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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갈때 절대 안알아보는 남편

짜증 조회수 : 2,091
작성일 : 2014-04-07 11:27:36

하나도 안알아보다가

일주일 전에 갑자기 ㅇㅇ갈까? 이런식이에요.

심하면 하루 전날..

 

그럼 또 제가 엄청 알아보죠.

루트부터 맛집, 숙박, 가볼만한곳 등등  

 

제가 알아보면서 막 스트레스 받으면(물론 즐겁지만, 너무 촉박하면 예약도 많이 차있고 좀 그래요)

뭐하러 스트레스받냐~ 걍 가면 다 해결된다~ 막 이래요. (전혀요; 일정 다 꼬이고 기분 안좋아져서 집에 돌아옴)

저는 약간의 준비라도 하지 않으면 여러가지를 놓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헤매거나, 맛없는걸 먹거나, 꼭 가봐야하는곳을 놓친다거나, 더 비싸게 뭔가를 한다거나...)

 

근데 왜 미리 안 정하고, 꼭 일주일~며칠전에 그러는 걸까요?

저는 지금 한달 뒤에 갈 여행 숙박이랑 다 알아봤거든요.

매주 어디 멀리가긴 그렇고.. 그런식으로 좀 시일이 남아있는거 계획하는 편인데..

 

이번주에 남해를 가자며 갑자기 들쑤시는데.. 짜증이 밀려오네요.

알아서 다 계획하라고, 난 걍 따라다니겠다고 말해놨어요.

근데 슬금슬금 어디 알아보라 하고, 어디 숙박 예약하라하고.. 짜증나네요. 나도 일하고 있는데..

 

IP : 203.234.xxx.1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완전
    '14.4.7 11:43 AM (203.244.xxx.28)

    공감합니다. 원글님과 가만님 두분다요....
    저도 엄청 스트레스 받지만 군말없이 순순히 따라와 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스스로 위로합니다...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저 역할을 한번 바꿔보자고. 남편이 항공 호텔 일정 맛집 등등 알아본적이 있는데
    결국 성에 안차서 제가 첨부터 다시 다 하고 있더라구요..

    기껏 힘들게 알아본것에 토달면 얼마나 화나겠어요.
    놀러가는것조차 싫어하는 남편도 얼마나 많겠어요.

    그 스트레스조차 즐기기로해요^^;

  • 2. .저희집도
    '14.4.7 11:48 AM (115.143.xxx.50)

    제가 다 알아보고 가요
    깃발광광같이 줄줄 쫒아다니고
    제가 구박합니다..
    아는게 없으니 느끼는것도 없지~

  • 3. 윗님
    '14.4.7 11:48 AM (203.234.xxx.100)

    저랑 똑같으세요. 남편이 알아보는거 너무 허접해서, 일정 망치느니 그냥 제가 하게돼요..

    이번 남해는 죽이되든 밥이되든 남편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려구요.

    결자해지라고.. 본인도 힘든거 알아봐야 1주 전에 장거리 여행 가자고 안하겠죠 담부터.

  • 4. 맞아요
    '14.4.7 11:49 AM (203.234.xxx.100)

    아는게 없으니 느끼는거 없는거 ㅎㅎ
    알아보며서 그 여행지에 대한 애착도 생기고
    가서 보더라도 주체적으로 보는데.. 안타깝기도 해요.
    같이 알아보는 즐거움도 있는건데.

  • 5. ...
    '14.4.7 12:11 PM (220.78.xxx.99)

    두 분이 여행스타일이 다르시네요.
    저희 식구랑 다녔으면 완전기겁하실듯
    좀 맛없게 먹고오고 좀 덜보고와도 저희는 좋아요
    단 숙소는 반드시 미리 알아보고 가는편이예요.
    비싸게 자고와도 숙소는 좋은곳으로..

  • 6. 여행의 목적이 다른것
    '14.4.7 12:41 PM (125.176.xxx.188)

    아닐까요. 윗분 말씀 처럼 성향이 다른것 뿐이죠.
    떠나는것이 그냥 행복한 사람과
    여행의 목적이 가성비 최고의 효율을 올려야 행복한 사람의 차이일뿐이죠.
    저는 남편분반 원글님반의 성향인데.. 그런것에 그렇게까지 스트레스 안받아요.
    꽃할배에서 백일섭할배에게 물어보죠.
    백일섭할배에게 왜 여행을 오는지 이해안간다는 분들이 많다? 라고 질문하자.
    여행이라는 목적이 그렇게 짜여진 일정 꼭 보고 해야하는것 투성이인것이 자긴 싫다.
    여유롭게 그냥 내가 좋아하는걸 즐기며 다니는것이 나쁜거냐? 하시더라구요.
    듣다가 맞다!! 하며 웃었어요.
    여행이 최고의 효율을 올리는 싸움.이라는 강박증에서 벗어나면 좀더 남편이 여유롭게 보이지 않을까요.
    여행에서 엇나가는 상황도 자나고나면 다 추억이고 재미고 행복이던데요 저는. ㅋ

  • 7. .....
    '14.4.7 1:25 PM (175.123.xxx.53)

    125.176님 의견에 공감.
    여행의 효율을 따지다 보면,
    충족되지 않을 때 짜증이 나지요.

    저와 남편도 전에는 미리미리 계획 세우는 타입이었는데,
    이제는 사전 계획을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지난 2월 가족 여행도
    집에서 출발하면서 맛집, 여행 코스를 검색했어요.
    82 통해서 ^^

    스케줄 변경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요.

    여행의 의미를 일상을 벗어나는데 두면
    어딜 가서 무얼 해도 즐겁습니다.

  • 8. ㅁㅁㅁ
    '14.4.7 2:58 PM (210.216.xxx.196)

    애들 어릴땐 여행갈 기회가 많아서
    효울성에 그닥 신경안썼던거 같아요.
    세월이 흘러서 시간맞춰 여행가는 빈도가 낮다보니
    작은 부분도 신경이 쓰이네요.
    모처럼 여행가서 후회하면 안되기에..
    젤 화나는게 맛없는 걸 비싸게 주고 먹을때에요.ㅋ
    그러니 저희집도 원글님댁하구 좀 비슷합니다.

  • 9. ..
    '14.4.7 8:41 PM (49.1.xxx.112)

    제가 그런스타일이라 준비하기도 힘들고 내가 총대매는 스타일이라 안그러면 손해볼거같은 느낌으로 살았는데
    작년에 죽음을 느끼니 뭐 인생 그리 바둥다며 살거 있나싶어요
    하나 덜보고 한숟가락 덜먹지...뭐이런생각..여행이 더 즐거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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