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외교사예요.학생이 단어시험을 자꾸 컨닝하는데..

과외 조회수 : 2,606
작성일 : 2014-04-10 02:20:05

영어과외교사이구요.

전 보통 중고등학생 위주로 수업해왔구요.

지금 한 학생만 초등6 여학생이예요.

일녕 거진 되어가는데,

얼마전부터는 이 아이가 단어시험볼 때 계속 컨닝을 하네요.ㅠㅠ

능률중학 voca (구판) 로 단어공부 중인데,

어렵긴하겠죠. 그런데 그렇다고 컨닝을 해대니..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어요.

 

처음에는 몰랐었어요.

수업시작하면 보통 단어시험 프린트 주고(한글 뜻 써 있고, 영어로 쓰는것),

아이가 시험 볼 동안,

저는 숙제해놓은 듣기와 독해, 문법 채점을 해요.

(처음에는 채점해놓으라 했더니.

학생엄마가 답안지 수거하심-아이가 답안지를 본적이 있나봐요.

그래서 어머님께 채점 부탁드렸더니,,1-2번 하시더니

안하시고..ㅠㅠ)

그래서 제가 채점이랑, 영어일기 써 놓은거 잘못된 표현있나,,확인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채점하는사이

필통속에 쪽지 적어놓은 것을 힐끔힐끔 보면서 적는다는걸

조금 지나고나서 알게되었어요.

 

저 과외경력 꽤 되는 전문과외교사인데,

이런경우가 첨이라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차마, 대놓고, 너 왜 컨닝하니? 라는 말은 못하겠어요.

그 아이도 무안해할거고, 거참,,

그래서 단어시험을 종이로 안보고,

제가 불러도 봤다가, 단어시험에 단어를 뒤죽박죽 섞어도 봤다..

해도 나아지지않네요.

 

쪽지 들어있는 필통과 거리를 떼어놓으려고

단어쓰는 종이도... 다른얘기하면서 잡아당겨보았다가..

암튼 이것저것 해보았는데,

직적접으로 말하지 않고

아이가 컨닝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다른 숙제나 학습적인 부분은 잘하는 아이구요..

그래서 더 말로 직접하는건 좀 그렇네요..ㅠㅠ

어떻게 돌려 말했으면 좋겠는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목요일 수업있는데..

벌써부터 걱정되네요..ㅠㅠㅠ

 

엄마한테 넌지시 말해볼까도 생각해봤는데..

이건 좀 그런가요??

IP : 124.50.xxx.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0 2:35 AM (203.229.xxx.109)

    대놓고 혼내야죠.
    초6이면 옳은 것과 그른 것을 다 아는 나이입니다.
    혼낼 때에 이미 한 일에 대한 비난을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지 마시고,
    왜 치팅이 나쁜지(부모님이 힘들게 버신 돈으로 내는 수업료와 네 소중한 시간이 얼마나 무용하게 소모되고 있는지, 치팅이 습관이 되어 학교에서 하다가 적발되면 얼마나 어마어마한 징계와 낙인이 되는지)에 초점을 두고 설명해 주세요.

  • 2.
    '14.4.10 2:43 AM (88.75.xxx.181)

    혼내셔야죠 222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게 선생님의 임무 아닌가요ㅎ

  • 3. 경력20년
    '14.4.10 2:46 AM (76.88.xxx.158)

    그래서 저는 시험볼때 책상에 아무것도 없게 합니다.
    그냥 연필만 한자루 지우개도 못쓰게 합니다. 그냥 줄긋고 옆에다 다시 쓰라고 하죠.
    과외인데 눈앞에서 컨닝하는건 선생님 우습게 보는겁니다.
    야단칠땐 오지게 야단쳐야 합니다. 애들도 알아요. 선생님이 알고 있다는거 계속 모른척 한다면
    짤리기 싫어서 그런가보다 하면서 계속 그러고 성적은 않오릅니다.
    그런건 대놓고 야단쳐야 해요

  • 4. ...
    '14.4.10 6:06 AM (14.37.xxx.234)

    과외선생을 물로 보는 녀석일세.
    눈물 쏙빠지도록 혼내셔야죠.

  • 5. 따로 불러혼내세요
    '14.4.10 7:19 AM (115.140.xxx.74)

    친구들앞에선 무안하겠죠.

    따로불러 따끔하게 한번에 혼내세요.

  • 6. 그건 쌤 잘못
    '14.4.10 7:43 AM (118.36.xxx.171)

    아이들이 그런 짓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게 기본관리고 기초적 역량이예요.

  • 7. ..
    '14.4.10 8:16 AM (116.123.xxx.73)

    그맘때 한번씩은 그러는데 ..그냥 두지 마시고 다 치우세요

  • 8. ....
    '14.4.10 8:21 AM (211.246.xxx.168)

    시험치기전에 필통에 쪽지 꺼내서 이건 시험쳐야하니 치우자ᆢ하고 없애세요ᆞ

  • 9. 아니
    '14.4.10 9:45 AM (115.136.xxx.24)

    이렇게 소심하셔서 어떻게 과외교사를.. ㅠㅠ
    처음 발견하셨을 때 바로 지적하셨어야하는데..
    지금이라도 꼭 지적하시거나 책상위에 아무것도 없게 하고 시험보자..하세요

  • 10. 원글이
    '14.4.10 3:06 PM (124.50.xxx.47)

    ...님 말씀이 많이 와닿으네요.

    윗분들 답글보고서는.
    이 아이가 나를 무시하는건가? 라고 생긱해보았는데
    그건 아닌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대놓고 너 왜 컨닝하니? 라고 혼내지 못한거였구요.ㅠㅠ

    오늘 이따 수업가는데
    종이만 남겨놓고 다 치우게 하고서
    시험보려구요.

    좋은 말씀들 너무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913 몽충이가 뭡니까. - 댓글은 여기 18 글쎄 2014/06/03 1,772
384912 이번 서울 시장 선거 어찌 생각하세요?? 38 유희정 2014/06/03 2,006
384911 이와중에 죄송...심한 생리통 어찌해야되나요? 14 이팝나무 2014/06/03 2,983
384910 아파트 같은동 사는 아저씨의 만행 4 1층아짐 2014/06/03 3,110
384909 손수조는 왜 저런대요?? 17 ㅇㅇ 2014/06/03 3,781
384908 뻘글이지만... 다른걸 떠나서도 김정태,야꿍이는 너무 재미가 없.. 11 mm 2014/06/03 3,574
384907 광화문 계시는 분들 18원씩만 도와주심 안되나요? 6 저기요 2014/06/03 1,739
384906 당면 삶지 않고, 그냥 볶아서 잡채 만들 때...??? 8 자취남 2014/06/03 2,649
384905 우연히 만난 대학동창 칭찬했다가 핀잔만 들었네요. 15 8번 2014/06/03 3,570
384904 정몽준 "여론조사 내가 앞선다" 또 공직선거법.. 16 조희연/이재.. 2014/06/03 2,034
384903 (조희연)진짜 농약 급식은 새누리당이죠 2 진짜 2014/06/03 661
384902 (서울 조희연) 내일은 재활용분리수거 말고 쓰레기소각하는 날 7 잊지마세월호.. 2014/06/03 622
384901 (조희연)고승덕이 지지율이 훅 떨어졌군요 6 2014/06/03 3,926
384900 3학년 음악 봄바람 계명좀 3 학부형 2014/06/03 2,009
384899 지금 광화문이신 분!!!(새눌당 꼴 볼 수가 없네요) 20 shukk 2014/06/03 3,488
384898 아이들이 억울하게 죽었다, 그게 투표해야 할 이유 1 샬랄라 2014/06/03 713
384897 투표는 주권행사입니다. 투표 꼭 하세요.. 1 소중한 한표.. 2014/06/03 452
384896 버터를 가루로 내고싶어요 2 브라운 2014/06/03 1,649
384895 처가에서 납치되듯 기자회견장가서 공천을 반납한게 아니라 4 진실은 2014/06/03 2,790
384894 서초구에 가정어린이집 없는 이유 9 처음본순간 2014/06/03 3,545
384893 이 분 트윗도 정말 정곡을 찌르는 말이네요....누구신가요? 12 문재인대통령.. 2014/06/03 4,005
384892 순하게 생기면 막말하는 아줌마들 진짜 싫어요 3 수제비 2014/06/03 2,354
384891 대전인데요. 중구는 누굴 찍어야하나요 7 낼투표합니다.. 2014/06/03 667
384890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6/03pm] 생각통- 천명(天命)의 정치.. lowsim.. 2014/06/03 723
384889 이런 사진 넘 좋아 8 한방 2014/06/03 2,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