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3년 차인 주부입니다. 아이 하나 있구요. 지방에서 자가로 살다가 3천만 가지고 이사를 가야할 상황이 되었는데
집을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이고 걱정입니다.
일단 가지고 있는 돈으로는 전세나 매매는 절대 꿈도 못 꾸고 시내에 (여기도 사실 시내중심가하고는 거리가 있지만)
빌라 전세가 7천에서 8천 정도. 쓰리룸이나 주택 전세가 5,6천 정도 하네요.
살던 지역이라 생활권이 바뀌지 않고 신랑 친구들도 다 여기 있어요. 병원, 마트, 학교 등은 이쪽이 훨씬 잘 되어 있어요.
그리고 외곽지역으로 가면 20년 된 아파트 매매가가 8천 정도 해요. 24평 기준이요.
외곽이고 좁은 동네지만 발전가능성이 있고 나름의 편의시설은 갖춰져 있구요. 신랑이 출근하기가 좀 더 가까워집니다.
저는 사실 아파트 메리트는 크게 못 느껴서 (관리비도 비싸고, 오래된 아파트는 배관이나 샷시가 문제 있는 경우도 많대서)
빌라나 주택도 괜찮거든요. 같은 평수면 빌라나 주택이 더 크기도 하고
외곽에서 아파트를 살 돈이면 시내에선 신축 쓰리룸 전세로 들어가고도 남고요.
신랑은 근데 전세의 경우엔 나중에 다시 못 돌려 받을 경우가 생길까봐 걱정인 것 같습니다.
이것도 다 전세대출이나 집담보대출을 좋게 받을 수 있는 경우에나 할 수 있는 고민이지만
일단은 대출받는 다는 전제 하에 어떤 집이 더 좋을까요?
세 가족이 쓰리룸, 방2칸 주택 등 살기 괜찮을지(게다가 둘째 계획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돼서 미뤄야 할지도 모르지만...) 전세로 얻으면 나중에 다시 돌려받기는 수월할지... 9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는 수리하지 않고도 아기데리고 살 수 있을 지...
인생 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