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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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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십키로 빼신분들..살쳐짐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ㅜㅜ 조회수 : 82,091
작성일 : 2014-04-07 20:13:48

아..

얼마전에 어떤글에서 달린 댓글중에

살을 많이 빼신분들이 계셔서..혹시 이런 경험 가지신분이 있을까 싶어 용기내서 글 올려봅니다.

어릴때 정말로 뚱뚱했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초고도비만.

키가 160인데..86키로 넘어가고선 체중을 안쟀습니다. ㅠㅠ 아마 90 찍었을꺼에요.

정말 독하게 마음을 먹고

고3 수능끝나고 2년에 걸쳐서 30키로를 넘게빼고

계속 53-58kg 정도의 몸무게를 유지하며 살고있어요. (현재 30대 초반)

무식하게 뺐었죠. 정말 죽지않을정도로만 먹고, 죽겠다 싶을정도로 운동했어요.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까봐.. 매끼 밥은 반의 반공기+야채위주의 식사.

 애들끼리 밖에 뭐 사먹으러가도 순대 세조각만 먹고 배부르다고 하고, 간식은 일체 입에 안댔어요.

 그리고 하루에 한시간반~이상 달리기&등산&줄넘기 등등의..유산소운동만 했어요 ^-^;;)

살 뺀 이후로도 하루에 한시간 반씩 꾸준히 운동해서 몸무게를 유지했어요.

유산소 운동만요 ㅠㅠ 근력운동은...정말 지겹고 지겹고 해서 제대로 해본적이 거의 없어요.

겉으로는 다들 날씬하다고 해요.

하지만.. 단 한번도 나시티를, 비키니를... 입을수가 없었어요 ㅠㅠ

팔뚝이랑 뱃살 쳐짐이..정말정말 심각해요.

팔을 들면, 실제 팔뚝에 있는 살 보다 2배는 더 길게 팔뚝살이 쳐져 내려옵니다 ㅠ_ㅠ

꼬집으면 아프지만, 그냥 제 팔과 배, 허벅지 안쪽에 겉돌아 남아있는 거죽떼기 같아요..

타이트한 바지를 입으면 뱃살껍데기만 위에 툭 튀어 나와서..

살을 접어넣듯이 바지안에 넣는데.. 참 쓰면서도 눈물나네요 ㅠㅠ ^^;;;

물론 제 인생에 다이어트를 했던건 최고로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치만 10년 넘게 제 몸에서 쳐져서 남아도는 살.. 지긋지긋하네요;

근력운동을 안해본건 아니지만.. 어린시절 너무 뚱뚱해서였는지 팔 다리 관절이 약해서..

트레이너 붙여서 근력운동해도 금세 팔다리 관절이 시큰거려서 늘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ㅠㅠ

이소라 동영상이나, 기아팔뚝 같은 맨손체조는 그나마 괜찮아서 따라하긴 하지만

해도 큰 효과도 없는거 같고 ㅠㅠ 하다가 좌절해서 포기하고를..십년넘게 반복중이네요;;

정녕 수술로 절개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는걸까요??

병원에 가면 무조건 밑도끝도없이 수술하라고 할꺼같아서 상담도 못 받아봤어요 ㅠ.ㅠ

피부가 심하게 쳐졌던 분들중에 혹시 조금이라도 극복하셨던 분 계신가요??

경험담 좀 알려주시면 진짜 감사드릴께요 ㅠ.ㅠ

근력운동이 답이된다면... 온 팔목발목에 보호대를 차고서라도 꾸준히 도전해보겠어요 ㅠ.ㅠ

IP : 175.223.xxx.23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4.4.7 8:17 PM (58.225.xxx.25)

    근력이 답입니다.
    살 엄청 빼셔야 하는 분들이 특히나 유산소, 근력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는 기초대사량 문제도 있지만 살의 탄력 문제도 있거든요. 그냥 날씬한 분들도 나이 먹으면서 살 쳐짐을 방지하면서 근육량도 늘리기 위해, 젊은데 날씬한 분들은 몸매에 탄력을 더하기 위해서 일부러라도 근력 운동 해요. 그런데 님같은 상황이면 더욱 더 근력운동 해야죠.

  • 2. 네...
    '14.4.7 8:21 PM (58.225.xxx.25)

    전에 한 초고도비만 남성이 한 유명 트레이너랑 같이 살빼는 프로젝트 하는걸 아침방송에서 보여줬었는데 처음 보여줬고 몇개월 뒤 중간점검 차원에서 한 번더 보여줬는데 그 사이에 날씬한 성인 여성 한 명이 빠져나간거나 다름없을 정도로 감랑했던데 그 남자분은 살이 별로 안쳐졌었어요. 근력운동의 힘이죠.

  • 3. 저도
    '14.4.7 8:24 PM (14.39.xxx.116)

    둘째낳고 엄청 찐살 피티받으며 근력운동 위주로 5개월 뺐더니 쳐짐은 거의 없어요. 뱃살도 탄력있게 올라붙고
    특히 엉덩이 뒷쪽라인!!
    생각난 김에 운동좀 하고 자야겠네용..

  • 4. 지금 60대
    '14.4.7 8:33 PM (121.147.xxx.125)

    50대초에 살 뺐는데

    근력 운동 병행하고 요가 기본 4~5가지 해줬더니

    나이 들어 다이어트했는데도 쳐지기 보다

    오히려 허리 라인 옆에 두 줄 복근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생겼어요.

    헌데 이 라인은 신기하게도 며칠 좀 먹으면 흐려지고

    또 한 2주 운동해주면 점점 라인이 살아납니다.


    최소한 제 나이대까지는

    얼굴은 모르겠지만

    몸은 운동한다고 쳐지지않는 거 확실해요.

  • 5.
    '14.4.7 8:37 PM (122.36.xxx.75)

    급하게살빼면그래요 좋은음식드시고 근력운동하세요
    굶어서빼서 건강에안좋아요 몸회복될려면 좋은음식챙겨드세요

  • 6. ...
    '14.4.7 8:48 PM (175.223.xxx.39)

    용기내어 글올리신거 같아 감사해요
    저는 이제 살빼기 도전 하려구요

    글쓴님은 요즘도 음식조절 하시나요?
    살빼신건 오래전이신거 같은데
    현재는 어떻게 관리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7. 지나다
    '14.4.7 8:59 PM (118.221.xxx.81)

    살처짐 방지 근력운동 저도 궁금하네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건지 방법도 부탁드려요~^^

  • 8. . . .
    '14.4.7 9:03 PM (114.205.xxx.114)

    전에 tv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살 뺀 초고도비만 남자분은
    피부 쳐짐은 결국 수술 받았다 했었는데
    저 위 네... 님이 보신 사람과 다른 출연자였을라나요?
    보면서 그 문제는 운동으로도 어쩔 수 없나보다 하고 생각했었거든요.

  • 9. 이미
    '14.4.7 9:16 PM (68.49.xxx.129)

    쳐져버린살을 근력운동으로 탄탄하게 만든다? 이건 불가능하다고 들음..

  • 10. 렛미인
    '14.4.7 9:27 PM (14.52.xxx.59)

    몇화인지 모르겠는데 검색 한번 해보세요
    님 같은 분이 나왔어요
    근육이 다 끊어졌다 그랬나...항상 긴팔 입고 살을 접어서 바지에 넣어 입었어요
    결국 살을 다 잘라내는 수술을 했던것 같은데 님보다는 감량 더 더 많이 했던 분 같아요

  • 11. ㅁㅇㄹ
    '14.4.7 9:42 PM (39.114.xxx.73)

    동네 헬스장 가셔서 3개월 짜리 끊으시고요
    거기에 있는 운동기구 쭉 돌아가면서 다 하시고 집으로 가세요.
    3개월 후면 놀라운 변화를 보실겁니다.
    포기하시면 안됩니다.
    둥그런거 무게 나가는거 끼우고 들어 올리기 그런것만 빼고 쭉 돌면서 다 하세요 꼭이요.

  • 12. . .
    '14.4.7 9:56 PM (175.211.xxx.50)

    진짜 근력운동이 답입니다.
    약한 관절이 튼튼해 지면 처진 피부도 절로 적당히 잡힙니다.

  • 13.
    '14.4.7 10:16 PM (121.129.xxx.208)

    이미 처진 살은 근력운동으로 해결안될것같아요.... 이건 주름 한번 생기면 절대 자연적으로는 없앨수없는것과 같은 이치...

    살을 빼는 과중에서 근력운동을 하면 살처짐이 방지되지만 초고도비만의 경우 급격히빼면 살처짐니 어느정도 생길수밖에 없는것같던데요

  • 14. 헤링본느
    '14.4.7 10:33 PM (42.82.xxx.29)

    삼십초면 사십초와 비교했을떄 탄력이 떨어질 나이는 아닌거구요.
    그냥 일반적으로 살을 십키로 정도 뭐 이런식으로 뺀거라면 근력운동하면 나아지지만 님은 유산소만 했고 원래 몸무게가 정상권을 훨씬 벗어난 몸무게였잖아요.
    살도 많이 텄을테고.아마도 근육이 버티다버티다 늘어난 상태였을거예요.
    근육이 늘어나서 조직이 파괴될 정도로 살이 찌면요.이건 사람마다 달라요.
    그럼 이건 근육운동만으로 안되는 부분이 있다고 들었어요.
    수술로 제거해야 되는데 님의 상태가 어떤지는 의사만 알겠죠.

    그리고 파괴될 정도까진 아니고 너무너무 많은 양의 지방만 내려가서 그 자리의 살들이 탄력을 회복못한거라면.
    근육운동을 하면 줄어들긴하는데요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해요.
    제가 운동을 해보니 그러네요.
    저는 정상 몸무게고 날씬한 스키니 27정도는 맘껏 입는몸인데요.
    옷사이즈에 전혀 구애받지 않은 몸인데도제가 딱 한번 비만이 되었던 시절이 임신했을떄였거든요
    몸이 견디다 못해 아랫배살이 늘어졌더군요.
    밑으로 축 내려앉은거죠.
    이건 그당시 아무리 운동해도 완벽하게 처녀때 처럼 올라다 붙지 않더군요.
    그떄 서서히 빼라는 말을 들었구 근육도 서서히 만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평생 운동한다는 마인드로 먹어가면서 천천히 뺐어요.
    아주 오랜기간동안 조금씩 다듬었거든요.
    내 기억속에는 뱃살은 정말 천천히 다스린것 같아요.
    그럼 올라다 붙어요.
    근데 이게 쉽진 않아요.

    그리고 몸매를 다듬는게 어려워요.
    우리가 어렸을떄 학교에서 빨래비누가지고 조각칼로 조각만들었잖아요
    그때 정말 어렵지 않던가요?
    다듬는 과정..처음에는 막 도려내니깐 쉬운데 어느정도 모양이 만들어지고 다듬을떄 저는 힘들었거든요
    몸도 마찬가지예요
    살을 빼는건 어렵지 않거든요.
    독한맘만 있으면 되는데 다듬는건 그 이상을 요구해요
    사람들은 저에게 네가 무슨 몸매를 가다듬고 매일매일 왜 운동을 하느냐 하지만.
    저는 제 몸을 잘 알아요
    어느부분을 세밀하게 다뤄야 하는지를요
    그런건 조금씩 나만 느끼게 바뀌더라구요.그리고 시간도 많이 걸리구요.
    그럼마음으로 몸을 조여가세요.
    항상 운동할떄 내몸을 조인다 생각하세요
    목욕을 할떄도 탕안에 들어가서 한껏 웅크리고.뒤틀기도 하시구요.
    평생 생활습관도 중요해요.
    드라마틱하게 바뀔려면 수술이 먼저겠죠
    저는 그게 싫어서 오랜기간 두고 했었어요.
    임신했을때 30키로 육박하게 쪄서 그걸 다 뺀다고 힘들었고 그 늘어진 뱃살 올려다 붙인다고 애 꼬꼬마때 부터 해서 지금 고등학생이 될때까지 했었으니깐여.

  • 15. 일단
    '14.4.7 11:06 PM (211.36.xxx.45)

    살쳐짐은 둘째고 살이라도 확실히 빠진다는 보장있으면 빼고싶네요 소식하는데 살이 안빠져요ㅜㅜ

  • 16. 진짜경험자
    '14.4.8 10:14 AM (125.131.xxx.3)

    아...귀찮지만 답글을 안 남길 수가 없네요.ㅠㅠ 아침에 일어나서 보고 출근해서 댓글 달아요.

    저는 지금 삼십대후반에 아이가 둘인 아줌마고요. 님이랑 키가 비슷해요 159...
    제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1학년때 이미 42키로..대학에 입학할 무렵엔 89키로 정도였네요. 중고등학생때는 팔다리 배가 온통 튼살로 벌갰고 그 이후는 말 안해도 아시겠죠...
    살을 뺀 과정도 거의 비슷합니다. 2년 동안 죽어라 굶고 운동해서 3학년 초에는 50키로대에 진입했고 졸업사진 찍을 땐 51키로를 찍었어요.
    결혼할 무렵에는 58키로...지금은 60~63키로 정도에서 사는데 그 세월 동안 이정도 유지했으면 대성공이라고 숱하게 만나본 의사들마다 칭찬을 합니다.
    그렇지만 평생을 살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질 못해요. 잘 먹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내 스트레스를 받고 일주일에 서너번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헬스장에서 운동합니다.
    그간 님도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그만 감정이입이 되서 사설이 길어졌네요.

    제 경험을 말하자면 살쳐진거 다시 안 붙습니다.ㅠㅠ
    그거 다 올라 붙는다는 사람들, 저처럼 아이 때부터 고도비만으로 살이 터져가면서 십수년이나 살아본 사람 아니라는데 백원 걸게요.(백원도 아깝다)
    이승연이나 봄날 아줌마가 뚱뚱했던 것도 사춘기때 몇년 또는 아기 낳고 몇년 정도였을걸요? 길어냐 십년?
    친구들을 보니 임신 등으로 찐 살은 30키로까지 쪘어도 빠지고 나서 팔 같은덴 안쳐지더군요. 지는 쳐졌다고 울고불고 하는데 가만히 늘어뜨린 날개에 주름이 지는 제가 보기엔 코웃음만 나는 정도.
    저 또한 팔과 배가 심각하게 쳐졌기에 거울보며 탈랑탈랑 털(?) 땐 정말 비참했어요. 비키니와 슬리브리스, 캡소매는 꿈도 못 꿔요. 허벅지 안쪽도 늘어나있지는 않나요? 숏팬츠도 못입습니다.
    제 경우는 가슴이 제일 문제였는데 가슴 이야기는 없으니 다행이네요.
    처음 몇년은 보형물로 채워보려다가 결국 보형물은 제거하고 축소수술을 했어요.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사람들이 근육운동하면 다 해결될 것처럼 말하기에 결혼 전 일년동안 트레이너를 고용해서 열심히 근육도 만들어봤습니다. 결혼할 무렵 58키로 때는 근육량이 아주 많은 편이었는데요, 허벅지 안쪽과 윗배는 좋아졌지만 팔과 아랫배의 가죽은 남더군요. 아놀드도 아닌데 그걸 근육으로 어찌 채우나요?
    맞아요. 조금, 조금은 나아지니까 마지막으로 운동에 매달려 볼 기력이 남아있다면 해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아니면 저처럼 살을 좀 찌우는 것도 어떨까 합니다. 지금은 61키로 정도인데 50키로때 초반일때는 살처짐이 진짜 어마어마했거든요. 살이 좀 있는게 그나마 나아요.
    그런데 저는요 서른살 무렵에 한 가슴축소 수술을 왜 하루라도 일찍 안했나 후회합니다. T자 절개로 어마어마한 흉이 졌지만 2년쯤 지나니까 희미해져서 그 이후에 만난 남편은 그 수술한지를 아직도 몰라요.
    슬리브리스 상의를 꼭 입어야겠다면 수술도 생각해보세요. 배는...임신하면 엄청나게 부풀어오르니까 5년 내에 임신계획이 있다면 흉해도 그냥 두는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부디 글 지우지 마세요. 이 밑으로 진짜 성공한 경험자가 나타난다면 제 노력이 부족했던 것일테니 다시 한 번 트레이너를 붙여서 죽어도 후회없을 만큼 운동해 보렵니다.

  • 17. 47528
    '18.10.28 2:07 AM (211.178.xxx.133)

    윗댓글 진짜 진심과 정성이 느껴지네요.
    살 빼시느라 정말 고생하셨겠어요.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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