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외교사예요.학생이 단어시험을 자꾸 컨닝하는데..

과외 조회수 : 2,610
작성일 : 2014-04-10 02:20:05

영어과외교사이구요.

전 보통 중고등학생 위주로 수업해왔구요.

지금 한 학생만 초등6 여학생이예요.

일녕 거진 되어가는데,

얼마전부터는 이 아이가 단어시험볼 때 계속 컨닝을 하네요.ㅠㅠ

능률중학 voca (구판) 로 단어공부 중인데,

어렵긴하겠죠. 그런데 그렇다고 컨닝을 해대니..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어요.

 

처음에는 몰랐었어요.

수업시작하면 보통 단어시험 프린트 주고(한글 뜻 써 있고, 영어로 쓰는것),

아이가 시험 볼 동안,

저는 숙제해놓은 듣기와 독해, 문법 채점을 해요.

(처음에는 채점해놓으라 했더니.

학생엄마가 답안지 수거하심-아이가 답안지를 본적이 있나봐요.

그래서 어머님께 채점 부탁드렸더니,,1-2번 하시더니

안하시고..ㅠㅠ)

그래서 제가 채점이랑, 영어일기 써 놓은거 잘못된 표현있나,,확인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채점하는사이

필통속에 쪽지 적어놓은 것을 힐끔힐끔 보면서 적는다는걸

조금 지나고나서 알게되었어요.

 

저 과외경력 꽤 되는 전문과외교사인데,

이런경우가 첨이라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차마, 대놓고, 너 왜 컨닝하니? 라는 말은 못하겠어요.

그 아이도 무안해할거고, 거참,,

그래서 단어시험을 종이로 안보고,

제가 불러도 봤다가, 단어시험에 단어를 뒤죽박죽 섞어도 봤다..

해도 나아지지않네요.

 

쪽지 들어있는 필통과 거리를 떼어놓으려고

단어쓰는 종이도... 다른얘기하면서 잡아당겨보았다가..

암튼 이것저것 해보았는데,

직적접으로 말하지 않고

아이가 컨닝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다른 숙제나 학습적인 부분은 잘하는 아이구요..

그래서 더 말로 직접하는건 좀 그렇네요..ㅠㅠ

어떻게 돌려 말했으면 좋겠는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목요일 수업있는데..

벌써부터 걱정되네요..ㅠㅠㅠ

 

엄마한테 넌지시 말해볼까도 생각해봤는데..

이건 좀 그런가요??

IP : 124.50.xxx.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0 2:35 AM (203.229.xxx.109)

    대놓고 혼내야죠.
    초6이면 옳은 것과 그른 것을 다 아는 나이입니다.
    혼낼 때에 이미 한 일에 대한 비난을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지 마시고,
    왜 치팅이 나쁜지(부모님이 힘들게 버신 돈으로 내는 수업료와 네 소중한 시간이 얼마나 무용하게 소모되고 있는지, 치팅이 습관이 되어 학교에서 하다가 적발되면 얼마나 어마어마한 징계와 낙인이 되는지)에 초점을 두고 설명해 주세요.

  • 2.
    '14.4.10 2:43 AM (88.75.xxx.181)

    혼내셔야죠 222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게 선생님의 임무 아닌가요ㅎ

  • 3. 경력20년
    '14.4.10 2:46 AM (76.88.xxx.158)

    그래서 저는 시험볼때 책상에 아무것도 없게 합니다.
    그냥 연필만 한자루 지우개도 못쓰게 합니다. 그냥 줄긋고 옆에다 다시 쓰라고 하죠.
    과외인데 눈앞에서 컨닝하는건 선생님 우습게 보는겁니다.
    야단칠땐 오지게 야단쳐야 합니다. 애들도 알아요. 선생님이 알고 있다는거 계속 모른척 한다면
    짤리기 싫어서 그런가보다 하면서 계속 그러고 성적은 않오릅니다.
    그런건 대놓고 야단쳐야 해요

  • 4. ...
    '14.4.10 6:06 AM (14.37.xxx.234)

    과외선생을 물로 보는 녀석일세.
    눈물 쏙빠지도록 혼내셔야죠.

  • 5. 따로 불러혼내세요
    '14.4.10 7:19 AM (115.140.xxx.74)

    친구들앞에선 무안하겠죠.

    따로불러 따끔하게 한번에 혼내세요.

  • 6. 그건 쌤 잘못
    '14.4.10 7:43 AM (118.36.xxx.171)

    아이들이 그런 짓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게 기본관리고 기초적 역량이예요.

  • 7. ..
    '14.4.10 8:16 AM (116.123.xxx.73)

    그맘때 한번씩은 그러는데 ..그냥 두지 마시고 다 치우세요

  • 8. ....
    '14.4.10 8:21 AM (211.246.xxx.168)

    시험치기전에 필통에 쪽지 꺼내서 이건 시험쳐야하니 치우자ᆢ하고 없애세요ᆞ

  • 9. 아니
    '14.4.10 9:45 AM (115.136.xxx.24)

    이렇게 소심하셔서 어떻게 과외교사를.. ㅠㅠ
    처음 발견하셨을 때 바로 지적하셨어야하는데..
    지금이라도 꼭 지적하시거나 책상위에 아무것도 없게 하고 시험보자..하세요

  • 10. 원글이
    '14.4.10 3:06 PM (124.50.xxx.47)

    ...님 말씀이 많이 와닿으네요.

    윗분들 답글보고서는.
    이 아이가 나를 무시하는건가? 라고 생긱해보았는데
    그건 아닌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대놓고 너 왜 컨닝하니? 라고 혼내지 못한거였구요.ㅠㅠ

    오늘 이따 수업가는데
    종이만 남겨놓고 다 치우게 하고서
    시험보려구요.

    좋은 말씀들 너무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3163 82분들, 이 글 보셨나요? 33 아침 2014/05/29 5,446
383162 잊지말자) 종합운동장 역 아시는 분~~~ 1 2014/05/29 653
383161 페이백은 백퍼 사기인가요? 8 새폰 2014/05/29 2,345
383160 6인용 식탁 괜히 샀어요 23 식탁 2014/05/29 58,115
383159 산케이, 朴 담화 지방선거 앞둔 국면전환용 3 light7.. 2014/05/29 841
383158 2014년 5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5/29 774
383157 통진당 정태흥 후보 국회의원 되었으면 좋겠음. 60 패랭이꽃 2014/05/29 2,059
383156 전국시도 진보교육감후보 명단-교육감은 번호가 따로 없습니다 1 집배원 2014/05/29 1,003
383155 역시 우리나라 개독 목사들 명불허전... 2 blood 2014/05/29 976
383154 두 후보의 아내 12 김동조는 친.. 2014/05/29 4,126
383153 새누리가 국회에 온 유가족 말 안 들어 주는 이유 5 추측 2014/05/29 1,698
383152 보육교사는 형평성문제부터 해결해줘야 할거같아요 19 .... 2014/05/29 1,688
383151 광진구 정의당 오봉석 선거현수막 이틀 연속 훼손 1 구름1 2014/05/29 790
383150 영양제 추천 부탁드립니다. 4 세잎이 2014/05/29 1,002
383149 목소리 낸 MBC PD 징계 결정 8 ... 2014/05/29 2,313
383148 엄마 머리채 잡는 아기.. 방법이 없을까요? 16 8개월 아기.. 2014/05/29 7,774
383147 (바낀애아웃)최악의 남편감 1위, 마마보이 바다 2014/05/29 2,218
383146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 6.4일을 .. 2014/05/29 907
383145 서울시장 토론회 현장에 있는 기자 트윗.twt 5 웃프네요 2014/05/29 2,553
383144 박원순이 되고 펐던 몽찡 9 그맘알아 2014/05/29 3,097
383143 요양병원 불길 뚫고 구조하던 또 한 명의 천사 하늘나라로...... 3 참맛 2014/05/29 2,000
383142 사적인 질문이라 너무 죄송합니다 1 처음하는 .. 2014/05/29 858
383141 속보] KBS 이사회, 길환영 사장 해임안 표결 6월 8일로 연.. 5 ... 2014/05/29 2,782
383140 박원순시장님 부인 예쁘기만 하네요 61 ^^ 2014/05/29 13,359
383139 총리직 수락 13 건너 마을 .. 2014/05/29 4,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