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학에 재능있는 걸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직업에 고민이 생겼어요.

자신감 조회수 : 3,396
작성일 : 2014-04-08 17:24:38

서른 중반의 나이, 뒤늦게 제가 남들보다 조금은 더 재능이 있는 분야(어학)를 발견했습니다. ㅠㅜ

 

고등학교 때까지 영어점수 60점 맞다가 대학교 때 정신차려서 스파르타로 영어 공부해서 영어 웅변대회 나가 상받고  교환갔다온 후 영어실력이 엄청 늘어서 지금 외국계 회사 다니고 있구요.

 

또 얼마전 배우기 시작한 중국어는...선생님께 발음과 이해력이 좋다며 칭찬을 듣고 있습니다..;; (고급 수준이 아니라 말씀드리기 민망하지만 그나마 제가 칭찬받고 남들이 잘한다고 하는 분야가 어학이네요.. 손재주 이런 것 전혀 없습니다..)

 

머리가 뛰어난 편 아니고, 반복적으로 따라하고 발음 똑같이 흉내내는 걸 좋아하거든요..그래서 어학을 재미있어 하는데, 어학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요?

 

지금 직장 다니고 있는데 제 재능을 살려서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 바꾸고 싶어요.. 

지금 직장은 일반 사무직으로...자존감도 낮고, 일도 총무에 가까워서 뭔가 능력있는 직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이에요.. 

 

생각해 본게...

 

1. 외국인 대상 관광 가이드?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예전에 국제교류쪽 일을 해서 회사에서 글로벌 미팅 같은 것 하면 제가 관광 가이드 여러번 했네요..;; 나이들면 못할 일이지..ㅜ 솔직히 힘든 일이긴 하죠..)

 

2. 무역회사 오더 담당자 (이건 제가 예전에 하던 업무여서...) 근데 나이가 있어서 왠만한 규모 회사의 무역팀은 들어가기 어렵지 않나 하네요.

 

3. 영어 학원 강사? => 이건 어디 어학원에 취업이나 될지 모르지만..그래도 어학 가르치는 건 영어 과외 경험 있어서 자신 있어서요.. 근데 영문과 전공 아니고, 과는 국문과 전공이에요..;;

 

지금회사에서 존재감도 없고, 제가 잘하는 분야로 당당하게 능력 인정받으며 살고 싶어서요.  

아무 말씀이나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IP : 193.18.xxx.16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8 5:29 PM (121.137.xxx.203)

    해외 컨퍼런스, 포럼 등이 많아지면서 국제회의가 있을 때마다 계약직으로 사람들 뽑아서 운영하는 곳이 많던데요. 그 회의 끝나면 해체되는 식. 대신 영어는 필수입니다.

  • 2.
    '14.4.8 5:30 PM (119.197.xxx.4)

    어학에 얼마나 타고난 소질이 있으신지 글로는 모르겠지만..
    요즘 어학 하나만으로 두각 나타내긴 힘들어요...
    요즘 워낙에들 외국에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외국어를 하나의 시너지로 여긴다면 모를까..외국어 하나만으로 내세우기엔 스펙인플레가 너무 심해서..
    원글님 나이도 있으시구요..

  • 3. ..
    '14.4.8 5:31 PM (211.108.xxx.188)

    외국계 회사에 계신다니 아예 다른 곳으로 가시기보다는 회사 내에서 소질을 잘 살릴 수 있는 부서로 이동 가능한지를 우선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 4. 무지개1
    '14.4.8 5:31 PM (211.181.xxx.31)

    2번이 가장 현실성 있어 보이는데요?

  • 5. 3번은 반대요
    '14.4.8 5:53 PM (222.119.xxx.225)

    학원강사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특히 영어나 외국어는 젊은 사람 선호합니다

  • 6. 원글이
    '14.4.8 6:04 PM (223.62.xxx.28)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니라 생각해 보지만.. 어중간한 나이에.. 조금 위축도 되네요.. 회사내에서 이동은.. 저희 회사가 규모가 작아서 위의 업무는 2번 빼고 제가 다 해본 일들이에요. 국제미팅 준비 지원 외국인 의전과 가이드 영문서 번역 등등..

  • 7. 원글이
    '14.4.8 6:05 PM (223.62.xxx.28)

    3번은..음..젊은 사람 선호에 좌절이네요..흑흑

  • 8. 사실
    '14.4.8 6:36 PM (121.137.xxx.203)

    영어를 네이티브급으로 잘 하면 할 일은 쌓이고 쌓였어요. 친한 후배가 영어가 네이티븐데 이걸 무기로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하더라구요. 그동안은 내내 프리랜서 개념으로 일해오다가 작년인가부터는 한 조직에 들어가서 일하고 있는데 예전에 헤드헌터 통해서 제시되는 연봉 들으니 어마어마 하더군요.

  • 9. 그냥
    '14.4.8 7:13 PM (223.62.xxx.94)

    저는 특출한 재능 아니면 재능의 컴비네이션이 특별함을 만든다 보거든요.
    요즘 네이티브급으로 잘하는 사람들 많아서요...저같으면 조직에 남아 (현재 회사 아니면 좀더 큰 외국계로 이직) 옮기든
    업무+외국어란@로 능력발휘 노려보겠어요.
    언어 하나만으론 날고기는 사람 많아서 프리미엄 붙기 힘들 수 있어요. 특히 어린 나이가 아니니까요.
    저도 네이티브는 아니지만 유학을 오래해서 준네이티브 정도 되는데 이것만 있으면 그저그렇겠지만
    외국계에서 전문성을 좀 쌓고 그것과 연계된 일을 하니 프리랜서로도 뛰게되고 그렇더라고요.
    저는 목표가 프리랜서는 아니라 알바식으로 하고있지만, 전에 어느 헤드헌터가 쓴 책에서도 그랬어요.
    외국어만 잘하는 사람, 공돌이 이렇게 띄어놓고 보면 많지만 공학분야에서 외국어 잘하는 사람은 희귀하니 몸값높일 수 있다 이런식으로요. 현재의 전문성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세요.

  • 10. 음...
    '14.4.8 11:10 PM (39.116.xxx.177)

    죄송하지만...지금 다니는 회사 열심히 그냥 다니시라 말씀드리고싶네요.
    어학에 능력있고 어리고 스펙좋은 친구들이 많은 시대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2124 한의원에서 아이 집중력 치료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4 2014/05/22 1,338
382123 끌어올림-밀양할매의 증언 8 ... 2014/05/22 1,104
382122 세월호 사건은 우리 모두가 죄인임. 댓글은 여기에 5 ........ 2014/05/22 938
382121 납부에서 제외 됬어요^^ 7 TV 시청.. 2014/05/22 1,796
382120 안철수대표 유세지원 다니시는데 3 책세상 2014/05/22 1,196
382119 원순씨와 함께하는 의리선언 - 다함께 참여해보아요. 청명하늘 2014/05/22 662
382118 질문) 기념일에 할인쿠폰 쓰면 김새나요? 13 ㅇㅇ 2014/05/22 1,095
382117 ( 일상 글)대우 세탁기 서비스 자가 진단 2014/05/22 1,366
382116 박원순 시장님 뒷모습 포스터 확정이에요?? 21 우잉 2014/05/22 2,921
382115 유시민. 정치다방 예고 유투브입니다. ^^ 7 저녁숲 2014/05/22 2,113
382114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5.22) - 김기춘과 세월호 구원파 무슨.. 2 lowsim.. 2014/05/22 2,082
382113 AP, 박근혜 나 아냐! 저 애들이라니까! light7.. 2014/05/22 1,724
382112 질문글 죄송해요) 국제중들 비교내신 없어진다고 하던데요 ..... 2014/05/22 902
382111 대통령이 안되야 하는 이유..는 어떤걸까요 7 한마디씩만 2014/05/22 859
382110 편의점, pc방,커피전문점 점주님들. 4 엄마 2014/05/22 1,931
382109 카툰보다도 카툰 옆에 '원순씨와 함께하는 의리선언' 홍보영상에.. 8 청명하늘 2014/05/22 1,127
382108 아해와 세월호는 연관이 없다? 1 세월 2014/05/22 607
382107 쿠쿠압력밥솥 안쓰니 한달 전기료 2만원 절감되네요 10 ,,, 2014/05/22 5,493
382106 정권 바뀌면 해경 다시 생긴다에 내 거금 만원 검. 1 이런 덴장 2014/05/22 588
382105 석촌호수 물 빠지자, 한강물로 가리고 아웅? 15 1111 2014/05/22 4,460
382104 교원 빨간펜 항의 전화했습니다_계열사 전화번호 추가합니다 6 아이들을노예.. 2014/05/22 4,480
382103 일상글 죄송) 아파트 관리소 신고하고싶어요 4 dram 2014/05/22 1,915
382102 언론인 5623명 시국선언 ''대한민국 언론은 죽었다'' 12 흠.... 2014/05/22 1,796
382101 미러리스카메라랑 핸드폰이랑 고민이네요 5 카메라 2014/05/22 1,705
382100 어느 장단에? 5 대체 2014/05/22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