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못보고 멀리 있어서 메일과 톡으로만 연락을 하고 사귄
사람이요 한국에 나온다는데 톡과 메일로 대화할 때는 서로 너무
잘 맞는다고 느꼈거든요.
근데 서로 얼굴을 모르잖아요.
늘 말하다시피 남자는 여자가 이쁘면 다 용서가 되고 여자도 메일과 톡으로
말을 주고 받으면서 남자에 대해서 쌓아놓은 이미지가 있는데
그게 만약 만나봐서 상대가 여자가 이해할 범위를 넘어서는 용모나 체격이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이 생겨요.
사진은 서로 교환하면 사람을 제대로 아는데 방해된다고 일단 그런 거 없이
얘기를 해보자 한 건데 이제 서로 호감을 갖게 되니 저도 예쁜 여자가 아니고
게다가 남자보다 나이도 많고 이건 남자도 알고 있는 건데요
남자도 딱히 용모 자랑은 안 하는데 만약 좀 아닌 생김새면 마음이
싸늘하게 식을까, 그러면 그 때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그런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싫고 그래도 생길 수도 있고 그러면 맘이 아무래도 식겠죠?
여자나 남자나? 진짜 고민 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