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식때마다 전화로 가짜(?) 엄살피는 남편

,, 조회수 : 1,955
작성일 : 2014-04-06 00:57:02
저도 사회생활 15년 이상 했던지라 회식이 즐겁지만은
않다는걸 잘 알아요.
남편은 일주일에 많게는 5일 이상 저녁모임, 회의, 회식
주말에는 세미나 후 골프약속이 있는 사람이구요.

집에 늦게 들어오고 골프약속, 지방이나 해외 세미나
가는것때문에 제가 서운해하지도 않아요.
저는 둘이서도 알콩달콩 잘 놀지만 혼자서는 더 잘 노는 타입입니다.
살림하고 오전에 운동다녀오고, 피곤하면 낮잠도 자고,
화초도 열심히 가꾸고, 미드도 열심히 챙겨보자면 저도
나름 꽉찬 하루예요.

제가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온다고 바가지 긁는것도 아니고,
(술마시고 들어와서 바로 잠자리에 안들고
자꾸 쓸데없는(?) 말 시키고 배고프다고 투정부리는건
싫은티 내요..)
술자리에 여자 동료나 관련업계 여직원이 있다고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아닌데
술마시다말고 1차에서 2차로 넘어가는 10~11시 즈음에
꼭 전화를 해서 '힘들다, 피곤하다, 집에 가고싶다 '등등
거짓(제가보기에는 변명조의) 투정을 부려요.

본인이 회식자리를 정리할 수 있는 자리에 있음에도
매번 저런식이니 짜증이 납니다.

정 힘들고 피곤하면 1차에서 끝내고 집에 오면 되잖아요.??

아들이라 생각하고 매번 들어주고, 달래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친정 아버지, 시어머니께서 중병으로 올해를 넘길 수나 있을지 하루하루 초조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사는 저에게
좀전에 걸려온 엄살전화는 정말 이해해주기 힘든거 아닌가요...
IP : 210.210.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4.6 1:00 AM (121.148.xxx.84)

    저희 신랑도 오늘 회를 먹었는데 되게 맛없었다
    소고기 맛없다
    부인이 해준요리 젤 좋다 ㅠ회식 너무 힘들다 계속
    진짜인줄알았는데 ㅠ

  • 2. ,,,
    '14.4.6 1:16 AM (203.229.xxx.62)

    원글님이 편찮으신 양가 부모님 때문에 정신적으로 피곤하고 힘들어서
    더 남편의 행동이 짜증스러울거예요.

  • 3. ...
    '14.4.6 1:22 AM (112.155.xxx.92)

    서운해하지 않는다는 건 님의 자기최면이구요. 서운해하는 티를 내니 남편이 미리 저런 연막작전을 펼치는 거에요.

  • 4. ...
    '14.4.6 1:41 AM (24.209.xxx.75)

    아 됐고...나 먼저 자?

    이러면 너무한가요? 전 이러는데.

  • 5. ..
    '14.4.6 6:33 AM (14.52.xxx.60)

    저런 사람들이 더 신나게 놀죠
    괜히 제발 저려서는
    뻔히 보이는데 속아넘어갔다고 착각하고 있을거에요
    정색하고 얘기해보세요 속보인다고

  • 6. ..
    '14.4.6 9:54 AM (223.62.xxx.237)

    저도 그기분 이해해요 ㅎㅎ
    제남편 맨날 친구들이랑 술자리 가지면서 집에가고싶다 재미없다 징징대요 그러면서 귀가시간은 새벽 ..
    뭐하자는건지 ㅋㅋ 재미없음 집에 오면 되잖아요 ㅋㅋ
    저도 남편 늦게온다고 서운해하는 타입 아니에요
    전 혼자있는거 좋아해서 혼자 치킨시켜먹고 미드보고 혼자 너무너무 잘 놀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155 이혼전이니, 수술하는 남편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언니. 43 제가 2014/04/09 10,559
369154 순천 국제 정원 박람회 가 볼만 5 한가요? 2014/04/09 1,454
369153 安, 文에 선대위원장 공식요청..文 "당 결정 존중 13 탱자 2014/04/09 1,396
369152 일주일 후면 아들 군에 입대하네요 1 82cook.. 2014/04/09 904
369151 인터넷뱅킹 이런 에러 나면 어찌 해야하나요 4 급해서요 2014/04/09 1,059
369150 동물병원 안과 추천바랍니다 (급합니다) 5 나비네 2014/04/09 1,077
369149 김치가 종가집 김치 수준이면 잘 담근건가요? 2 2014/04/09 1,263
369148 학원비 현금영수증처리문의요 2 학원 2014/04/09 2,244
369147 사춘기 아들 키우는데 엄마가 가출하고 샆어요 12 엄마... 2014/04/09 5,196
369146 칠곡兒 담임 "귀에서 피 줄줄..신고도 소용없었다&qu.. 3 아동학대 신.. 2014/04/09 2,316
369145 분식점의 고슬고슬한 김치볶음밥 비결이 뭘까요...?? 56 mm 2014/04/09 25,280
369144 네이버의 보수적 뉴스 편집, 여론 독과점 심각하다 2 샬랄라 2014/04/09 425
369143 담달에 해외 나가는데 지금달러살까요 11 2014/04/09 532
369142 인공수정 3차 실패했어요 6 아엘 2014/04/09 5,856
369141 영국여왕의 만찬이라는데 너무 멋져요. 8 펌사진 2014/04/09 4,659
369140 큐어세럼바르니 편안한데 기분인가요?? .. 2014/04/09 506
369139 설도현이랑 장하나 너무 귀여워요. 7 2014/04/09 2,244
369138 7살 된 아이가 학원을 다니기 싫다고 한다면 바로 끊어주는게 맞.. 6 d 2014/04/09 1,810
369137 전세살면서 전세끼고 집 매매? 8 고민중 2014/04/09 2,152
369136 [시사in] 무공천, 아주 오래된 새정치의 유령 2 샬랄라 2014/04/09 673
369135 원룸과 오피스텔 차이가 뭔가요? 4 배나온여자 2014/04/09 15,843
369134 불합리한(?)일에 큰소리 잘 내는엄마 vs 참는 엄마... 5 masion.. 2014/04/09 1,450
369133 코원pmp사려구하는데 4 푸른바다 2014/04/09 949
369132 감자수프 1 갱스브르 2014/04/09 1,155
369131 엉덩이 크세요? 6 나이든 증거.. 2014/04/09 3,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