면 신이 나서 발광(?)을 하는데요.
    풀밭에 누워서 쭈꾸럼도 타던데요.
    자주 내려 가셔서 아이 정서를 100% 올려 주세요~~

  • 16. ...
    '14.4.10 2:13 PM (203.255.xxx.86)

    역시 애들은 자연 속에서 자라야 하는데.
    아파트 촌에서 자라는 애들 나중에 어떻게 될지.

  • 17. 틱있는 아이들도
    '14.4.10 2:26 PM (58.143.xxx.236)

    증세 잠시 사라지죠. 인간은 자연내에서 살게끔 되있는듯 해요.

  • 18. 끄적
    '14.4.10 2:48 PM (211.38.xxx.189) - 삭제된댓글

    맞아요. 역시 인간은 자연속에서 자라고 그래야지.. 도시는 너무 삭막해요 ㅜ.ㅜ
    자주라도 가셔요..
    아기가 너무 이쁘네요..

  • 19. ....
    '14.4.10 3:16 PM (211.111.xxx.110)

    저는 하는수 없이 놀이터라도 열심히 다니지만 그마저도 나오는 애들만 늘 나오고 다들 기관 끝나면 집으로 들어가버리는거같더라구요
    어른도 아니고 종일 기관에서 집으로 애들이 저렇게 살아도 되나 싶긴해요
    나름 사정이 있을수 있겠지만 이단지가 어린 유아들이 굉장히 많이 사는 단지인데 다들 맞벌이 집 아이들인것도 아닐텐데 전업 엄마들도 바로 집으로 들어가버리더라구요

  • 20. 어른도 그래요
    '14.4.10 5:27 PM (211.36.xxx.122)

    앞 뒤 꽉 막힌 빌딩숲 갇혀살다가
    제대로 산보고 바다보고
    가슴 확 트이게 심호흡하고 오면
    몇주는 그 기분으로 덜 답답하고..

    어린아이도 자연이 좋구나 싶으니 넘 귀엽고 ^^
    살짝 짠하네요

  • 21. ..
    '14.4.10 5:55 PM (109.90.xxx.42)

    넘 귀엽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941 기준 화물량 의 3배를 실은 세월호..화물량도 조작했네요 2 과적 2014/05/02 770
376940 대통령께 조언 한 마디 드릴께요... 3 그네시러 2014/05/02 948
376939 17개월 여아 때려 중상해 입힌 50대 돌보미 징역 5년 3 샬랄라 2014/05/02 1,996
376938 뭐라도 합시다 2 2014/05/02 758
376937 청와대 게시판 공지 가만히 있으라 가두행진 내용 펌 3 2014/05/02 1,636
376936 나는 MB정부의 여론조작 행동대장이었다” 4 슬픔보다분노.. 2014/05/02 1,798
376935 끌어 올립니다. 송옥숙씨가 CF 찍으면... 3 위트 2014/05/02 2,181
376934 지금 제 심정..입니다;; 2 주절주절무식.. 2014/05/02 883
376933 연합뉴스와이. 황장수발언ㅡ다이빙벨 8 녹색 2014/05/02 1,788
376932 이 울화를.. 1 지나가다 2014/05/02 751
376931 [서화숙 칼럼]살릴 수 있었던 3시간47분 3 세월호참사 2014/05/02 1,364
376930 박 대통령 ”대안 마련 뒤 대국민 사과하는 게 도리” 24 세우실 2014/05/02 3,073
376929 정말 몰랐네요.ㅠ 1 이거 2014/05/02 1,494
376928 충격, 해경헬기엔 해경특공대가 타고 있었다!!! 12 ..... 2014/05/02 4,725
376927 저 정말이지.. 이 기사보고 가슴이 메어서 미칠것같아요... 14 ..... 2014/05/02 4,812
376926 네이버 탈퇴 어떻게 하죠? 3 --- 2014/05/02 957
376925 애완의 시대 - 우리가 잘못한 것을 되집어 보는 책. .... 2014/05/02 623
376924 대국민사과하고 그냥 넘어가려나 보네요.. 9 .. 2014/05/02 1,771
376923 전국 촛불 집회 안내 집회 공지 2014/05/02 1,395
376922 윤리 이현 선생님의 - 언론이 어떻게 조작되는가 강의 18 (펌) 동영.. 2014/05/02 2,998
376921 패스- 밑에 이종인씨 실체 2 우제승제가온.. 2014/05/02 998
376920 퍼옴) 청와대 게시판에 가장 위험한 글이된 게시물입니다 16 막장나라 2014/05/02 9,061
376919 최덕하요한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17 ㅠㅠ 2014/05/02 2,501
376918 유족 두번 울리는 장례비 깎기. 어제 박그네가 수의 싼거 언급.. 2 이기대 2014/05/02 2,010
376917 중학생이 쓴 질타글 '청와대는 어디소속인가' 6 컨트롤타워는.. 2014/05/02 2,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