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8개월 정도 된 아이가...

뭐든지 조회수 : 1,117
작성일 : 2014-04-08 00:04:16

 아이가 28개월 되었는데요 남아구요.

 같이 있다가 뭔가 만지면(장난감, 책, 생활용품등) "이거 가지고 놀꺼야?"라던지 "이거 하고 싶어?" 그러면 거의 "아니요"라고 말해요....꼭 놀고 싶은데 엄마가 야단치려는 듯이 생각이 들어서 놀지 않겠다고 하는거 같아요.

 행동에 있어서도 "이렇게 하면 될까요? 안될까요?"라고 하면 99% "안돼요..."라고 대답해요.

 제가 말끝이 좀 올라가는거 같긴한데 그럴때마다 아이가 눈치보는거 같고 자기가 하고싶은걸 벌써 포기를 하는거 같기도 하고 자신감 없어 보이기도 하고 고집이 별로 없는 아이인거 같아서 맘이 안쓰러울때가 많아요...

 

 최근엔 놀이터 같은 장소에 다른 아이들이 보이면 "차례차례 안해요" "사이좋게 안 놀아요"등 이런 이야기를 많이해요. 원래 아이가 훨씬 어릴때에도 그네같은거 탈때도 웬만큼 잘 기다리고 차례를 치켜주었던 아이였어요. 그런데 최근 그런말을 하길래 왜 그런가 봤더니....본인은 차례를 지켰는데 차례를 안지키는 아이가 있었던거예요. 그래서 그게 상처가 되었는지 꼭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첨에 차례차례하다가 누군가 그걸 깨면 그때부터 계속 "차례차례 안해요"라고 말하고 무조건 하려고 하더라구요.

 

 평소에도 보면 꼼꼼하다고 할까요? 서랍에 뭐가 나와있으면 꼭 바르게 안보이게 넣고 뭔가 배우면 반복을 많이 해달라고 요구해요.

 

 본인이 잘 아는거는 좋아하는데 본인이 잘 모르는게 나오면 좀 의기소침해진다고 할까요? 부끄러워 하는거 같기도 하구요...

 

 제가 그렇게 압박하거나 그런거 같지도 않은데 아이가 왜 그럴까요?

 

 원래 이맘때쯤의 특징인가요? 부모가 되고 나니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이라는 말이 참 와 닿네요....

IP : 220.126.xxx.2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8 12:21 AM (119.67.xxx.39)

    네 그맘때가 그래요..
    예를들면 낮잠을 늘 자던 친구가 한번 낮잠을 안자는 걸 보면
    지금은 낮이 아니야.. 낮이 아니라서 잠을 안자는거야..
    이런식으로 인식한다고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184 끌어내리기 전에 자진 사퇴해라 14 그네야 2014/05/18 2,210
380183 뭔가... 어수선하고, 정리가 촥촥 안 되는 밤입니다. 무무 2014/05/18 850
380182 이 트윗 좀 봐주세요 21 ㅇㅇ 2014/05/18 7,375
380181 시위 못 나가는 사람들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20 ㅠㅠ 2014/05/18 2,529
380180 이젠 별걸다 1 ... 2014/05/18 1,155
380179 [펌] (동영상) 아픈분, 중학생 까지도 연행 시도 11 ... 2014/05/18 2,660
380178 “연락 없더니…” 세월호 보상금에 나타난 부모 33 참맛 2014/05/18 25,353
380177 (마음은 행진) 과외만 전문으로 하시는분 9 2014/05/18 2,287
380176 나라꼴 개판이네요~ 5 케이트 2014/05/18 2,372
380175 호텔 욕조물 어떻게 빼는걸까요 6 에고 2014/05/18 7,385
380174 죄송한데.. ㅈㄴㄸㄸㄹㄴ 12 사실막내딸 2014/05/18 3,487
380173 연행된 분들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3 ... 2014/05/18 1,011
380172 여경들이 사복입고 체포당한 것 처럼 연기했다네요 21 슬픔보다분노.. 2014/05/18 10,563
380171 정의 는 살아있다. 1 엄마라는 이.. 2014/05/17 738
380170 이시국에 죄송..식기세척기관련 질문. 2 하루8컵 2014/05/17 788
380169 오늘 연행사진 미국 주요 언론에 보낸답니다. 10 00 2014/05/17 3,011
380168 국문과 나오신분 찾아요!! 23 ... 2014/05/17 3,194
380167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범국민 서명운동 4 ... 2014/05/17 901
380166 불교계 아쉽네요.. 8 세이버 2014/05/17 2,548
380165 KBS 길 사장 불신임 투표 97% 압도적 찬성 16 무무 2014/05/17 2,768
380164 엑소 댓글은 여기로.. 3 몰라 2014/05/17 1,189
380163 집회 다녀 온 후기와 현재 트위터 상황.. 분노가 치밉니다. 21 슬픔보다분노.. 2014/05/17 9,230
380162 뭐가 그리 궁금한지 @@ 2014/05/17 608
380161 박근혜. 보고 자란게 연행과 고문 ㅉㅉㅉ 5 dd 2014/05/17 1,505
380160 이계덕기자도 연행된 듯 6 참맛 2014/05/17 3,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