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학에 재능있는 걸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직업에 고민이 생겼어요.

자신감 조회수 : 3,357
작성일 : 2014-04-08 17:24:38

서른 중반의 나이, 뒤늦게 제가 남들보다 조금은 더 재능이 있는 분야(어학)를 발견했습니다. ㅠㅜ

 

고등학교 때까지 영어점수 60점 맞다가 대학교 때 정신차려서 스파르타로 영어 공부해서 영어 웅변대회 나가 상받고  교환갔다온 후 영어실력이 엄청 늘어서 지금 외국계 회사 다니고 있구요.

 

또 얼마전 배우기 시작한 중국어는...선생님께 발음과 이해력이 좋다며 칭찬을 듣고 있습니다..;; (고급 수준이 아니라 말씀드리기 민망하지만 그나마 제가 칭찬받고 남들이 잘한다고 하는 분야가 어학이네요.. 손재주 이런 것 전혀 없습니다..)

 

머리가 뛰어난 편 아니고, 반복적으로 따라하고 발음 똑같이 흉내내는 걸 좋아하거든요..그래서 어학을 재미있어 하는데, 어학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요?

 

지금 직장 다니고 있는데 제 재능을 살려서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 바꾸고 싶어요.. 

지금 직장은 일반 사무직으로...자존감도 낮고, 일도 총무에 가까워서 뭔가 능력있는 직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이에요.. 

 

생각해 본게...

 

1. 외국인 대상 관광 가이드?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예전에 국제교류쪽 일을 해서 회사에서 글로벌 미팅 같은 것 하면 제가 관광 가이드 여러번 했네요..;; 나이들면 못할 일이지..ㅜ 솔직히 힘든 일이긴 하죠..)

 

2. 무역회사 오더 담당자 (이건 제가 예전에 하던 업무여서...) 근데 나이가 있어서 왠만한 규모 회사의 무역팀은 들어가기 어렵지 않나 하네요.

 

3. 영어 학원 강사? => 이건 어디 어학원에 취업이나 될지 모르지만..그래도 어학 가르치는 건 영어 과외 경험 있어서 자신 있어서요.. 근데 영문과 전공 아니고, 과는 국문과 전공이에요..;;

 

지금회사에서 존재감도 없고, 제가 잘하는 분야로 당당하게 능력 인정받으며 살고 싶어서요.  

아무 말씀이나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IP : 193.18.xxx.16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8 5:29 PM (121.137.xxx.203)

    해외 컨퍼런스, 포럼 등이 많아지면서 국제회의가 있을 때마다 계약직으로 사람들 뽑아서 운영하는 곳이 많던데요. 그 회의 끝나면 해체되는 식. 대신 영어는 필수입니다.

  • 2.
    '14.4.8 5:30 PM (119.197.xxx.4)

    어학에 얼마나 타고난 소질이 있으신지 글로는 모르겠지만..
    요즘 어학 하나만으로 두각 나타내긴 힘들어요...
    요즘 워낙에들 외국에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외국어를 하나의 시너지로 여긴다면 모를까..외국어 하나만으로 내세우기엔 스펙인플레가 너무 심해서..
    원글님 나이도 있으시구요..

  • 3. ..
    '14.4.8 5:31 PM (211.108.xxx.188)

    외국계 회사에 계신다니 아예 다른 곳으로 가시기보다는 회사 내에서 소질을 잘 살릴 수 있는 부서로 이동 가능한지를 우선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 4. 무지개1
    '14.4.8 5:31 PM (211.181.xxx.31)

    2번이 가장 현실성 있어 보이는데요?

  • 5. 3번은 반대요
    '14.4.8 5:53 PM (222.119.xxx.225)

    학원강사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특히 영어나 외국어는 젊은 사람 선호합니다

  • 6. 원글이
    '14.4.8 6:04 PM (223.62.xxx.28)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니라 생각해 보지만.. 어중간한 나이에.. 조금 위축도 되네요.. 회사내에서 이동은.. 저희 회사가 규모가 작아서 위의 업무는 2번 빼고 제가 다 해본 일들이에요. 국제미팅 준비 지원 외국인 의전과 가이드 영문서 번역 등등..

  • 7. 원글이
    '14.4.8 6:05 PM (223.62.xxx.28)

    3번은..음..젊은 사람 선호에 좌절이네요..흑흑

  • 8. 사실
    '14.4.8 6:36 PM (121.137.xxx.203)

    영어를 네이티브급으로 잘 하면 할 일은 쌓이고 쌓였어요. 친한 후배가 영어가 네이티븐데 이걸 무기로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하더라구요. 그동안은 내내 프리랜서 개념으로 일해오다가 작년인가부터는 한 조직에 들어가서 일하고 있는데 예전에 헤드헌터 통해서 제시되는 연봉 들으니 어마어마 하더군요.

  • 9. 그냥
    '14.4.8 7:13 PM (223.62.xxx.94)

    저는 특출한 재능 아니면 재능의 컴비네이션이 특별함을 만든다 보거든요.
    요즘 네이티브급으로 잘하는 사람들 많아서요...저같으면 조직에 남아 (현재 회사 아니면 좀더 큰 외국계로 이직) 옮기든
    업무+외국어란@로 능력발휘 노려보겠어요.
    언어 하나만으론 날고기는 사람 많아서 프리미엄 붙기 힘들 수 있어요. 특히 어린 나이가 아니니까요.
    저도 네이티브는 아니지만 유학을 오래해서 준네이티브 정도 되는데 이것만 있으면 그저그렇겠지만
    외국계에서 전문성을 좀 쌓고 그것과 연계된 일을 하니 프리랜서로도 뛰게되고 그렇더라고요.
    저는 목표가 프리랜서는 아니라 알바식으로 하고있지만, 전에 어느 헤드헌터가 쓴 책에서도 그랬어요.
    외국어만 잘하는 사람, 공돌이 이렇게 띄어놓고 보면 많지만 공학분야에서 외국어 잘하는 사람은 희귀하니 몸값높일 수 있다 이런식으로요. 현재의 전문성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세요.

  • 10. 음...
    '14.4.8 11:10 PM (39.116.xxx.177)

    죄송하지만...지금 다니는 회사 열심히 그냥 다니시라 말씀드리고싶네요.
    어학에 능력있고 어리고 스펙좋은 친구들이 많은 시대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8768 김상곤 강력 경고, "역선택 방치하면 중대 결심&quo.. 샬랄라 2014/04/09 654
368767 신경치료후 금니로 본떠넣는 비용이 6 . 2014/04/09 1,948
368766 전 경희대가 전문대인줄 알고 살았어요 21 ㅇㅇ 2014/04/09 6,150
368765 생협 카레로 맛있게 카레만드는 법 아시나요? 14 궁금 2014/04/09 2,165
368764 영어 잘하게 되신 분 노하우좀 풀어주세요. 6 .. 2014/04/09 2,455
368763 이사가고 싶은데.. 5 시냇물 2014/04/09 1,076
368762 불후의 명공 윤민수 신용재의 <인연> 16 오일 2014/04/09 3,394
368761 과일 먹지 말거나 익혀서 먹으라는데 신장이 더 나빠진건가요? 4 ... 2014/04/09 2,366
368760 30후40초 이니스프리 기초 쓰시는분 10 헬미 2014/04/09 6,704
368759 같은 말인줄 알았는데... 4 간장 2014/04/09 1,755
368758 헤라..내츄럴이랑 커버랑 차이가 큰가요? 1 ddf 2014/04/09 1,728
368757 자전거 타거나 등산하면서 음악 엄청 크게 듣는 사람들 왜 그런 .. 17 소음 2014/04/09 2,555
368756 피아노 전공하기 14 걱정이에요 2014/04/09 3,477
368755 식품으로 섭취하려고 치즈먹어보려는데요. 3 칼슘 2014/04/09 1,201
368754 무공천 설문조항 3 탱자 2014/04/09 614
368753 뉴스타파 - '증거위조' 검찰과 국정원은 '한 몸' 조작의달인들.. 2014/04/09 491
368752 이사날 짐빼는 시점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8 뚜룽 2014/04/09 2,208
368751 영작을 많이 연습하면 말하기에 도움이 될까요? 5 영어고민 2014/04/09 1,659
368750 콘서트티켓 예매 성공하는법 좀 알려주세요 9 사춘기딸 엄.. 2014/04/09 2,616
368749 국정원 버티기에 마침표 못찍는 '윗선' 1 세우실 2014/04/09 510
368748 박근혜가 조선족 비자 완화한데요 18 ㅇㅇ 2014/04/09 4,624
368747 일산에 자궁근종 잘보는 산부인과 추천해주세요... 2 근종 2014/04/09 2,037
368746 모의고사 시행사가 여러군데인가요? 4 모의고사 2014/04/09 888
368745 석촌호수근처 맛집이나 6 석촌호수점심.. 2014/04/09 1,605
368744 체질 한의원...잘보는 곳 어디있을까요? 4 체질한의원 2014/04/09 1,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