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시골에서 살아야 할 사람인가 봐요.

조회수 : 1,352
작성일 : 2014-04-08 15:03:54

전 시골에서 나고 자랐어요.

올해 서른일곱이지만  나고자란 얘기는 50대 분들과 대화해야

통할 정도로  산골에서,  가난한 집에서 나고 자라서 경험한

것들도 참 많아요.

 

초등학교,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산에서 나무하다가 불 지피고 살았고

산에 나무하러 돌아다니는 것도 놀이처럼 하기도 했고요.

또 농사짓는 부모님 밑에서  농사일 거들면서 자라기도 했으니

시골을 그저 무턱대고 동경하는 것은 아니에요.

 

근데 어렸을때도

그냥 자연이 너무 좋고

혼자서도 그 속에서 신나게 놀았어요.

때마다 바뀌는 바람냄새도 그리 좋았고

작은 꽃잎 하나 하나도 사랑스러웠고요.

 

한없이 평온한 느낌.

 

20대부터 지금까지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결혼도 하고

여전히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어쩌다 가끔 시골에 내려가면 정말 마음이 너무 평온해지고

모든 것들이 사랑스러워요.

 

밭도, 논도 산도...

 

그 무엇보다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모든 사물이 사랑스러워 지는 것이

저는 아무래도 시골에서 살아야 할 사람인가 본데

그러질 못하고 있네요.

 

IP : 61.39.xxx.1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찌찌뽕
    '14.4.8 3:53 PM (221.147.xxx.149)

    저랑 같네요
    저도 마음속으로만 동경하고 실천은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언젠가는 시골로 갈거예요

  • 2. .---
    '14.4.8 3:55 PM (124.58.xxx.33)

    저 역시도 시골을 좋아해요. 시골에 농지 사서 텃밭가꾸고, 집지어서 노후에 내려가 살려고 계획중에 있어요.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래요.

  • 3. 저도요
    '14.4.8 4:13 PM (123.215.xxx.35)

    저는 5살 이전에 강원도 산골에서 살았고 그 후로 도시에서 살았는데
    성인 되면서부터 쭉 시골을 동경해 왔어요
    어릴 때 밥 잘 안 먹고 삐쩍 말랐었는데 시골 할머니집만 가면 반찬 없이도 밥을 너무 잘 먹었대요
    푸른 나무, 푸른 하늘, 맑은 물, 맑은 공기를 보고 느끼고 맛 보고 맡으면 마음이 너무 편해지고 좋아요
    제가 피부가 안 좋은데 시골 가면 하루이틀 만에 좋아질 때가 많아요
    그런데 시골에서 산다고 하니 제일 무섭고 싫은 이유가 벌레에요

  • 4. 태양의빛
    '14.4.8 7:03 PM (221.29.xxx.187)

    향수병인가보네요. ^^ 고향에 자주 놀러가시면 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9385 엉덩이에 살이 너무 없으신 분 16 2014/05/15 4,905
379384 [무능혜처벌] 신상철님의 82쿡님들만을 위한 특별 강연 찬반투표.. 24 독립자금 2014/05/15 1,555
379383 2014년 5월 1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4/05/15 1,006
379382 뜬금없는 '불법시위 삼진아웃'…공안정국 '성큼' 6 levera.. 2014/05/15 1,760
379381 여기가 햄버거 아저씨 가게, 가평에 가시면 들려주세요. 12 비단 2014/05/15 5,138
379380 닥치고 하야]스트레스가 혈압을 높이나요? 7 나오늘밤 2014/05/15 1,187
379379 왜 어디나 이런 것들이 존재하는지... 2 .... 2014/05/15 1,182
379378 잠잘때 입으로 호흡하는거 고칠방법 없나요? 8 랭면육수 2014/05/15 16,095
379377 濠 ABC 정부에 대한 분노로 단결 1 light7.. 2014/05/15 1,179
379376 세월호 미리 계획된 베스트글좀 찾아주세요 8 .... 2014/05/15 1,664
379375 삐딱한 좌파의 눈엔 이런것만 보이나 봅니다. 4 우리는 2014/05/15 1,740
379374 뉴스타파 김진혁 PD의 - 공감, 하나 4 ,, 2014/05/15 1,353
379373 동물들 지문도 다 다른가요 2 파인애플 2014/05/15 987
379372 기자들 모르게 진도 방문, 무릎 꿇고 눈물 훔치는 박원순, 또 .. 1 lowsim.. 2014/05/15 3,300
379371 KBS수신료 거부해서, 그 돈으로 독립언론들 후원합시다! 1 참맛 2014/05/15 797
379370 세월호 사고 직후 "대통령 의전에 현장 팽개쳐".. 4 에효... 2014/05/15 1,772
379369 일상글) 베스트글 맨위 남편에게 살해당한...사연에 대해 5 // 2014/05/15 2,109
379368 그네하야)엄마 신을 받았어야 하는데... 4 ,,,, 2014/05/15 1,717
379367 쉬는타임..정의당 홍보영상 한번 보시죠..^^ 24 박그네하야&.. 2014/05/15 1,600
379366 박근혜퇴진) 자꾸 드는 생각 9 그네아웃 2014/05/15 2,916
379365 과연 책임이 선장에게만 있는가?해경과 그에대한 대통령의 책임. 4 Kelzub.. 2014/05/15 694
379364 전기렌지는 피자가 딱딱해지고 오븐은 괜찮나요? 25 부탁드립니다.. 2014/05/15 8,068
379363 (닥꺼져) 잠깐 브레이크 타임 4 백숙 2014/05/15 821
379362 안철수 글은 패스요~~~ 8 .. 2014/05/15 659
379361 "安, '재벌급' 아니라 '자수성가' 기업인".. 32 탱자 2014/05/15 2,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