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아들 카톡을 보니

조회수 : 1,453
작성일 : 2014-04-06 12:13:24
저희집은 좀 개방적인 편이라 초2부터 스마트폰 사줬거든요
그리고 그때부터 가끔씩 아들이 친구들과 카톡하는걸 슬쩍슬쩍 볼때가 있었어요
아이들끼리 혹시 누굴 왕따 시키거나 그런게 단체톡에서 보이길래 감시차원? 에서 가끔씩요
초2~3때는 아이들이 단체카톡을 해도 서로 유의미한 이야기을 주고받고 안부 묻고 뭐하냐 놀자 그런내용이 대부분이었어요
한동안 잠잠하더니 4학년 되고부터 또다시 단체톡들을 해대길래 슬쩍보니 이건 난장판이네요
유의미한 대화는 간데없고 우글우글한 남자애들 사이에서 꼭 시비가 붙어서 욕으로 도배를 하고 전번까 한판뜨자
피방돈좀내줘 뭐 이런 내용이 끝 결론은 싸우던놈들끼리 욕하고 한판뜨자 콜 이러고 끝나네요
확실히 4학년 들어서 아이들이 좀 많이 난폭해진거같아요..
심지어 거기 있던 애들 대부분 아는 애들인데 밖에선 아직도 아기같은 얼굴로 절보면 다소곳이 인사하고 그런 애들이거든요 그런 애들이 어쩜 입에 담지도 못할 쌍욕을 스스럼 없이 해대는지...우리애한테 물어보니 씩 웃으며 어른앞에선 착하고 얌전하게 하고 애들끼리는 또 이런 모습이라 하네요
우리애도 저없는 곳에선 만만치 않겠죠
친구가 새로 스마트폰을 사서 우리애한테 전번까 라고 하길래 우리애가 싫어 내가 니 호구냐고 했다고 ㅠㅠ
그냥 알려주지? 했더니 애들이 그렇게 막말로 세게 나올때 순순히 알려주면 만만하게 봐서 나중에 빵셔틀 된다고 싫다네요 ;;;공손히 물어보면 그때 알려줄거라고..
우리애 친구도 많고 다 사이좋게 놀길래 그런줄로만 알았더니 아이들 사이에서 그런 기싸움을 해야 우습게 보이지 않나보더군요
우리애 친구들만 이런건지 다른동네 애들도 이런건지..
그저 공부잘하고 친구들과 원만하구나 하고 아무 걱정없었는데 실상을 한번 보니 요즘 애들 너무 폭력적이에요
요런 틈에서 우리애만 백야청청하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친구들 사이에서는 니가 알아서 수위조절해서 어울리라고만 해줬는데 전 여자라서 그런지 이런 폭력적인 성향들이 너무 낯설기만 하고 걱정되네요
이제 11살 된 애들이 이정도면 중학생되서는 어쩔려고...
IP : 175.213.xxx.6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등도
    '14.4.6 12:33 PM (112.159.xxx.152)

    초등나름...안그런아이들이더많죠.울아들중1안데..친구들과저렇게 카톡안해요.4학년인데 아이들이 심하네요..

  • 2.
    '14.4.6 2:24 PM (112.150.xxx.31)

    5학년인데 안그래요. 같이 노는애들 유심히 보세요.

  • 3. 사과
    '14.4.6 3:34 PM (58.230.xxx.212) - 삭제된댓글

    6학년 아들도 안 그럽니다.
    애들 관심있게 지켜보시길 바래요.

  • 4. .....
    '14.4.6 10:04 PM (59.15.xxx.192)

    개방적이신게 아니라 좀 심하셨는데요 초2가 스마트폰이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472 틱은 마음을 편히 해주면 낫는건가요? 엄마 2014/05/19 935
380471 해경해체???웃기고 자빠졌네요 7 그네시러 2014/05/19 2,309
380470 저는 자식낳을생각을 하면,,너무 두려운데 다른 분들은 10 as 2014/05/19 1,229
380469 추성훈 선수 여동생분 일화, 대단하네요 1 518 2014/05/19 5,865
380468 BBC 세월호의 참사 총정리 보도 light7.. 2014/05/19 828
380467 [단독]'위법' 상수도 업체마다 서울시 공무원 취업 1 언저리언덕 2014/05/19 638
380466 그네 눈물은 이 배경과 딱 어울리는데... 아쉽네요 우씨 2014/05/19 729
380465 靑 "대통령 홍보는 참모의 당연한 임무" 5 샬랄라 2014/05/19 1,301
380464 직장내 인간관계.. 2 트리아나 2014/05/19 1,121
380463 더이상 속지 않습니다.. 2 。。 2014/05/19 849
380462 오늘 해경 잔칫날. 두번째 생일 6 00 2014/05/19 2,113
380461 세월호 질문 2014/05/19 513
380460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5.19] 박근혜 '범국민개혁기구' 제안... 1 lowsim.. 2014/05/19 1,030
380459 안구정화를 좀... 1 ... 2014/05/19 549
380458 시러 시러 다--시러 3 돌게 2014/05/19 730
380457 그럼에도 저 눈물에 노인들이 넘어간다는거 2 , 2014/05/19 747
380456 가증스러운 악어의 눈물에 속이 메스꺼워져 옵니다. 7 흠... 2014/05/19 1,103
380455 朴 대통령 ”고심 끝에 해경 해체 결론” 21 세우실 2014/05/19 3,524
380454 으르렁 대는 강아지 조언좀 부탁해요 4 해태 2014/05/19 1,963
380453 박근혜.네가 사과한다면 집회탄압 그만해라 1 눈물쇼그만해.. 2014/05/19 1,019
380452 고양이를 키우려고 합니다. 가장 튼튼한 종은 뭘까요? 5 냥이 2014/05/19 2,970
380451 눈물쇼.. 2 하야전문 2014/05/19 943
380450 비정상의 정상화에 저의 모든 명운을 걸겠습니다. ... 2014/05/19 659
380449 지금 울어야 할 타이밍 19 그래그래 2014/05/19 3,755
380448 바꾸기 좋아하네 2 푸핫 2014/05/19 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