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친정엄마.. 욕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배고파 조회수 : 3,424
작성일 : 2014-04-07 12:46:54

곧 환갑인 저희 엄마..

저 아홉살 때부터 에어로빅 끊어서 다니셨어요. (현재도 다니심)

에어로빅 하고 사우나 하고, 일주일에 세번은 친구들과 밥이나 술..

술먹는 날은 항상 늦어서 오빠와 저는 중국음식을 자주 시켜 먹었었죠.

배움이 짧아 어디 나가서 할만한 일이 없다는 걸 방패막이로

아버지랑 싸울 때마다 자존심 상해 하면서도 계속 외벌이로 사셨어요.

암튼 이렇게 본인의 취미생활, 친구들과 음주생활 다 즐기시면서

포기할 건 포기하셔야죠..

옷도 잘입고 싶어하십니다. 남들 입는거 메는거는 다 사고 싶어하시고요.

물론 다 사진 않으시지만..

저는 회사에 도시락 싸다니며 아끼고 아껴서 다른 지출 줄이고 사고 싶은 거 삽니다.

제가 새옷 입고 친정가면 꼭 제 옷을 탐내고... 짜증납니다.

저 결혼하기 전엔 같이 에어로빅 하는 애(저와 동갑)는 돈 열심히 벌어서

자기 명의 빌라도 하나 있고 시집가기 전에 친정에 보태주고 갈거라더라.

이런 말씀까지..... 쩝..

나이들고 보니 엄마가 철이 덜든게 다 보이고...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IP : 119.198.xxx.2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7 1:06 PM (220.78.xxx.99)

    그런분들은 현실파악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생각하네요

  • 2.
    '14.4.7 1:10 PM (223.62.xxx.47)

    원글님이 너무하시네
    엄마는 본인 인생 즐기며 살면 안됩니까
    무조건 희생해야만 바른 인생입니까
    제가 보기에 철이 덜 든건 원글님 같아여
    새옷 탐내시면 한벌 사드리세요 그게 뭐가 짜증납니까
    남들 입는거 남들 메는거 다 사고 싶어 하시지만 다 사지는 않으신다면서요
    엄마는 꾸미고싶고 즐기고싶지 않은 인간이랍니까
    참 제가다 서글프네요
    전 원글님 어머니처럼 살고싶네여 내인생도 즐기면서....

  • 3. ................
    '14.4.7 1:23 PM (58.237.xxx.199)

    엄마가 샘내는거 알고 계시면 더 마음 넓은 원글님이 수수하게 입으세요.
    언젠가 엄마가 불쌍하다 느끼실때면 이미 할머니가 되어 계실텐데요.
    원글님 엄마에 대해 잘 분석하고 계시니
    그런 엄마가 안 되시게 잘 하시길 바래요.

  • 4. 저위에
    '14.4.7 1:31 PM (112.223.xxx.172)

    ㅇ님은 자기 인생 즐기고 싶으시면
    꼭 님 돈으로 하세요.
    그러면 누가 뭐라 그럽니까..

  • 5. 어쩌겠어요
    '14.4.7 1:46 PM (221.152.xxx.85)

    내 피붙이인데 그런 분이라 생각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 6. ....
    '14.4.7 4:43 PM (180.68.xxx.105)

    불쌍하다고, 내 피붙이라고 자꾸 곁을 주지 마세요. 그런 부모들은 곁을 주면 계속 파고 들어옵니다.
    결국 원글님 등에 큰 빨대 하나 꽂고 죽을때까지 피 빨아 먹어요. 경험자입니다.
    윗 분들은 안 당해봐서 모르는겁니다. 나중에 후회한다구요???
    그런 부모 때문에 결국 피 보는건 내새끼입니다. 나는 그런 부모 밑에서 태어난 죄라고 치고....
    내새끼는 무슨 잘못인가요??? 조부모 잘못 만난죄??? 아니요. 내가 중간에서 처신 잘못한 죄지요.

    정도가 심하다 싶으면 1-2년 발길도 끊고 다시는 안본다고 어깃장도 놓고해야 그나마 조심합니다.
    정확히 선을 그어야 해요. 아무리 잘해줘도 99번 잘 해주다가 1번 잘못하면 엄청 욕 합니다.

    제 말 꼭 명심하세요. 안그러면 나랑 내 자식이 죽습니다.

  • 7. ㅎㅎ
    '14.6.8 9:36 PM (112.148.xxx.225)

    윗분 글에 절대 공감이에요
    나이든다고 철드는거 아니에요
    정확하게 선을 그어주어야해요 안그러면 손자 손녀까지 피봅니다

  • 8. ㅎㅎ
    '14.6.8 9:37 PM (112.148.xxx.225)

    나도 부자 할머니 둔 손자 손녀들 부럽다 그러세요
    누구는 뭐해주고 뭐도 하는데 자기 취미 다 즐기고 다 늙어서 뭘 또하냐고 하세요
    정말 저런분은 욕심이 끝도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8216 파채무침이랑 어울리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요 6 삼겹이 2014/04/07 1,183
368215 다이슨 청소기 돈값하나요? ^^;;; 11 포보니 2014/04/07 12,657
368214 구마라집-동으로 간 푸른 눈의 승려 1 신실크로드 2014/04/07 679
368213 kbs 신입사원채용시'사상검증'논란 2 빨갱이들 2014/04/07 507
368212 가끔 사람들이 싫어질때 있지 않나요? 1 ♡♡ 2014/04/07 2,596
368211 저희 친정엄마.. 욕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8 배고파 2014/04/07 3,424
368210 결혼하신분께 묻고 싶어요 11 dd 2014/04/07 2,938
368209 밍크뮤 본사 행사... 5 ... 2014/04/07 1,494
368208 ‘부동산 毒’ 퍼지는 대한민국…고령층 부동산 보유 비중 높아 충.. 4 ..... 2014/04/07 1,839
368207 지난번 서해안 참 좋았던 섬인가 해안가 알려주신 글 찾아요 기억이 안나.. 2014/04/07 360
368206 靑, 안철수 면담요청에 ”준비된 답변 없다”며 묵묵부답 10 세우실 2014/04/07 832
368205 김치찌개에 양파 안 넣어도 되죠? 7 ... 2014/04/07 2,201
368204 뇌수막염 검사 괜찮나요? 2 ㅇㅇㅇ 2014/04/07 2,001
368203 북한이 무인기에 찍힌사진 확인하는 법 ㄷㄷㄷ 12 정말 2014/04/07 2,424
368202 눈에 좋은 영양제 추천 부탁드려요. 2 초등학생 2014/04/07 1,633
368201 김치찌개에 넣을 돼지고기 어느 부위가 최고인가요? 13 돼지 2014/04/07 2,656
368200 과고 준비하려면 영어는 포기하고 수학과학만 학원다녀도 될까여 3 엄마 2014/04/07 5,187
368199 풋풋한 의사들을 보니... 5 gog 2014/04/07 2,334
368198 홧김에 시어머니 전화 문자씹었는데...뭐라고 변명해얄지.. 11 ... 2014/04/07 3,102
368197 수상한 무인기 와 전시작전권 연기 1 조작의달인들.. 2014/04/07 501
368196 초6아이..수학학원보내는게 좋을까요?선배님들... 2 날개 2014/04/07 1,282
368195 집 팔려는데 언제쯤 내놓아야 하나요? 7 집매도 2014/04/07 1,900
368194 아이 주고 이혼하려고 합니다 7 결정 2014/04/07 4,799
368193 망할 인간 갱스브르 2014/04/07 579
368192 돈으로 되는것 ,안되는것 2014/04/07 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