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녀, 손주 생기면 그렇게 예쁜가요?
이번에 제가 딸을 낳게되었는데, 양가 첫손주예요.
그런데.. 양가에서 손녀를 너무 예뻐해주세요
저랑 남편은 온데간데없고ㅠ
어느새부터인가 태어난지 한달도안된 손녀만 찾으시는데
아프신몸으로 하루종일 안고있고싶어하시고
제게주려고도 안하시네요ㅠ
일도하기싫고 나가기도싫으시대요-.-;
전..제가낳아놓고도 그냥 무덤덤한데;;;;;
자식보는 마음과 손주보는 마음은 다른건가싶다가도.
우리 부모님들이 유별나신건가..싶기도하네요;;
다른분들은 어떠셨는지요
다들 이렇게 좋아하시던가요^^;
1. ...
'14.4.9 3:55 PM (210.115.xxx.220)우리 부모님은 별로 안그러세요. 잠깐 손주 보면 힘들어 죽을라고 하십니다-_-;; 저도 조카 보는 건 이쁘지만 도저히 애보는건 못하겠네요. 사람마다 다른 가봐요.
2. 그건
'14.4.9 4:02 PM (49.1.xxx.47)사람마다 다 다른거같아요. 어린이집에서도 보면 적응기간에 우는 손주 맡겨놓고 밖에서 같이 우는 할머니가 있는 반면에 할머니랑 떨어지기 싫어하는 손주 확 떼어놓고 뒤도 안 돌아보고 가는 할머니도 있어요.
자기 시간이 더 소중하시다면서..3. ....
'14.4.9 4:03 PM (112.220.xxx.100)다 그렇지 않나요?
울집도 난리에요..ㅎ
그리고 첫손주라 더 그러실꺼에요 ㅎ4. ......
'14.4.9 4:04 PM (220.95.xxx.51)저희집도 그래요.. 며늘 직장때매 애 늘 봐주시는데도 주말에나 며느리 쉬는날 델고가면 땅이 꺼져라 한숨 ㅋㅋ 요새 한창 이쁠때긴 해요.
5. ~~
'14.4.9 4:07 PM (58.140.xxx.106)평소에 누구네 집 아기 예쁘단 말 전혀 없으셨던 저희 엄마 손주 보시고는 정말 홀딱 빠져 지내셨어요. 보고 싶은거 참는것도 진짜 힘들어 하셨고요. 어렸을 때 가끔 우리 막내 너무 예뻐서 물고 빨고 어쩔 줄 몰라하시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그 이후로는 수십년을 아이들 시끄럽고 나댄다고 별로 안 좋아하셨거든요. 첫 손주라 그런가 했더니 둘째도 똑같이 맨날 눈에 밟힌다고..ㅎㅎ
6. 친정 엄마 말씀이..
'14.4.9 4:16 PM (119.71.xxx.130) - 삭제된댓글자식이 설탕이면 손주는 꿀이라고.....
7. ...
'14.4.9 4:17 PM (39.119.xxx.21)그건 손주라 예쁜거예요
양육의 책임이 없잖아요 안고 업고 좋아하다가 울고 찡찡대면 애엄마한테주면 되니까
만일 양육을맡기면 얘기는 달라질걸요
그렇게 손주예뻐하는 부모님도 아이맡기는 싫어하시니까8. ㅎㅎ
'14.4.9 4:19 PM (175.113.xxx.25)첫 아이라 더 그러실수도 있어요.
저도 조카가 둘인데.. 첫 조카한테 정이 엄청나요.
사실 둘째도 이쁜데... 첫 조카만큼 정은 안가더라구요.
저희 남편도 그래요. 시조카가 연년생으로 둘인데... 큰애만 이쁘다고 노골적으로 그래요. ㅎ
할아버지 할머니는 더하시겠죠.9. 윗댓글님들
'14.4.9 4:22 PM (1.215.xxx.166)손주봐주시는거 당연시하지좀 마세요
손주 이쁘기도 하고, 봐주는거는 힘들기도 한거 맞아요10. 엄마말이
'14.4.9 4:24 PM (222.233.xxx.184)저희들 키울때는 힘들어서 이쁜줄도 모르고 그냥 키웠는데. 손주는 너무 이쁘다고 너네들도 이렇게 이뻤을때가 있었을텐데 그때는 그걸 몰랐다고 하시더라구요
11. ,조부모라
'14.4.9 4:30 PM (121.182.xxx.241)양육의 부담이 크지 않으니까 힘들지 않고 이쁠거예요. 조부모가 양육의 의무가 있을때는 손주가 마냥 이쁘지만은 않을듯 싶네요. 저희 친정어머니 같은 경우에도 자식 넷 하나도 이쁜줄 모르고 키웠는데, 제가 큰 애 병원에서 출산하자마자 제일 먼저 보시고는 그렇게 이쁠수가 없었대요..첫손주의 기쁨은 친가도 마찬가지구요..다른 손주들 줄줄이 태어나도 맏손주에 대한 사랑은 15년째 대단하다보니 시동생이 본인 자식하고 비교하면서 많이 서운해해요..첫손주라는 존재는 양가 어른들에겐 큰 기쁨인건 확실한가봐요..
12. 우리아부지
'14.4.9 4:41 PM (112.223.xxx.172)첫손주딸
진짜 일년간 입에 물고 다니셨어요..ㅋ13. 갑자기
'14.4.9 4:52 PM (121.214.xxx.235)친정엄마가 생각나네요.
임신한 저한테 단도리를 치시더라구요. 당신은 예뻐만 할거라고 절대 나한테 애기 맡기지도 말라고.
아들 낳고 사흘만에 전화하셔서... &&야, 엄마가 애기 봐줄까??? - 제가 애기 보고 있는데도 그러시더라구요.
그 후로 매주 오세요. 그것도 혼자 독차지 하려고 저보고 신랑하고 나가서 놀라 하시고.
오실때마다 과일 애기 먹을거, 애기 과일 박스로 사오시고, 애기 옷만 보이시고.
저희는 눈에 잘 안 보이시나 보더라구요.
저희 아들이 시댁쪽에선 네번째 손자인데, 정도가 덜할뿐이지 똑같아요.
우리 아들 쳐다보시니, 저희 시어머니랑 눈 마주쳐본지가 몇년째네요. T.T
양가 부모님 매일 너희는 나가놀라고...ㅋㅋㅋ... 제가 참견할까봐 저희 내보내고 애기 독차지 하려고 하세요.14. ㅇㅇ
'14.4.9 5:15 PM (182.230.xxx.224)안그런 부모님도 많아요. 저는 시댁 친정 둘다 손주에게 크게 관심없어요. 오히려 자식들에게 더 목을 매시죠예를 들면 시부모님은 남편에게 친정부모님은 저에게. 내자식이 더 소중하지 손주는 그 다음이다. 양쪽 다 똑같은 주장이시네요-- 오히려 저는 친정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어마무시한 도움을 받는 상황인데도 그렇게 내자식만 소중하다 그러시네요. 손주는 그냥 소 닭보듯,,그래서 손주보고 물고빤다는 어른들 보면 저는 참 신기해요.
얼마전에 시부모님 집에 왔다가셨는데 거의 석달만에 본 손주인데도 동네 애 쳐다보듯이 그리고 오로지 신랑을 향한 하트의 눈빛,,근데 불만 없습니다. 그건 우리 부모님도 마찬가지이시기에.
결국 내 자식은 내가 챙겨야지 싶어요.15. 첫정이 무서워요
'14.4.9 5:34 PM (111.118.xxx.176)첫손자나 첫손녀 태어나면 첫정이 무섭더라구요.
다음에 태어나는 조카들 보다 첫조카가 제일 이뻣어요.
많이 보여주시고,많이 이쁨 받으세요.
근데 너무 이쁨받는다고 당연하다 생각은 마시기를~
우린 너무 이뻐해주니,며느리가 거의 왕비마마됨ㅋ 왕자님을 생산해서 시댁가도 일도 안함 .
가만 앉아서 해주는 밥 받아먹고, 애들 용돈 선물 다 받아오고
어쩔땐 너무 얄미워요.버릇을 잘못 들였죠.
이뻐하는 마음 이용하는거 같아서,이제는 시쿤둥해졌답니다.16. ...
'14.4.9 8:50 PM (1.242.xxx.102)첫손주가 딱돌지났는데 대면한게 10번도 안될것같아요 한동네 살면서도요
보면 이쁘긴한데 안볼때는 그립지도 않고
100일 앨범 돌앨범 4권이나 있지만 한번 가볍게 보고 보관만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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