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친정엄마.. 욕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배고파 조회수 : 3,381
작성일 : 2014-04-07 12:46:54

곧 환갑인 저희 엄마..

저 아홉살 때부터 에어로빅 끊어서 다니셨어요. (현재도 다니심)

에어로빅 하고 사우나 하고, 일주일에 세번은 친구들과 밥이나 술..

술먹는 날은 항상 늦어서 오빠와 저는 중국음식을 자주 시켜 먹었었죠.

배움이 짧아 어디 나가서 할만한 일이 없다는 걸 방패막이로

아버지랑 싸울 때마다 자존심 상해 하면서도 계속 외벌이로 사셨어요.

암튼 이렇게 본인의 취미생활, 친구들과 음주생활 다 즐기시면서

포기할 건 포기하셔야죠..

옷도 잘입고 싶어하십니다. 남들 입는거 메는거는 다 사고 싶어하시고요.

물론 다 사진 않으시지만..

저는 회사에 도시락 싸다니며 아끼고 아껴서 다른 지출 줄이고 사고 싶은 거 삽니다.

제가 새옷 입고 친정가면 꼭 제 옷을 탐내고... 짜증납니다.

저 결혼하기 전엔 같이 에어로빅 하는 애(저와 동갑)는 돈 열심히 벌어서

자기 명의 빌라도 하나 있고 시집가기 전에 친정에 보태주고 갈거라더라.

이런 말씀까지..... 쩝..

나이들고 보니 엄마가 철이 덜든게 다 보이고...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IP : 119.198.xxx.2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7 1:06 PM (220.78.xxx.99)

    그런분들은 현실파악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생각하네요

  • 2.
    '14.4.7 1:10 PM (223.62.xxx.47)

    원글님이 너무하시네
    엄마는 본인 인생 즐기며 살면 안됩니까
    무조건 희생해야만 바른 인생입니까
    제가 보기에 철이 덜 든건 원글님 같아여
    새옷 탐내시면 한벌 사드리세요 그게 뭐가 짜증납니까
    남들 입는거 남들 메는거 다 사고 싶어 하시지만 다 사지는 않으신다면서요
    엄마는 꾸미고싶고 즐기고싶지 않은 인간이랍니까
    참 제가다 서글프네요
    전 원글님 어머니처럼 살고싶네여 내인생도 즐기면서....

  • 3. ................
    '14.4.7 1:23 PM (58.237.xxx.199)

    엄마가 샘내는거 알고 계시면 더 마음 넓은 원글님이 수수하게 입으세요.
    언젠가 엄마가 불쌍하다 느끼실때면 이미 할머니가 되어 계실텐데요.
    원글님 엄마에 대해 잘 분석하고 계시니
    그런 엄마가 안 되시게 잘 하시길 바래요.

  • 4. 저위에
    '14.4.7 1:31 PM (112.223.xxx.172)

    ㅇ님은 자기 인생 즐기고 싶으시면
    꼭 님 돈으로 하세요.
    그러면 누가 뭐라 그럽니까..

  • 5. 어쩌겠어요
    '14.4.7 1:46 PM (221.152.xxx.85)

    내 피붙이인데 그런 분이라 생각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 6. ....
    '14.4.7 4:43 PM (180.68.xxx.105)

    불쌍하다고, 내 피붙이라고 자꾸 곁을 주지 마세요. 그런 부모들은 곁을 주면 계속 파고 들어옵니다.
    결국 원글님 등에 큰 빨대 하나 꽂고 죽을때까지 피 빨아 먹어요. 경험자입니다.
    윗 분들은 안 당해봐서 모르는겁니다. 나중에 후회한다구요???
    그런 부모 때문에 결국 피 보는건 내새끼입니다. 나는 그런 부모 밑에서 태어난 죄라고 치고....
    내새끼는 무슨 잘못인가요??? 조부모 잘못 만난죄??? 아니요. 내가 중간에서 처신 잘못한 죄지요.

    정도가 심하다 싶으면 1-2년 발길도 끊고 다시는 안본다고 어깃장도 놓고해야 그나마 조심합니다.
    정확히 선을 그어야 해요. 아무리 잘해줘도 99번 잘 해주다가 1번 잘못하면 엄청 욕 합니다.

    제 말 꼭 명심하세요. 안그러면 나랑 내 자식이 죽습니다.

  • 7. ㅎㅎ
    '14.6.8 9:36 PM (112.148.xxx.225)

    윗분 글에 절대 공감이에요
    나이든다고 철드는거 아니에요
    정확하게 선을 그어주어야해요 안그러면 손자 손녀까지 피봅니다

  • 8. ㅎㅎ
    '14.6.8 9:37 PM (112.148.xxx.225)

    나도 부자 할머니 둔 손자 손녀들 부럽다 그러세요
    누구는 뭐해주고 뭐도 하는데 자기 취미 다 즐기고 다 늙어서 뭘 또하냐고 하세요
    정말 저런분은 욕심이 끝도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1296 ‘최종 책임자’는 뺀 국회 국정조사 1 샬랄라 2014/05/21 528
381295 불면증 고치는 신경과 추천 부탁드려요 ㅠㅠ (서울) - 의료보험.. 3 지긋지긋한불.. 2014/05/21 1,564
381294 세월호 희생 단원고 학생 부모, 딸 우상이던 가수 콘서트 찾아 .. 24 슬픔.. 2014/05/21 10,822
381293 해경 국장 인터뷰중 침몰시간 언급 7 아는거니? 2014/05/21 1,901
381292 [펌글]누가 감히 해군참모총장의 명령을 묵살시켜 버렸는가? 8 .... 2014/05/21 1,746
381291 [국민TV] 9시 뉴스K 5월21일 세월호 특보 - 노종면 진행.. 4 lowsim.. 2014/05/21 873
381290 박근액꺼져) 오늘 뽐뿌 안되는거 맞나요? 4 ..... 2014/05/21 1,074
381289 오늘 강남역에 경찰버스가 쫙 깔렸던데.. 2 ... 2014/05/21 1,426
381288 [손문상의 그림세상] 버텨! 선거가 코앞이다 11 끝을보자 2014/05/21 1,276
381287 서울시교육감 여론조사 지지율 고승덕- 문용린 순 6 ... 2014/05/21 2,393
381286 미안한데 물어볼곳이 없어서 8 2014/05/21 1,128
381285 부산시민공원 천장 ‘욱일기’ 연상 문양 논란 5 친일파 척결.. 2014/05/21 788
381284 '살리자 대한민국'!!!!!! '즐겨라 대한민국' 티셔츠는 사.. 31 청명하늘 2014/05/21 3,092
381283 서울교육감과 경기교육감의 진보쪽이 어느분인가요? 2 우리아이들을.. 2014/05/21 1,718
381282 [무능혜처벌]삼성AS위원장 탄원서 다시 부탁드립니다. 1 독립자금 2014/05/21 622
381281 KBS 뉴스 앵커, 거리에서 "언론인의 책무".. 4 샬랄라 2014/05/21 1,825
381280 세월호집회관련,첫구속자가 나오셨네요... 1 끝을보자 2014/05/21 1,688
381279 집중력강화법 아시는 분? 2 ........ 2014/05/21 1,327
381278 뉴스 몰라 물었다던 길환영, '비선조직' 가동 '노골적' 간섭 3 샬랄라 2014/05/21 1,022
381277 KBS 길환영 사장 환영합니다 2 참 언론.... 2014/05/21 1,466
381276 박지영님의 죽음과 관련된 의문...교감 선생님의 자살도 이상하지.. 25 .. 2014/05/21 11,543
381275 진중권+유시민+노회찬의 정치다방 예고편 9 무무 2014/05/21 1,833
381274 국무총리 ''청와대가 보도자제 요청할 수도 있는 거지'' 2 흠.... 2014/05/21 771
381273 선거캠프 자원봉사 어떻게 신청하나요? 2 ... 2014/05/21 1,167
381272 부정선거를 막자 - 6.4지방선거 방송단원 모집합니다. 4 6.4 선거.. 2014/05/21 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