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꿩대신닭이 돼서 화난 감정은 어떻게 다스리나요....

도와줘요 조회수 : 1,105
작성일 : 2014-04-06 12:40:01
저는 목적지를 향한 중간 정거장이 된 기분입니다. 그들이 이어지기위한 나쁜 여자친구 역할을 했겠죠.
저랑 사귀게 될 때도 전여자친구가 잘 안만나준다 이기적이어서 힘들다 이러면서 시작했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니 헤어져서 절 만난게 아니라 저 때문에 헤어졌던 건가 싶네요.

저랑 헤어지던 날에도 남친 일 끝나고 저는 남친 집에서 뒹굴다 저녁 먹으러 나갔는데 만나서 앉자마자 하는 말이 짐 다 안챙겨 나왔냐며...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헤어지자던... 며칠 뒤에도 제가 전화해서 너무 힘들다 우니까 니가 이러면 내가 너무 곤란하다며 냉정했는데
이제보니 나 만나기 직전에 썸탔던 다른 여자애랑 사귀는 거 같음
걔랑 썸 타다가 그애가 일 그만두니 나랑 급속도로 친해졌고, 전 꿩대신 닭된 기분으로 친해졌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랑 사귈때 그애한테 연락오면 친한동생일 뿐이다 얘가 연락이 오는거다 니가 이렇게 질투가 많은지 몰랐다, 그 여자애도 남친 만만찮게 나한테 말하길 친한 오빠일 뿐이다 썸을 부인하며 둘이 그렇게 고귀한 척 했는데.

역겹네요. 결국 그렇게 사귈거면서.
여친 있으면서 잘 안되기 시작하면 나 포함 여럿과 동시에 썸을 타며 갈아타는게 패턴이네요. 지금 알았네요.
제가 지금 아무티도 못내겠는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우리 사귀는게 비밀이었거든요. 애인 있는데 그게 나인줄은 알았을까..

그 여자애도 여친있는 남자한테 그렇게 꼬리치고 결국 사귀나.
천주교 교리수업하고 얼굴 반반해갖고 온갖 고상한 척 다하더니...
아니야.. 오빠가 여친 있다고 얘기 안했나 그랬을수도 있겠네여... 걔는 착하니까....
그런데 자기가 말하길 미대 공부하는게 바쁘고 중요해서 자발적으로 한번도 안사귀어봤다더니
아주 한두번 일한 위 아래 남자들하고 "친한 동생, 친한 누나 사이"로 카톡주고받는 게 수준급이네요. 세상에 남자 한번 안사겨본애가 조련질을 어쩜 그렇게 잘하는지. 6개월동안 줄다리기 하더니 썸의 만렙끼리 만났네여
이 여자애도 나랑 취향 비슷하고 분위기도 닮아서 진짜 좋아했는데....

카톡으로 둘이 사귀는 눈치인것 같은데
월요일날 아침에 만나서 결국 사귀는게 역시나 민지냐 물어서 맞다고 하면 눈물날거 같네요.
폭발해버릴거 같고. 이러면 내가 찌질해지는거 알지만 진상부려서 내가 느낀 이 불쾌감 배로 월요아침부터 그놈 기분 더럽게 해주고 싶네여
하지만 난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조용히 인사하겠죠... 진짜 너무하네여 이런식으로 상처를 주다니.... 난 둘다 진짜 좋아했는데.....
막말로 헤어졌으니 누구를 사귀던 내가 상관할바가 아니지만 제가 그렇게 스트레스 받던 존재랑 사귄다니 멘탈에 금가는 거 같습니다
IP : 58.230.xxx.1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와줘요
    '14.4.6 12:59 PM (58.230.xxx.194)

    제발 무슨 말이라도 해주세요 감정이 격해져서 연락해서 맞냐고 따지고 싶고 울컥하고 힘들어요....

  • 2. 그래요
    '14.4.6 2:06 PM (121.137.xxx.87)

    분한 상황이에요
    근데 그런 인간들도 끝은 그닥 안좋더라고요
    설령 둘이 끝까지 잘 되더라도 수준 똑같은 믿지 못할 것들끼리 눈맞은거니까 뭐..
    그리고 그 여자애가 남자 한번 안 만나본지는 어떻게 알아요?
    자기가 그런던가요?
    저 아는 여자애중에도 그런 애 있었는데요
    아주 지저분한 과거가 있었어요.
    당연히 남자 다루는 것도 능수능란.
    진짜로 남자 한명 안 만나본 여자들은
    그게 흉도 아니지만 딱히 자랑 삼을 일 아니라 생각하는게 보통인데
    구린 과거가 있는 애들이 오히려 뭐가 찔리는지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남자 한명도 안사겨봤다고 자신을 포장하더군요
    친구남편까지 어장관리 하는 신공을 자랑했던 그 여자애..
    님의 쓰레기 같은 전남친을 쓰레기녀가 데려갔다 생각하시는게 제일 나을듯요

  • 3. 무관심이 최고의 복수
    '14.4.6 2:42 PM (121.162.xxx.155)

    이럴땐 바로 싹 헤어지고 아무렇지도 않게 사는게 최고의 복순데//
    원래 나한테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던 것처럼.
    아니 원래 없었던 존재, 무존재였던 것처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579 가난하다고 해외여행 못간다는거 개소리네요 이젠... 4 .. 2014/05/12 2,436
378578 교수 시국선언 촉구: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다른 곳에 널.. 40 소년공원 2014/05/12 8,149
378577 모닝와이드 초유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1 초유 2014/05/12 1,310
378576 MB정부, 여객선안전규정도 줄줄이 완화 4 1111 2014/05/12 1,111
378575 이와중에 죄송합니다만...영어 잘 아시는분 제발 답변좀 부탁드려.. 7 슬퍼요 2014/05/12 1,482
378574 이혼별거 상담 좀 요...ㅠㅠ 9 20년못채우.. 2014/05/12 2,517
378573 의료민영화.영리화의 진실 6 //// 2014/05/12 1,200
378572 안녕..귀여운 내 친구야..통곡하고싶어요.. 8 또다시 2014/05/12 3,917
378571 우리나라는 소방방재청을 왜 푸대접하죠 5 진홍주 2014/05/12 1,148
378570 수신료 거부 관련 관리비에.전기세 포함되는.케이스? 4 대단지아파트.. 2014/05/12 1,162
378569 생존자 김홍경 님 인터뷰 6 세월호증언 2014/05/12 3,178
378568 아이들 끌어올릴 때 해경 구조대는 뒤에서 지켜만 봤다 2 5월2일자 2014/05/12 1,393
378567 박정희정권때 한성호 침몰, 세월호와 판박이 6 1111 2014/05/12 4,779
378566 유가족들이 끌고나온 사람들 10 나라망신 2014/05/12 3,446
378565 연월차 개념을 모르겠어요... 3 +-x/ 2014/05/12 1,056
378564 전세 더 오를까요?(이사고민) 6 .... 2014/05/12 1,744
378563 박원순 '정중동' 수성 전략은? 작은 캠프·조용한 선거 1 세우실 2014/05/12 677
378562 TV수신료 거부한 돈으로 양심언론에 기부해야겠네요 3 ㅇㅇ 2014/05/12 1,098
378561 죄송하지만.. 산후조리원 선택 조언좀 2 의견 2014/05/12 963
378560 양심언론 후원... 3 행동하는 양.. 2014/05/12 1,233
378559 세월호 조타실로 올라가는 해경 동영상입니다 20 ㅇㅇ 2014/05/12 4,571
378558 세금조사할 대기업은 안건드리고 엄한 중소기업만 2 정작 2014/05/12 1,032
378557 "첫날 해경 조타실 접근. 그러나 탈출방송 안함&quo.. 17 ... 2014/05/12 3,414
378556 직구주문 문의합니다(레이밴 홈페이지 선글라스 2만원) 4 직구주문 2014/05/12 2,132
378555 '세월호 침몰사고' 타임라인... 3 ,,, 2014/05/12 1,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