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승환 공연 후기입니다.

회고전+11 조회수 : 2,068
작성일 : 2014-04-07 10:25:16
2주전 올림픽공원 공연장에서 있었던 회고전+11에 갔다왔었어요. 멀어서 망설였는데 어느새 티켓팅을 하고 있더라는 ^^    
작년에 고양에서 있었던 회고전을 갔었기 때문에 공연 간다니 남편 첫마디가 "또 가?"  당황해서 그만 "1년에 한번만 갈께~" 하고 말하는 순간 지키지 못할 것을 알며, 후회할 대답을 해버렸죠 ㅠㅠ  

작년 회고전은 십 몇년만에 공연장에 갔던지라 너무 벅차고 감동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가수가 노래를 너무 잘하고 아름다운 무대와 재미있고 시원한 멘트들 깔끔한 진행에 나중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나가수에서 방청객들이 왜 울었는지 그 때 이해됐어요.  

어쨌던 공연장을 다녀온 후 이리 저리 검색하다가 네이*에 팬카페가 있다는 것도 알게되고 새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 서울에서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알게되었죠. 11집 노래들이 공개되어 듣고나서는 공연예약을 해놓은 제 자신에게 잘했다며 셀프칭찬이 절로~~ 

올림픽공원 가는 지하철은 같은 5호선인데도 마천행을 타야하더라고요. 상일동행과는 강동역에서 갈라져서 늦게 알아버리면 공연에 늦을 수 밖에 없다는... 전 다행히 공연시간 전에 도착했어요. 일찍 도착한 분들을 위해 공연장 내에는 이미 공장장님 관련 화면이 준비되어있었고요.  공연은 역시 정시 시작.  회고전 이후 열심히 복습한 덕에 이번 공연에서는 4집 천일동안 이후 노래들도 그새 익숙해져서 속으로 따라불렀어요. 공장장님 목소리가 듣고 싶어 떼창도 자제하게 된다는...중간 중간 떼창할 기회에는 큰소리로 함께 ~ 회고전을 여러번 본 관객들을 위해 멘트들도 조금씩 수정하는 노력을 보여주시고 노래야 뭐 명불허전이고. 재미있었던 건 관객반응이었어요.  올림픽공원 공연을 보고나서야 고양 관객들이 얼마나 점잖았던 것인지 ㅎㅎ  고양공연은 보고 즐기는 공연이었고 이번 공연은 참여하고 즐기는 공연이라 (저의 변화로) 더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11집에 있는 노래 fall to fly는 완전 최고, 지금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집에 와서는 내가 공연장을 갔었던 것인가 싶어요. 반쪽 남은 티켓을 보며 확인하죠...   

앞으로 예정된 공연이 몇개 더 있는데요. 이번 토요일은 성남 분당에서 있고요. 다음주 일욜은 홍대에서 있어요. 성남 공연은 회고전+11집이고 홍대는 11집 위주일 것 같아요.  특히 홍대 공연(돌콘-돌발 콘서트, 라디오 스타에 함께 출연했던 정준일씨도 게스트로 나옴)은 오늘밤 8시 티켓팅 시작입니다요. 둘다 인터공원 단독판매입니다~  저야 물론 가고 싶으나 아직 남편이 "1년"을 기억할테니 못갈것 같고요. 엉엉. 가을이나 년말 쯤 공연이 있게된다면 꼭 가려고요.  공장장님 공연이 계속되려면 지금 두 공연이 중요한 것 같아서 이 글 올렸어요... 많이들 반응해 주시길 바랄께요. 꾸벅 


IP : 110.15.xxx.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왕
    '14.4.7 10:31 AM (14.32.xxx.97)

    공장장 든든하시겠네요 님같은 팬이 계시니 ㅎㅎ
    괜히 미안해 지는데요? 전 팬이 아니라..
    전 올림픽공원 건너에 살고, 공장장님네 그 공장과도 지척....
    심지어 가끔 차에서 내릴때 탈때 스치기도 하는데...
    원글님과 집 바꿔드리고 싶네요 ^^

  • 2. 와우^^
    '14.4.7 10:36 AM (110.15.xxx.54)

    우왕님 넘 부러워요~ 정말 집 바꾸고 싶네요 ㅋㅋ 또 스치실때는 따뜻한 미소라도 마구 (아니 살짝이라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요 ~

  • 3.
    '14.4.7 10:43 AM (222.237.xxx.150)

    우왕님 부러워요
    가까이서 보려면 집을 옮겨야 하나 고민이네요. ㅎㅎㅎ

  • 4. ...
    '14.4.7 11:46 AM (39.7.xxx.254)

    고딩때 대학가면 드림팩토리 먼저 찾아가리라 했었는데 ㅠㅠ 서울로 가놓고도 십년이 지난 지금도 못가봤네요ㅠㅠㅠ 이제와 후회가....
    원글님도 우왕님도 부럽습니다!!

  • 5. 화양연화
    '14.4.7 2:21 PM (110.15.xxx.54)

    아무리 생각해도 집은 안 바꿔주셔도 되는 걸로~~ 공장장님 넘 부담스러워 하실 듯 ㅋㅋ 락디너쇼하실 때까지 콘서트 다닐 수 있는 체력과 재력 시간이 있었으면 충분하겠어용.

  • 6. 화양연화
    '14.4.8 4:50 PM (110.15.xxx.54)

    돌콘 매진되었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 예매 성공 하신 분들 계시면 제대로 신나게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http://media.daum.net/entertain/star/newsview?newsid=20140408114713155#none

  • 7. 앗...
    '14.4.9 5:02 PM (110.15.xxx.54)

    돌발콘서트 다음주 일욜이 아니라 이번주 일욜이네요... 잘못알고 헷갈리게 해서 죄송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1285 '살리자 대한민국'!!!!!! '즐겨라 대한민국' 티셔츠는 사.. 31 청명하늘 2014/05/21 3,092
381284 서울교육감과 경기교육감의 진보쪽이 어느분인가요? 2 우리아이들을.. 2014/05/21 1,718
381283 [무능혜처벌]삼성AS위원장 탄원서 다시 부탁드립니다. 1 독립자금 2014/05/21 622
381282 KBS 뉴스 앵커, 거리에서 "언론인의 책무".. 4 샬랄라 2014/05/21 1,825
381281 세월호집회관련,첫구속자가 나오셨네요... 1 끝을보자 2014/05/21 1,688
381280 집중력강화법 아시는 분? 2 ........ 2014/05/21 1,327
381279 뉴스 몰라 물었다던 길환영, '비선조직' 가동 '노골적' 간섭 3 샬랄라 2014/05/21 1,022
381278 KBS 길환영 사장 환영합니다 2 참 언론.... 2014/05/21 1,466
381277 박지영님의 죽음과 관련된 의문...교감 선생님의 자살도 이상하지.. 25 .. 2014/05/21 11,543
381276 진중권+유시민+노회찬의 정치다방 예고편 9 무무 2014/05/21 1,833
381275 국무총리 ''청와대가 보도자제 요청할 수도 있는 거지'' 2 흠.... 2014/05/21 771
381274 선거캠프 자원봉사 어떻게 신청하나요? 2 ... 2014/05/21 1,167
381273 부정선거를 막자 - 6.4지방선거 방송단원 모집합니다. 4 6.4 선거.. 2014/05/21 755
381272 박영선 원내대표 남재준이 진상규명의 핵심 43 모든조작은 .. 2014/05/21 3,606
381271 비례대표 광역시의회 후보는 1명 한테만 투표하는 건가요? 2 그거참 2014/05/21 534
381270 뉴라이트 이명희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지지 4 ㄱㅊㅅ 2014/05/21 1,470
381269 국정조사에서 전현직대통령 제외? 11 mb심판 2014/05/21 1,164
381268 [신상철입니다] 다섯 번의 검찰조사 27 진실의 길 2014/05/21 3,362
381267 [신문고] 황교안 법무장관 "구원파 세월호사고와 연관된.. 모모마암 2014/05/21 981
381266 감사합니다. 3 삭제예정 2014/05/21 721
381265 노란리본 무료 배송. 3 유심초 2014/05/21 1,265
381264 디카인화하려는데 4 사진 2014/05/21 643
381263 얼굴의 반만 땀이 나는 증상은 어느 과로(병원에서도 답 못해주네.. 3 궁금이 2014/05/21 2,216
381262 박원순, ”슬로건은 당신곁에”..3無선거도 선언(종합) 16 세우실 2014/05/21 2,376
381261 저 아래 고소영글.. 제발 밥 좀 주지 마세요!ㅠㅠ 5 .., 2014/05/21 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