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자수프

갱스브르 조회수 : 1,083
작성일 : 2014-04-09 18:50:01

감자 폭 삶아 양파 넣어 갈고 우유랑 생크림 약간

수 분 휘휘 저어주면 끝이다

간단한 음식이지만 향기와 색은 맘을 너무 화려하고 따뜻하게 감싸준다

맛이 좀 간 딱딱한 식빵  깍뚝썰기로 잘라 말아먹으면

작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부드러운 아이보리 냄새...

오늘은 유난히 일하기 싫은 하루

그럴 땐 유독

지독히 매운 거나

진저리치게 느끼한 음식이 당긴다

결정권이 없었던 점심은 얌전한 한식

깨작깨작 젓가락에 힘이 없다

머릿속은 내내 크림과 치즈덩어리가 뭉개고 논다

귀가 후 눈은 맛이 갔지만 손놀림은 가위 손급이다

생크림 500 미리 사서 다 쏟아부었다

혓바닥에선 벌써 전쟁이 났다

한 해 한 해 아랫배가 비집고 나오지만

어쩌랴...

생각나면...먹꼬 싶다

IP : 115.161.xxx.12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
    '14.4.9 6:51 PM (121.162.xxx.100)

    우왕 방금 저녁 먹었는데도 감자스프먹고 싶네여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740 세상 더럽다 해와달 2014/05/12 796
378739 긴급한 질문 올립니다. 4 아직도2 2014/05/12 750
378738 (패스) 가난하다고 해외여행 패스하세요~! 3 ... 2014/05/12 1,212
378737 밤에 싹이 났어요 2 2014/05/12 2,364
378736 (이 시국에 죄송) 역린 봤어요. 22 꽉찬 감동 2014/05/12 3,230
378735 NYT 후원한 미국 교민이 쓴글 41 2014/05/12 4,194
378734 우리가 무심코 쓰는 말들이 우리를 노예로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 8 생각 2014/05/12 1,470
378733 가난하다고 해외여행 못간다는거 개소리네요 이젠... 4 .. 2014/05/12 2,425
378732 교수 시국선언 촉구: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다른 곳에 널.. 40 소년공원 2014/05/12 8,140
378731 모닝와이드 초유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1 초유 2014/05/12 1,294
378730 MB정부, 여객선안전규정도 줄줄이 완화 4 1111 2014/05/12 1,098
378729 이와중에 죄송합니다만...영어 잘 아시는분 제발 답변좀 부탁드려.. 7 슬퍼요 2014/05/12 1,473
378728 이혼별거 상담 좀 요...ㅠㅠ 9 20년못채우.. 2014/05/12 2,506
378727 의료민영화.영리화의 진실 6 //// 2014/05/12 1,192
378726 안녕..귀여운 내 친구야..통곡하고싶어요.. 8 또다시 2014/05/12 3,902
378725 우리나라는 소방방재청을 왜 푸대접하죠 5 진홍주 2014/05/12 1,139
378724 수신료 거부 관련 관리비에.전기세 포함되는.케이스? 4 대단지아파트.. 2014/05/12 1,151
378723 생존자 김홍경 님 인터뷰 6 세월호증언 2014/05/12 3,167
378722 아이들 끌어올릴 때 해경 구조대는 뒤에서 지켜만 봤다 2 5월2일자 2014/05/12 1,383
378721 박정희정권때 한성호 침몰, 세월호와 판박이 6 1111 2014/05/12 4,771
378720 유가족들이 끌고나온 사람들 10 나라망신 2014/05/12 3,436
378719 연월차 개념을 모르겠어요... 3 +-x/ 2014/05/12 1,044
378718 전세 더 오를까요?(이사고민) 6 .... 2014/05/12 1,734
378717 박원순 '정중동' 수성 전략은? 작은 캠프·조용한 선거 1 세우실 2014/05/12 668
378716 TV수신료 거부한 돈으로 양심언론에 기부해야겠네요 3 ㅇㅇ 2014/05/12 1,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