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친정엄마.. 욕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배고파 조회수 : 3,390
작성일 : 2014-04-07 12:46:54

곧 환갑인 저희 엄마..

저 아홉살 때부터 에어로빅 끊어서 다니셨어요. (현재도 다니심)

에어로빅 하고 사우나 하고, 일주일에 세번은 친구들과 밥이나 술..

술먹는 날은 항상 늦어서 오빠와 저는 중국음식을 자주 시켜 먹었었죠.

배움이 짧아 어디 나가서 할만한 일이 없다는 걸 방패막이로

아버지랑 싸울 때마다 자존심 상해 하면서도 계속 외벌이로 사셨어요.

암튼 이렇게 본인의 취미생활, 친구들과 음주생활 다 즐기시면서

포기할 건 포기하셔야죠..

옷도 잘입고 싶어하십니다. 남들 입는거 메는거는 다 사고 싶어하시고요.

물론 다 사진 않으시지만..

저는 회사에 도시락 싸다니며 아끼고 아껴서 다른 지출 줄이고 사고 싶은 거 삽니다.

제가 새옷 입고 친정가면 꼭 제 옷을 탐내고... 짜증납니다.

저 결혼하기 전엔 같이 에어로빅 하는 애(저와 동갑)는 돈 열심히 벌어서

자기 명의 빌라도 하나 있고 시집가기 전에 친정에 보태주고 갈거라더라.

이런 말씀까지..... 쩝..

나이들고 보니 엄마가 철이 덜든게 다 보이고...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IP : 119.198.xxx.2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7 1:06 PM (220.78.xxx.99)

    그런분들은 현실파악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생각하네요

  • 2.
    '14.4.7 1:10 PM (223.62.xxx.47)

    원글님이 너무하시네
    엄마는 본인 인생 즐기며 살면 안됩니까
    무조건 희생해야만 바른 인생입니까
    제가 보기에 철이 덜 든건 원글님 같아여
    새옷 탐내시면 한벌 사드리세요 그게 뭐가 짜증납니까
    남들 입는거 남들 메는거 다 사고 싶어 하시지만 다 사지는 않으신다면서요
    엄마는 꾸미고싶고 즐기고싶지 않은 인간이랍니까
    참 제가다 서글프네요
    전 원글님 어머니처럼 살고싶네여 내인생도 즐기면서....

  • 3. ................
    '14.4.7 1:23 PM (58.237.xxx.199)

    엄마가 샘내는거 알고 계시면 더 마음 넓은 원글님이 수수하게 입으세요.
    언젠가 엄마가 불쌍하다 느끼실때면 이미 할머니가 되어 계실텐데요.
    원글님 엄마에 대해 잘 분석하고 계시니
    그런 엄마가 안 되시게 잘 하시길 바래요.

  • 4. 저위에
    '14.4.7 1:31 PM (112.223.xxx.172)

    ㅇ님은 자기 인생 즐기고 싶으시면
    꼭 님 돈으로 하세요.
    그러면 누가 뭐라 그럽니까..

  • 5. 어쩌겠어요
    '14.4.7 1:46 PM (221.152.xxx.85)

    내 피붙이인데 그런 분이라 생각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 6. ....
    '14.4.7 4:43 PM (180.68.xxx.105)

    불쌍하다고, 내 피붙이라고 자꾸 곁을 주지 마세요. 그런 부모들은 곁을 주면 계속 파고 들어옵니다.
    결국 원글님 등에 큰 빨대 하나 꽂고 죽을때까지 피 빨아 먹어요. 경험자입니다.
    윗 분들은 안 당해봐서 모르는겁니다. 나중에 후회한다구요???
    그런 부모 때문에 결국 피 보는건 내새끼입니다. 나는 그런 부모 밑에서 태어난 죄라고 치고....
    내새끼는 무슨 잘못인가요??? 조부모 잘못 만난죄??? 아니요. 내가 중간에서 처신 잘못한 죄지요.

    정도가 심하다 싶으면 1-2년 발길도 끊고 다시는 안본다고 어깃장도 놓고해야 그나마 조심합니다.
    정확히 선을 그어야 해요. 아무리 잘해줘도 99번 잘 해주다가 1번 잘못하면 엄청 욕 합니다.

    제 말 꼭 명심하세요. 안그러면 나랑 내 자식이 죽습니다.

  • 7. ㅎㅎ
    '14.6.8 9:36 PM (112.148.xxx.225)

    윗분 글에 절대 공감이에요
    나이든다고 철드는거 아니에요
    정확하게 선을 그어주어야해요 안그러면 손자 손녀까지 피봅니다

  • 8. ㅎㅎ
    '14.6.8 9:37 PM (112.148.xxx.225)

    나도 부자 할머니 둔 손자 손녀들 부럽다 그러세요
    누구는 뭐해주고 뭐도 하는데 자기 취미 다 즐기고 다 늙어서 뭘 또하냐고 하세요
    정말 저런분은 욕심이 끝도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664 거짓말하는 중 3아이 어떻하면 좋죠???ㅠㅠ 4 중 3엄마 2014/06/26 2,179
391663 좀 시큼한 김치로 할건데 김치부침개 2014/06/26 853
391662 세월호 선원 딸 목숨 끊어…법원, 구속집행정지.기사 13 참맛 2014/06/26 17,442
391661 노회찬 '정홍원 유임, 먹다 남은 음식 내오는 꼴' 7 여론보복전 2014/06/26 2,074
391660 트롤리를 샀는데 3 2014/06/26 1,429
391659 아기 치아 늦게 나는거 4 ㅇㅇㅇㅇ 2014/06/26 1,627
391658 요가하는 친구 1 갱스브르 2014/06/26 1,786
391657 다이어트앱 보면서 칼로리쟀더니.. 4 ... 2014/06/26 2,336
391656 檢, '댓글 제보' 국정원 前직원에 징역 2년6월 구형 7 샬랄라 2014/06/26 996
391655 pt 두 달 만에 12킬로 줄었어요. 67 몸짱되고싶다.. 2014/06/26 21,663
391654 일하게 될거 같은데 ...역시나 아이들이 걸리네요.;; 4 2014/06/26 1,444
391653 빠꾸미뜻이 뭔가요? ㅡㅡ 17 사랑스러움 2014/06/26 8,212
391652 에어컨 온도를 높게설정했을때 냄새나는 이유 multi 2014/06/26 1,456
391651 집에서 옷 갖춰입는분 계세요? 4 강철 2014/06/26 2,263
391650 흠집많은 차 몰기가 속상해요 4 2014/06/26 1,370
391649 운전면허 분실, 갱신기간 지났을때요~~ 3 장롱면허 2014/06/26 2,535
391648 신발장 냄새 어떻게 잡나요? 1 /// 2014/06/26 1,769
391647 육개장이 신맛이 나요 ㅜㅜ 5 아아 2014/06/26 6,791
391646 오늘 목이 칼칼하고 아프네요 1 땡땡 2014/06/26 1,357
391645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6/26pm]생각통 - 언행의 미덕 lowsim.. 2014/06/26 780
391644 단거 안 좋아하는 사람인데 꿀을 선물 받았어요 14 어떻게 먹죠.. 2014/06/26 2,445
391643 재활용 되는 비닐 종류 알려주세요ㅠㅠ!!! 2 구동 2014/06/26 3,227
391642 아들 죽인 임병장 끌어안은 아버지.. 한번쯤 생각해봐요... 13 remy 2014/06/26 14,590
391641 광대가 두드러진 얼굴의 경우... 12 교정 2014/06/26 3,571
391640 다른집들은 안녕하신지ㅜ 바퀴관련 질문이요ㅜㅜ 4 에후~~ 2014/06/26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