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승환 공연 후기입니다.

회고전+11 조회수 : 2,112
작성일 : 2014-04-07 10:25:16
2주전 올림픽공원 공연장에서 있었던 회고전+11에 갔다왔었어요. 멀어서 망설였는데 어느새 티켓팅을 하고 있더라는 ^^    
작년에 고양에서 있었던 회고전을 갔었기 때문에 공연 간다니 남편 첫마디가 "또 가?"  당황해서 그만 "1년에 한번만 갈께~" 하고 말하는 순간 지키지 못할 것을 알며, 후회할 대답을 해버렸죠 ㅠㅠ  

작년 회고전은 십 몇년만에 공연장에 갔던지라 너무 벅차고 감동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가수가 노래를 너무 잘하고 아름다운 무대와 재미있고 시원한 멘트들 깔끔한 진행에 나중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나가수에서 방청객들이 왜 울었는지 그 때 이해됐어요.  

어쨌던 공연장을 다녀온 후 이리 저리 검색하다가 네이*에 팬카페가 있다는 것도 알게되고 새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 서울에서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알게되었죠. 11집 노래들이 공개되어 듣고나서는 공연예약을 해놓은 제 자신에게 잘했다며 셀프칭찬이 절로~~ 

올림픽공원 가는 지하철은 같은 5호선인데도 마천행을 타야하더라고요. 상일동행과는 강동역에서 갈라져서 늦게 알아버리면 공연에 늦을 수 밖에 없다는... 전 다행히 공연시간 전에 도착했어요. 일찍 도착한 분들을 위해 공연장 내에는 이미 공장장님 관련 화면이 준비되어있었고요.  공연은 역시 정시 시작.  회고전 이후 열심히 복습한 덕에 이번 공연에서는 4집 천일동안 이후 노래들도 그새 익숙해져서 속으로 따라불렀어요. 공장장님 목소리가 듣고 싶어 떼창도 자제하게 된다는...중간 중간 떼창할 기회에는 큰소리로 함께 ~ 회고전을 여러번 본 관객들을 위해 멘트들도 조금씩 수정하는 노력을 보여주시고 노래야 뭐 명불허전이고. 재미있었던 건 관객반응이었어요.  올림픽공원 공연을 보고나서야 고양 관객들이 얼마나 점잖았던 것인지 ㅎㅎ  고양공연은 보고 즐기는 공연이었고 이번 공연은 참여하고 즐기는 공연이라 (저의 변화로) 더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11집에 있는 노래 fall to fly는 완전 최고, 지금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집에 와서는 내가 공연장을 갔었던 것인가 싶어요. 반쪽 남은 티켓을 보며 확인하죠...   

앞으로 예정된 공연이 몇개 더 있는데요. 이번 토요일은 성남 분당에서 있고요. 다음주 일욜은 홍대에서 있어요. 성남 공연은 회고전+11집이고 홍대는 11집 위주일 것 같아요.  특히 홍대 공연(돌콘-돌발 콘서트, 라디오 스타에 함께 출연했던 정준일씨도 게스트로 나옴)은 오늘밤 8시 티켓팅 시작입니다요. 둘다 인터공원 단독판매입니다~  저야 물론 가고 싶으나 아직 남편이 "1년"을 기억할테니 못갈것 같고요. 엉엉. 가을이나 년말 쯤 공연이 있게된다면 꼭 가려고요.  공장장님 공연이 계속되려면 지금 두 공연이 중요한 것 같아서 이 글 올렸어요... 많이들 반응해 주시길 바랄께요. 꾸벅 


IP : 110.15.xxx.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왕
    '14.4.7 10:31 AM (14.32.xxx.97)

    공장장 든든하시겠네요 님같은 팬이 계시니 ㅎㅎ
    괜히 미안해 지는데요? 전 팬이 아니라..
    전 올림픽공원 건너에 살고, 공장장님네 그 공장과도 지척....
    심지어 가끔 차에서 내릴때 탈때 스치기도 하는데...
    원글님과 집 바꿔드리고 싶네요 ^^

  • 2. 와우^^
    '14.4.7 10:36 AM (110.15.xxx.54)

    우왕님 넘 부러워요~ 정말 집 바꾸고 싶네요 ㅋㅋ 또 스치실때는 따뜻한 미소라도 마구 (아니 살짝이라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요 ~

  • 3.
    '14.4.7 10:43 AM (222.237.xxx.150)

    우왕님 부러워요
    가까이서 보려면 집을 옮겨야 하나 고민이네요. ㅎㅎㅎ

  • 4. ...
    '14.4.7 11:46 AM (39.7.xxx.254)

    고딩때 대학가면 드림팩토리 먼저 찾아가리라 했었는데 ㅠㅠ 서울로 가놓고도 십년이 지난 지금도 못가봤네요ㅠㅠㅠ 이제와 후회가....
    원글님도 우왕님도 부럽습니다!!

  • 5. 화양연화
    '14.4.7 2:21 PM (110.15.xxx.54)

    아무리 생각해도 집은 안 바꿔주셔도 되는 걸로~~ 공장장님 넘 부담스러워 하실 듯 ㅋㅋ 락디너쇼하실 때까지 콘서트 다닐 수 있는 체력과 재력 시간이 있었으면 충분하겠어용.

  • 6. 화양연화
    '14.4.8 4:50 PM (110.15.xxx.54)

    돌콘 매진되었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 예매 성공 하신 분들 계시면 제대로 신나게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http://media.daum.net/entertain/star/newsview?newsid=20140408114713155#none

  • 7. 앗...
    '14.4.9 5:02 PM (110.15.xxx.54)

    돌발콘서트 다음주 일욜이 아니라 이번주 일욜이네요... 잘못알고 헷갈리게 해서 죄송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8857 아이폰 카메라롤에 대한 질문 4 해지온 2014/04/09 861
368856 평소에 꿈이 잘 맞는 편인데 4 rr 2014/04/09 2,299
368855 주식오늘 매도했는데 돈은 금요일(내일모레)들어오는건가요? 2 초보 2014/04/09 1,447
368854 허벅지쪽에 혈관이 멍든 것처럼 붉다고 해야 하나.. 5 dmdd 2014/04/09 2,759
368853 이혼을 바라보는 관점이 여자네와 남자네가 다른가요? 7 궁금 2014/04/09 2,352
368852 극건성에 좋은 수분크림이나 로션크림등 비싸도 괜찮으니 추천좀.... 26 불쌍 2014/04/09 15,643
368851 열이 많은 체질의 아이 키워보신분....고쳐보신분..도와주세요... 7 어떻게 2014/04/09 2,037
368850 시댁이 부자일때 잘하는건 결국 유산때문이라고 봐야겠죠? 22 부자 2014/04/09 6,057
368849 영어 롸이팅과 스피킹의 차이가 2 아는 2014/04/09 1,328
368848 핸드폰 액정 필름이 얼마나 차이가 있나요? 1 아이 2014/04/09 518
368847 타요버스 원조 논란에 박원순 "먼저 응용하는 게 장땡&.. 10 샬랄라 2014/04/09 1,833
368846 ”韓 이공계 국외 두뇌유출 많다” 1 세우실 2014/04/09 700
368845 21년된 아파트에 전세 들어가는데요~~ 2 fdhdhf.. 2014/04/09 1,353
368844 조카 원피스이쁘지만 싼걸 선물로 보내줬더니 요..옆에 자꾸이쁜옷.. 여자아이~!.. 2014/04/09 1,702
368843 다른 데도 아니고 여기 82에서.... 26 밀회 2014/04/09 3,933
368842 땅은 집처럼 양도세 없나요?? 5 .. 2014/04/09 1,806
368841 남자의 동굴에 대해 질문드려요 10 허브 2014/04/09 6,454
368840 임신 7주 다 되어가는걸 이제야 알았어요. 6 ... 2014/04/09 2,995
368839 배고품도 익숙해 질날이 올까요...ㅠㅠ 4 다이어트 2014/04/09 1,561
368838 기운 없어 보인다는건 어떤 의미?? 5 ..... 2014/04/09 1,502
368837 유아 어린이 국반찬 뭐해먹여야할까요 3 유아 2014/04/09 1,614
368836 밀회6회 질문이요.. 13 선재짱 2014/04/09 3,471
368835 "면피하려 국방전력 공개? 군, 제정신이냐" 3 샬랄라 2014/04/09 845
368834 수능 정시만 노린다면 내신은 필요없나요? 16 고2엄마 2014/04/09 4,356
368833 (더블웨어) 잡티가 너무 많은 피부 1 파운데이션 2014/04/09 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