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인 딸아이 얘기 들어보면 주로 애들이 나댄다고 (설친다고) 그런 애들 왕따 시킨다고 하던데
제가 요즘 학교를 다녔으면 정말 전교 왕따 당했을 거 같아요. ㅠ_ㅠ
공부 못하고 그런건 아닌데
(오히려 반대라서 몇몇 선생님은 편애까지....영어쌤...다른 애 자면 출석부로 머리 내려 치는데 전 어디 아프냐고?ㅋㅋㅋ)
진짜 지금 생각해보니 정상이 아니었다 싶을만큼 장난이 심했거든요.
이게 애들한텐 말할것도 없고
심지어 선생님들한테까지........종이에다 나 지금 쉬했으니깐 건들지 말라고 써 놓고 등짝에 붙이는 장난질을
시도했는데 국사샘은 눈치가 워낙 빠르셔서 샤사삭 아이컨택하면서 껄껄껄 웃으면서 피하고 (이 분은 제가 좋아하던 쌤~)
손 더듬는거 좋아하는 옆반 변태 담임 (내손은 못생겨서 건들지 않는데 손 이쁜 애 보면 환장함~ ㅎㅎㅎ)
위에 적은 거 보다 더 쎈 수위로 (오줌싸고 있다? 뭐 그랬던거 같음) 적어서 등짝에 살포시 붙였는데
이걸 달고 교실 6개를 지나는 동안 다른 반 애들까지 다 뒤집어지는 와중에 가시나 하나 교무실 들어가기 직전
말해줘서 교무실까지 변태샘을 입성시키려던 내 계획은 수포로...ㅠ_ㅠ
아이들한테 했던 만행은 차마 얘기할 수가 없네요. 얘기하면 무서운 82님들한테 몰매 맞을거 같음~ㅠ_ㅠ
얘들아!~니네들은 어떻게 나같은 걸 왕따도 안 시키고 쉬는 시간에 재밌는 얘기 좀 해달라고
내 옆에 앉아서 고런 순진한 눈망울로 쳐다봐 줄 수 있었니?
장난질로 별별짓 다해도 어쩜 짜증 한 번 안내고 나같은 걸 왕따도 안시키고 지금 생각해도 니들은 정말 천사다.
보고 싶다.얘들아~ 어디서 살든 모두모두 행복하게 잘들 지내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