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46세.
서울 안에 있는 상위권 대학의 일반대학원에 진학해서 수업은 거의 끝났고 석사학위 논문을 쓰고 있어요.
이제 한달 후 논문 발표인데 정말 요즘 미치게 힘들어요.
정말 그만하고 싶을 정도로요.
지금도 아침 일찍부터 학교 도서관에 있지만 온갖 잡생각에 논문은 1장도 안쓰고 계속 인터넷만하고...ㅠㅠ
통계 결과가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낮게 나와 논문 전체가 흔들리고 있어요.
그렇다고 다시 설계를 해서 통계를 다시 돌리자니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내가 이나이에 왜 이걸 시작해서 이 고생인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뚜렷한 목적이 있어 시작한것 보다 그냥 제 허영심에 시작했더니 이런 사단이 나네요.
그만두고 싶어도 아이들(남자 아이 고1, 중1)에게 제일 부끄럽고 엄마가 이렇게 실패한 모습 보여주면 안될 것 같은데.
정말 울고 싶어요. 저 4주안에 끝낼 수 있을까요???????
무슨 말이든 좀 해주세요. 정신 좀 차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