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제게 기대했다 삐지는게 부담이되요
1. 친구
'14.4.6 9:19 AM (113.30.xxx.152)친구가 뭘까요? 친구는 나를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힘든데, 이제 그만 듣고 싶은데 계속 만나자... 와서 넋두리하고 부정적인 얘기하고
조언 해주면 또 청개구리처럼 굴고... 이런 사람은 나를 모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그런 친구를 겪어봐서 알아요. 저는 몇 년 참다 결국 카톡도 좀 차단해보고...
카톡을 차단하니 문자로 오더라구요. 그러다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저희 집에 놀러왔을 때는 제가 밥은 해 주었는데 그 전에 계속 설거지했어요. 몇 시에 밥먹자.. 그러면서.
그리고 만남의 횟수를 확 줄였어요. 삐지든 말든... 6개월에 1번 정도로 제 잠정적으로..
그리고 가끔 우연히 마주칠때는 반갑게 하면서 그래, 언제 밥 먹자(남들이 형식적으로 말 하는 것처럼)
그러고 제가 먼저는 절대 연락 안 하는 거죠...
그랬더니 이제 카톡도 안 오고 만나자는 애기도 없네요. 정기적으로 항상 만날 기회가 있는데 그 때만
제가 가식적으로; 어,, 잘 지냈어? 언제 한 번 봐야되는데.. 그러고 있어요. 아예 끊어질 사이도 아니라..
그 쪽에서도 제 사인을 눈치챘겠죠. 더 이상 가까워지고 싶지 않다는...
그러니 이제는 자기도 좀 친절하게 구네요. 틱틱거리지 않고...
님도 수위를 잘 조절해보세요. 삐지면 삐지는 대로 두세요. 상처준다고 생각하시지 말고...
저 사람은 나를 모르는 사람이구나,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따로 있겠지.. 하면서.
저는 몇 개월에 한 번 만나도 서로 연락 안 했다고 서운해하지 않고 어제까지 만난 사람처럼 수다떨고
회포풀고 반갑고 유쾌하고.. 그런 만남이 좋아요. 서로가 건강하게 서 있는...
그런 만남에서 우리는 에너지를 얻더라구요.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2. 몇번
'14.4.6 9:36 AM (174.116.xxx.54)고치려고 해도 안되더라구요. 요새는 냉각기네요
혹시 그친구 싱글인가요..? 남친잇으면 그리 집착안할텐데 말이죠 허허3. ...
'14.4.6 9:58 AM (211.208.xxx.234)내가 너무 이기적인 건 아닌가 생각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아요. 꼭 몇 번 만나고, 얼마나 가깝게 지내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말로는 친구라면서 서로 정서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니 더 집착하게 되는 건 아닌지. 저도 혼자 지내기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갈수록 느껴요. 방임, 방치, 불성실, 배려없음이 상대의 집착을 부른다는 걸요. 내가 방치해놓고 너 왜 집착하냐 하는 건.. 아예 관계를 끊을 게 아니라면 내 망,ㅁ에 안 맞아도 어느 정도 노력은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남녀든, 친구관계든..아, 물론 원글님은 노력도 충분히 하고 계신 것 같고, 뭐가 답답하신 건지도 알겠어요 .
4. 저는
'14.4.6 1:56 PM (121.137.xxx.87)매번 아무 할말도 없이 아무 계획도 없이 그냥 자기 감정 배출구가 필요해서 전화하는 제 친구..
제가 전화 받으면 첫마디부터 일단 휴~하고 땅이 꺼지게 한숨 쉬는 그 습관에 넘 질려요
자기가 겪은 별 것도 아닌 일을 무슨 크게 안좋은 일처럼 과장해서 얘기하느라 더 그래요
제가 아무 용건 없이 그냥 배설하듯 전화 걸어오는걸 싫어하는거 아니까 더..
막상 들어보면 정말 하나마나 한 얘기
다른면에선 무척 좋은 면이 많고 저도 좋아하는 친구지만
저럴 때마다 버럭 한 번 하고 싶어요
물론 마음 뿐이고 절대 그렇게 못하지만 ㅠ5. 원글
'14.4.6 2:03 PM (223.62.xxx.96)여러분들 답변 감사합니다. 어제 욱하는 맘에 글을 올린거 같아 한번 더 생각해보려고 지웠는데
오늘도 답을 하라는건지 말라는 건지 모르는 모호한 카톡 불평이 떠서 글쓰기 버튼을 눌러버리고 말았아요.
친수님의 친구는 나를 아는 사람이란 말이 많이 와닿아요..그 친구에겐 충분치 못랬는지 모르겠지만
전 제가 힘들때도 그 친구 배려하느라 나름 노력 많이 했거든요.
머리로는 알지만 다시 경험자분들의 말씀 들으니 휘둘리지 않고 나먼저 생각해야 겠다는 말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되네요.
이기적인거 아닌가 생각해보라는 말씀도 무슨 의미신지 알겠어요. 시작은 그렇지 않았는데 어느순간 제 희샹을 강요당하고있다 느끼는 순간부터 제맘에 선긋기가 시작된거 같긴 해요. 만나기가 일로 다가오고요..
여튼 당분간이라도 제 위주로 생각하려는 노력 해보겠습니다. 좋지도 않은 내용에 도움 많아 주셔서 감사해요.
날 좋은데 다들 기분 좋은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