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급우울]자꾸 사고만 쳐요.

치매인가 조회수 : 767
작성일 : 2014-04-10 10:23:13

우리 아들 말 말대로 \알콜성 치매\인가? 자꾸만 실수를 해서 우울하고 걱정입니다.

1주일전에는 기껏 야채죽이랑 커피, 과일 준비해서는 트렁크에 모셔두고 이틀후에 발견,

어제는 아들 (초등) 하드렌즈 닦다가 정신 놓고 그 비싼 렌즈를 개수대에 흘려보내는 실수...

며칠 전에는 설거지하다가 유리컵 2개, 접시 2개를 손에서 놓쳐서 박살내고...

저주의 손가락인지, 인지능력 저하인지.... 자꾸 겁나고 우울해요.

메모 해놓고 하나하나 일을 해야하는지...?

일당으로 일하는 제 주제에 이번 달 지출만 늘어가니 벙어리 냉가슴이네요.

하드렌즈는 남편에게 말하면 핀잔과 비난 맞을까봐 조용히 제 카드로 해결...

속상하고, 우울하네요. 사십대 중반에 내년이면 들어서는데 얼굴엔 각질과 주름 가득...

하는 일은 매일 이 모양이고, 도대체 요새 제가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한숨만 나요.

남편도 아이도, 다 귀찮고 신경쓰기가 솔직히 싫어요.

아픈 환자들이 가득한 시댁도 싫고, 일년에 몇 번 가보지도 못하는 친정에는 그냥 죄송한 맘뿐이고...

그냥 나만 못난 것 같고, 잉여인간으로 사는 느낌입니다. 사는게 뭔지....

이러다가 그냥 편안하게 잠들면서 마감하고픈 바램입니다. 아이한테 미안한 맘도 있지만...

제대로 엄마역할도 아내 역할도 못하는 것 같고, 속상하고 한심하기만 하네요

IP : 14.50.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치셨네요.
    '14.4.10 10:32 AM (122.128.xxx.75)

    가족들에게서 신경 딱 끊고 한달 정도만 국내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면 훨씬 나아질텐데...
    그건 힘들겠죠?

  • 2. 술 좋아하나요?
    '14.4.10 10:32 AM (182.210.xxx.57)

    그럼 단주 권해요.
    아니라면 생활을 아니 생각을 간단하게 그리고 뭘 할 때 멀티로 하지 말고
    그 한가지만 집중해서
    중간 중간 어떤 일 하면서도 어떤 동작할 때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거지식으로 검증을 하세요.
    좋아진대요.

  • 3. 감사해요
    '14.4.10 10:43 AM (14.50.xxx.89)

    술은 자주 안 마셔요. 한 달에 한 두번 맥주 1캔 내지는 포도주 1-2잔 정도...
    근데 가끔 밥먹으면서 와인이나 맥주 1병 정도 마시는 건 좋아해요. 자주는 아니지만,
    애 앞에서 술마시는게 좋지 않다는 걸 알지만, 만나는 사람도 없고....
    그냥 밥먹으면서 한 두 잔 하는데, 애랑 아빠랑 농담으로 알콜중독이라고 해요.
    애 잘때 가능하면 우울할 때 한잔 마시면 잠이 잘 오는데, 오히려 밤 늦게 혼자 마시는게
    더 알콜중독자 같은 느낌이네요. 영화도 보고, 책도 읽어보고, 등산도 해보곤 하는데
    가끔씩 우울할 감정이 밀려오면 속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058 오늘 손석희 뉴스 기대되네요 2 .. 2014/04/29 1,226
375057 오늘 분향소-옷 완성이 예정보다 일찍 된 듯 5 000 2014/04/29 2,170
375056 성금 절대로 내지 마세요. 22 안드로로갈까.. 2014/04/29 3,603
375055 [펌] 실종자 가족들을 인질로 JTBC를 협박하는 언딘 25 ... 2014/04/29 3,528
375054 [펌] 박근혜의 가식적인 조문 - - > 이거 꼭 한번.. 29 .. 2014/04/29 6,973
375053 서해 사격 훈련 속보 - 월스트리트 저널 국장 반응 20 .... 2014/04/29 3,199
375052 표창원이 밝힌 ‘성금·모금’ 반대 이유 7 세우실 2014/04/29 1,897
375051 시사통 김종배입니다(14.4.29pm) - 국민개새끼론과 집단지.. 2 lowsim.. 2014/04/29 891
375050 손석희 뉴스 - 민감잠수사 '언딘 의도적인 구조지연' 4 4월28일자.. 2014/04/29 1,310
375049 국방부 다이빙벨 투입 안 하는 이유 1 웃겨서 2014/04/29 1,165
375048 박근혜 혹시 눈시울이라도 젖었나요? 18 합동분향소에.. 2014/04/29 2,479
375047 처음으로 미안했습니다. 3 처음으로 미.. 2014/04/29 720
375046 위메프 상품권이라고 아시는분 있으세요? 아으리랑 2014/04/29 837
375045 펌 기사] SBS 뉴스 속보, 연평도 주민과 전화 인터뷰 시도했.. 14 완젼코메디 2014/04/29 2,698
375044 세월호 사건 정리... 꼭 보시기 바랍니다.(펌) 2 블로그안해요.. 2014/04/29 1,128
375043 박근혜조문시 울던 연기자 할머니 딱 걸렷음 ㅋㅋ 27 예능보고싶다.. 2014/04/29 19,877
375042 진도로 구호물품 보내시는 분들.. 1 힘내세요.... 2014/04/29 711
375041 아이더불매글 베스트에 있는데 15 ??? 2014/04/29 2,031
375040 해경, 비 담임 교사 10여명 일주일간 시신확인 투입 교육청 .. 6 .. 2014/04/29 1,918
375039 이 시국에 죄송)변질된 미역 버려야 할까요? 6 노란리본 2014/04/29 2,272
375038 아파트에서 이런 일 당해보신 분 있으세요? 13 레인지 2014/04/29 3,552
375037 다이빙벨 효과 엄청 납니다 56 자다깬여자 2014/04/29 20,032
375036 [단독]논란 속의 '언딘' 정부관련 지분 30% 11 //////.. 2014/04/29 1,369
375035 탄핵 국민소환제 발의 청원입니다. 서명 부탁드려요. 17 슈바르츠발트.. 2014/04/29 1,475
375034 언딘 "우리 바지선 빠지면 수색 불가능" 37 *Carpe.. 2014/04/29 3,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