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자수프

갱스브르 조회수 : 1,098
작성일 : 2014-04-09 18:50:01

감자 폭 삶아 양파 넣어 갈고 우유랑 생크림 약간

수 분 휘휘 저어주면 끝이다

간단한 음식이지만 향기와 색은 맘을 너무 화려하고 따뜻하게 감싸준다

맛이 좀 간 딱딱한 식빵  깍뚝썰기로 잘라 말아먹으면

작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부드러운 아이보리 냄새...

오늘은 유난히 일하기 싫은 하루

그럴 땐 유독

지독히 매운 거나

진저리치게 느끼한 음식이 당긴다

결정권이 없었던 점심은 얌전한 한식

깨작깨작 젓가락에 힘이 없다

머릿속은 내내 크림과 치즈덩어리가 뭉개고 논다

귀가 후 눈은 맛이 갔지만 손놀림은 가위 손급이다

생크림 500 미리 사서 다 쏟아부었다

혓바닥에선 벌써 전쟁이 났다

한 해 한 해 아랫배가 비집고 나오지만

어쩌랴...

생각나면...먹꼬 싶다

IP : 115.161.xxx.12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
    '14.4.9 6:51 PM (121.162.xxx.100)

    우왕 방금 저녁 먹었는데도 감자스프먹고 싶네여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5921 조용남은 원래 이런인간인가요? 5 ........ 2014/08/11 3,480
405920 비오는날 차귀도 배낚시 별로인가요? 4 비가내리네요.. 2014/08/11 2,779
405919 '국어b형' 글에서 언어영역 여쭤보셨던 분들께~ 저번에 못다한 .. 29 저 국어강사.. 2014/08/11 2,964
405918 신부 친정이 호프집한다면 어떠세요? 19 드는생각 2014/08/11 6,247
405917 가정용 커피머신 뭐 쓰세요? 1 아이스라떼 2014/08/11 1,505
405916 한동안 없던 모기가 나타났어요 1 왜 물어 !.. 2014/08/11 976
405915 예식 아침부터 짜증났던 지인 8 음,, 2014/08/11 2,992
405914 기가 막힌 돼지꿈을 3 이럴 땐 2014/08/11 1,324
405913 80~90년대 순정만화에요 너무 간절히 찾고 싶어요 3 짱아 2014/08/11 1,862
405912 사라진 7시간 후의 모습.....헐~ 56 닥시러 2014/08/11 27,803
405911 만수르 돈이건 억수르 돈이건 1 ㅇㅇ 2014/08/11 1,613
405910 친한 친구가 날 올케 삼고 싶어 한다면... 6 친구 2014/08/11 2,873
405909 맞선 후 마음에 안든다는 표현 7 huhahu.. 2014/08/11 4,009
405908 명량 영화음악도 웅장하니 좋아요 2 이순신 만세.. 2014/08/11 985
405907 김나운 김치 맛 어떤가요? 다떨어져쓰 2014/08/11 1,963
405906 채소는 어떻게 먹어야 하는건가요? 4 채소 2014/08/11 1,627
405905 괴외비요.. 7 나는나지 2014/08/11 1,402
405904 여러분은 묘비명에 뭐라고 쓰면 좋겠어요? 21 ㅇ ㅇ 2014/08/11 2,579
405903 명량.. 감동이네요. 5 후손도 안잊.. 2014/08/11 1,679
405902 8체질 치료받으신 분 어떠셨나요? 3 한의원 2014/08/11 1,637
405901 검찰공무원 어떤가요? 2 ... 2014/08/11 3,761
405900 언제나 좋은 얘기만 하시는 분들은 타고나는건가요? 지혜 2014/08/11 1,427
405899 브라를 찬다는 표현이 너무 싫네요 32 입고벗고 2014/08/11 5,290
405898 시아버지..말씀 20 남매애미 2014/08/11 5,852
405897 살고있는집 도배 장판 될까요? 4 도배 2014/08/11 4,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