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욕좀 해도 될까요...ㅠㅜㅠㅜㅠㅜ

00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14-04-07 17:10:41

정말 가사 육아 안하는 남편들에 비하면 정말 자상하고 최고 아빠지만...

자기 고집 짱 약간의 독선, 그리고 여자 맘을 품어주지 못하는 대쪽같은 성격으로 솔직히 좀 피곤합니다. 남편 성격, 비위 맞추기.. 이성적이라 공감능력 0.01%

 

오늘 아이 하원 후 픽업 & 돌봐주시는 저희 어머니가 일이 있으셔서 못오시게 되었어요.

자기가 외근이 있어 직접 하원시간 전까지 갈 수 있다 해 놓고...회의가 있어서 그랬겠지만 확인해 보니 어린이집에

전화도 안 했더라구요.

 

제가 부랴부랴 전화하니 이미 아이는 버스타고 출발...

자기는 빨리가야 6시~6시 반까지 갈 수 있답니다. 정말 짜증나요..차막히면 더 걸리고 우리 아이는 아침 8시 부터 그럼 6시 반까지 있는 거고 나머지 한시간 반은 저희 아이 혼자 있어야 해요. 어린이집 대부분 늦어도 5시면 다 하원하거든요.

 

전 너무 애가타서 저라도 좀 일찍 퇴근해서 6시까지 애 픽업하러 가고픈데, 애 좀 늦게까지 잇으면 어떠나면서 저를 더 이상한 여자로 보네요.

자기가 픽업하고 볼테니 저한테 운동하고 오라고 했는데 (제가 요즘 운동을 너무 못해서 몸이 좀 아파서 하고 온다고 했어요) 지금 운동할 기분 전혀 안나고 빨리 애 픽업하러 가고 싶어요.

 

만약 애 6시 반 전에 픽업 안하면 정말 화나서 폭팔할 거 같아요.

평소에도 이런식으로 자기가 장담해 놓고 결과적으로 일이 어긋난게 몇 번 있었어요. 자기 의견대로 안하면 화내고..

 

정말 남편한테 소리지르고 화내고 싶어요..근데 그러면 일 더 커져서 혼자 분노만 삭히고 있네요.

제가 오버하는 건가요..ㅠㅡㅠㅡㅠㅡ

IP : 193.18.xxx.1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4.7 5:22 PM (112.218.xxx.164) - 삭제된댓글

    저희사무실 이사님이 딱 그래요 밥맛

  • 2. 울집에 머같은 인간
    '14.4.7 5:34 PM (121.148.xxx.248)

    차마 게시글로 쓰지는 못하지만
    울집에는 공감능력이라고는 점으로도 찍을수조차 없는
    인간으로 부르기도 싫은 머같은 머 하나 있습니다.

    게시글에 적나라하게 써버리고 싶은데
    집일이라 쓰도 못하고 함께 욕합니다.

  • 3. 댓글 무서움
    '14.4.7 6:06 PM (175.223.xxx.219)

    우리남편도 그런편이에요.
    본인이 강하게 커서 그런지
    자식한테 애닳고 그런거 없어요.
    이왕 보내는 어린이집 보육시간 초과해서
    있는 것도 아니고 한시간 차이인데
    뭐가 그리 대수냐 싶은거죠.
    우리남편은 애가 맞고 와도 뭐 어떠냐 놀다보면
    다 그런다 하는 스탈인데
    좋은점도 있어요.
    낙관주의에요.아이의 문제에 관해서 정말 긍정적.
    걱정같은거 안해요. 조바심 다그침 이런거 없어요.

  • 4. 원글이
    '14.4.7 6:11 PM (113.216.xxx.124)

    댓글 보고 위안도 되고..ㅠ. 감사합니다. 지금 집에 왔다네요.
    저 오늘 운동할 기분도 안나고 갑자기 다시 얼집에 돌아가 부모 기다렸을 아이 맘 보듬어 주러 집에 가고 있어요. 맞벌이라 하루종일 얼집에 있느라 엄마 얼굴도 마니 못보는데 오늘 가서 책 읽어주고 안아줘야 겠어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617 "꽉 막힌 공무원들 국화 2만 송이 기부 날렸다&quo.. 13 나참 2014/04/28 3,397
374616 500명 탓는데 초기대응 경비정 1척 고무보트 1대가 다엿다. 7 이기대 2014/04/28 724
374615 (청와대글 삭제 의혹) 청와대 글 진짜 자삭한걸까요? 이거 보세.. 4 ... 2014/04/28 1,200
374614 오늘 안산분향소를 다녀왔습니다. 3 익명 2014/04/28 1,468
374613 아인슈타인 이후에 발전된 사상은 어떤건가요?어디를 검색해보면 될.. 3 rrr 2014/04/28 445
374612 청와대 게시판 펌) 이게 콘크리트 균열의 시작이길 바라며... 5 ... 2014/04/28 1,457
374611 윤진숙이 해수부장관질 더 못했나요 박근혜가 대통령질 더 못하나요.. 19 까놓고 말해.. 2014/04/28 2,026
374610 기가 차네요. 5 어떤 해경이.. 2014/04/28 1,159
374609 저 항해사는 구조후 어디로 무전 쳤을까요? 2 계획했나 2014/04/28 684
374608 5월 1일 초등급식 주나요? 3 초등급식 2014/04/28 977
374607 이수만씨 10억 기부했네요! 18 ~~ 2014/04/28 5,914
374606 오늘 그 여자 사과했나요? 20 2014/04/28 2,577
374605 단원고 생존자 학생이 그린 그림. 1 몽심몽난 2014/04/28 3,287
374604 사상 최대의 구조작전.... 1 몽심몽난 2014/04/28 554
374603 비가 온다 6 ... 2014/04/28 840
374602 박근혜,김기춘.... 5 Tt 2014/04/28 1,670
374601 희생자 가족 당국에 맞서 light7.. 2014/04/28 767
374600 (수정) KBS, MBC 관제방송 규탄 촛불집회 3 서울 촛불집.. 2014/04/28 1,166
374599 이글 직독직해 할 수준이면 영어 어느 정도 하는건가요??? 3 as 2014/04/28 1,343
374598 나는 정부를 신뢰한다 스위스 82%·한국 25% 5 몽심몽난 2014/04/28 985
374597 [차범근의 따뜻한축구]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12 개나리 2014/04/28 1,699
374596 청와대 게시판 박근혜 탄핵청원운동입니다. 탄핵 요청에 동의해 주.. 10 우리는 2014/04/28 12,487
374595 교사생활 최악의 학부모 26 처음본순간 2014/04/28 17,942
374594 리얼미터 대통령 지지율 믿을 수 있나요? 13 불신 2014/04/28 1,553
374593 오바마 앞에서의 박근혜, 국민 앞에서의 박근혜 5 행복어사전 2014/04/28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