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른아침 외삼촌이 전화왔어요 엄마에게 돈을 부쳐야하는데 불편하니 나더러 보내주라고....
이게 진심인지 아닌지.... 일부러 그러는것 같기도 하고.....
마음 한 편이 불안해집니다 .
편안했던 내 일상이.... 겨운 안정되어 노후를 계획하며 진행중이던 삶이 송두리째 파도에 휩쓸려갈 것처럼 두려움이 오네요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힘든 아침입니다.
아직 가족들과 대면할 시기가 아닌거 같네요.
외삼촌이 원래 원글님 번호를 알고 있었나요.
돈 꿔달라는 것도 아니고 돈 부쳐줄 입장인데
외삼촌이 불편할 게 뭐 있나요?
어머니랑 외삼촌이랑 둘이 짜고 꼼수를 쓰는 느낌이 강력하게
전두엽을 후려치네요.
내막이 뭐든 원글님이 그들을 마주칠 준비가 안됐다면,
이렇게 두렵다는게 준비가 안됐다는 증거죠.
모른척 하세요.
남보다 못한 가족도 있어요.
아무도 님을, 나를 지켜주지 않습니다. 님의 가정, 님의 남편, 님의 아이, 님의 평온한 일상과 노후는 스스로가 지켜야 하는 거에요, 님은 상황을 알고 있습니다. 끌려가지 마세요, 질질 끌려가서 나중에 내 삶이 송두리채 망가지고 난 다음에 주위 사람들에게 부당함을 말하는 것은 쓸데없는 짓인거 알고 계시겠지요
아빠가 님께 한 일을 엄마가 알고 있는듯하네요
그래서 님께 그런 행동을 하는듯...
앞으로도 가족과는 연락안하는게 지금으로선 답인것 같네요
외삼촌의 전화는 신경쓰지 마시고
걍 간단히 문자로 삼촌이 직접하시라고 문자보내세요
정말...인간은 살수록 혼자라는걸 느껴요
부디 다른 사람한테 휘둘리지 마시고
지난날들은 기억속에 뭍어두시면 좋겠어요
가족이 가족이 아니라...남보다 못하는 사람들 많아요
이젠 가족의 굴레에서 벗어나시길 바래요
엄마랑 아빠가 셋트로 나쁜 ㄴ으로 원글님을 밀어붙이네요.
아무리 잘 하셔도 이미 나쁜ㄴ으로 찍히면 달라지지 않아요.
그냥 지금처럼 지내세요.
욕이 배뚫고 들어오지 않습니다.
맞아요 욕이 배뚫고 들어오지 않아요.
사랑받고 자라서도 속썩이는 자식도 있고
해준거 없으면서 자식괴롭힌 부모도 있는게 세상이예요.
원글님 가족 모두 힘든시절 지나며 상처가 많겠지만
그래서 서로 보듬어주지도 못하는 역기능가정이 되었겠지만
이런저런 거 다 뒤로하고.. 아버지의 잘못 만으로도
원글님이 가족 멀리하는거 아무도 탓할수 없어요.
마음 굳게 가지시고 친족들과 엮이지 않게 하세요. 불길하고 두려운 감정 들때면.. 스스로를 잠시 이탈시켜서 이런 상황을 가진 어떤 사람을 돕는 입장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럼 해야할 일들이 좀 더 분명히 떠오를 거예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