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을 소유할수 없다는걸

조회수 : 1,771
작성일 : 2014-04-08 00:00:17

초단위로 생각하네요..

부모는 내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지만

24시간 같이 해줄수가 없고

배우자역시 가장 중요한 사람중 하나지만

낮에는 직장에 가고 내의무를 다해야

관계가 유지되는 조건적인 관계이고

생활의 모든걸 다 공유할수는 없고

친구는 역시 중요하지만

말그대로 가족보다는 거리가 있는거 같고

자식역시 너무 소중하지만

모든 말을 다 할수 있는  사이는 아니고

나름 어른으로 의무가 있는 사이이고..

 

잃었을때 가장 가슴아픈관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일거 같고..

 

도무지 나를 완전히 소유한 사람도 없고

나역시 누군가를 소유할수 없고

 

다만 조금씩 많은 사람들이 나를 부분부분

차지하고 있을뿐..

IP : 211.212.xxx.1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4.4.8 12:08 AM (116.36.xxx.132)

    그런생각에 미칠 듯
    외로워진 적 있지만
    나 아닌 누군가가 내 전부를
    온전히 함께한다는 건
    또 힘들겠죠

    나 아닌 남도다
    그러할테니
    인간은 결국 혼자이고
    그걸 알 때
    자유로워지는 것 같아요

  • 2. ㅇ ㅇ
    '14.4.8 12:16 AM (211.209.xxx.23)

    인간은 물건이 아니고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이므로 소유의 대상이 아닙니다. 함께 손 잡을 수는 있죠.

  • 3. ....
    '14.4.8 12:22 AM (182.212.xxx.62)

    소유는 커녕 같이 있고 싶지도 않은 그 이름...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바로 탄소유기화합물!!!

  • 4. 헤링본느
    '14.4.8 12:23 AM (42.82.xxx.29)

    인간이 얼마나 간사한 존재인지 이십대부터 느꼈어요
    이사람 없인 안되겠고 이사람의 모든게 다 좋고 다 함꼐 공유하고 싶고 그래서 24시간 함께도 있어보고
    하지만 너무 함께 하니 너무 많이 나누게 되고 너무 알게 되고 그 과정이 딱 지나면 지겨워지죠.
    그리고 새로운게 끌리게 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이 무매력으로 다가오죠.
    그래서 만약 헤어지게 되면 다시 후회하게 되고 그립게 되죠.
    이것의 연속이라고 봐요
    연인.가족.자식.부모 모두 다 이런 범주에 다 들어가더군요.
    제 경험상 그랬어요.
    항상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하지만 그 일정한 거리는 두사람이 모두 만족할 수준으로 유지가 되어야 하는데
    늘상 어느한쪽이 필요할떄 더 잡아당기는 구조죠.
    모든 관계에서 있는그대로 그들을 조망하는 관계가 이상적이라고 보는데요.
    그렇게 현재 노력하고 있어요.

  • 5. ....
    '14.4.8 2:33 AM (125.179.xxx.20)

    원래 인간은 혼자살아가는 외로운존재 입니다.

  • 6. 메이
    '14.4.8 3:48 AM (61.85.xxx.176)

    길에 핀 꽃을 보더니 딸이 꽃을 따서 가지고 싶다더군요. 해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위해선 꽃을 있는 그대로 사랑 할 줄 아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주었더랬죠.

  • 7. ..
    '14.4.8 9:58 AM (117.111.xxx.186)

    신과 사람에게 바랄 덕목을 나누지 못하는 데서
    혼란과 절망을 본의 아니게 겪게 되죠.

    갈망은 영원한데 충족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비윤리가 된다면
    충족해 주는 대상을 잘못 생각한 거예요.
    갈맹 자체는 인간다움이 어떻게 채워지는가에 대한 신호입니다.

  • 8. ..
    '14.4.8 9:59 AM (117.111.xxx.186)

    인간이 어떤 설계를 내면에 품었는가에 대한 표증이기도 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996 난386세대 11 지금51살 2014/04/26 1,666
373995 아고라청원- 연합뉴스 사상최대작전 허위정보 대국민 사과하라 72 .. 2014/04/26 4,160
373994 세월호 참사 총정리 ...이거 꼭 보세요 9 박근혜찍은 .. 2014/04/26 2,773
373993 고담시티에서. 24 대구시민 2014/04/26 3,535
373992 연합뉴스에 전화했어요 68 분개 2014/04/26 11,331
373991 저 옆 베스트글요 4 베스트글 2014/04/26 809
373990 한분이라도 2014/04/26 439
373989 안재욱의 친구란 노래 원래 슬픈노래였나요? 6 슬픔 2014/04/26 2,144
373988 집을 나왔다 속편 -담배- 해와달 2014/04/26 1,004
373987 김어준 kfc바쁘신분 요약분 읽어보세요. 12 ㅊㅊ 2014/04/26 3,274
373986 청와대가 컨트롤 타워...해수부 매뉴얼공개 1 대변인거짓말.. 2014/04/26 873
373985 혹시 다이빙벨 투입이 못 되고 있는 이유가 영역 다툼 때문 아닐.. 6 .... 2014/04/26 1,383
373984 내일 안철수, 김한길 기자회견 반대한다!!!!!!!!! 21 anycoo.. 2014/04/26 3,896
373983 광화문 집회와 대한문 집회 집회 2014/04/26 799
373982 일산 촛불 5 하늘빛 2014/04/26 1,162
373981 박근혜 코디 정신줄놓은듯 13 ㄱㄴ 2014/04/26 12,987
373980 촛불집회갔는데 9 창원 2014/04/26 2,792
373979 세월호 " 잘죽었다 " 유가족비하 경상도학생 .. 15 눈물 2014/04/26 5,601
373978 나는 엄마입니다 2 봄날 2014/04/26 1,217
373977 실종가족측이 언딘을 고소하면 안될까요 5 잘모르겠지만.. 2014/04/26 1,232
373976 광화문에 오신 분들 16 델리만쥬 2014/04/26 3,323
373975 발산역에 와있는데 아무도 없네여 5 강서구 촛불.. 2014/04/26 2,309
373974 슬픔도 나누지 말라하는 사람들 29 우리에게 2014/04/26 2,612
373973 항해사의 종류에 대해서 궁금해요. 3 ..... 2014/04/26 737
373972 저희 사이트도 메모기능 있으면 좋겠어요. 2014/04/26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