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 능력이 내 능력?

후아 조회수 : 2,435
작성일 : 2014-04-05 21:42:39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본인 힘든 이야기를 한참 하더니 저에게 그러네요.

능력있는 부모 만난 것도 제 복이고 그게 곧 능력이라고. 어차피 부모 재산 다 네 것 될텐데 그게 능력 아니고 뭐냐고..

저는 부모님 덕에 안정적인 환경에서 여유있게 자란 것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컸지만, 한번도 부모님 능력이 곧 내 능력이라고 생각하며 산 적은 없었어요.

나름대로 내 인생 최선 다하며 뒤쳐지지 않게 살기위해 노력했다 생각했는데 결국 남들 눈에는 제 인생은 결국 부모 덕에 잘 사는 사람 으로 비춰지나 봐요.

 

그러면서 술기운에 덧붙이는 말이 "너 같은 애들이 기쓰고 사는거 보면 더 재수없어" 그러는데,

어이가 없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그렇지만 술김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겼어요.

그래도 씁쓸하기도 하고 좀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요. 정말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친구인데 속으로 저런 생각을 품고 있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부모 능력이 곧 내 능력, 이게 일반적인 생각인가요

IP : 14.136.xxx.1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4.5 9:44 PM (1.251.xxx.35)

    저도 친구말에 공감....
    그런얘기 있잖아요.

    나는 기를 쓰고 해서 기껏 올라온 자리.
    옆에 친구는 이미 가지고 태어났더라.......그런 말

  • 2. 루나틱
    '14.4.5 9:45 PM (58.140.xxx.222)

    뭐 운도 얼굴도 실력이라고 여겨지는 사회고.. 일단 부모님도 로펌이나 재무팀 들어갈때 중요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일단 그게 바람직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원하든 아니든 그게 다 실력 스펙으로 취급됩니다..

  • 3. 루나틱
    '14.4.5 9:46 PM (58.140.xxx.222)

    겨우 학교 지역 으로 연결된것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회인데.... 혈연이라는 강력함이 스펙으로 안 여겨지면 말이 안되긴 하긴합니다...

  • 4. ...
    '14.4.5 10:19 PM (112.155.xxx.92)

    뒷 이야기는 친구가 술김에 실수한거지만 부모 능력이 내 능력 맞는 말이잖아요. 부모님 덕에 안정적인 환경에서 여유있게 자라서 지금의 님의 위치에 있는 거에요. 물론 그렇다고 님의 노력까지 폄훼해도 되는 건 아니지만요. 머리가 좋은 거, 운동 신경이 좋은 거, 이쁜고 잘 생긴거, 그거 다 부모덕이잖아요. 부도 마찬가지죠. 다만 돈에 워낙 민감한 사회라 돈 많은 부모 둔 사ㄻ 부러워하면서도 시기 질투의 정도가 다른 것에 비해 더 심한 것 뿐이에요.

  • 5. ,,,
    '14.4.5 10:28 PM (118.223.xxx.213)

    저는 부모님 덕에 안정적인 환경에서 여유있게 자란 것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컸지만, 한번도 부모님 능력이 곧 내 능력이라고 생각하며 산 적은 없었어요.

    ----------

    님은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풍족하게 사신 겁니다.

    그렇지 않은 친구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시는 것도 그런 이유구요..

    이 모든 것이 님 성격이 그래서가 아니라 부모님이 능력이 좋으시니 가능했던 거죠.

  • 6. ....
    '14.4.5 11:32 PM (39.7.xxx.177)

    틀린말은.아니죠...뭘..

  • 7. 사실
    '14.4.6 12:23 AM (118.219.xxx.9)

    요즘엔 맞는 말인거 같아요. 부모가 누구냐? 혹은 얼마나 있냐에 따라서 자녀들의 인생도
    맞춰지는게 2014년 대한민국의 현실이죠.
    사는게 팍팍하게 느껴질때 내부모가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평범한 사람들 대부분 한번씩
    생각하는게 정상이죠.
    제가 만화 다시,봄이라는걸 보면서 그 남자의 인생에 참 마음이 아팠어요.
    그렇다고 그 주인공이 열심히 안산것도 아닌데 세상은 참 만만치가 않다는거...
    결국 님한테 기대지 않고 오히려 님에게 도움을 주는 부모님이 계신다는건 정말 행운이고
    그렇지 못한 친구분은 상대적으로 부러움반 허탈감반 느끼는거 님이 친구라면 이해해 주세요.
    그분이 나빠서가 아니라 죽고 못사는 사이라도 느낄수 있는 문제예요.
    님이 열심히 사시면 부모님이 지켜오신 그 모든것을 잘지키면서 행복하게 사실수 있는거죠.
    그것도 참 대단하고 어려운 거랍니다. 주위에 부모믿고 막살다가 깨지는 사람들 많이 봤거든요.

  • 8. 카페라테
    '14.4.6 3:06 PM (101.119.xxx.222)

    예전에 더 했지요.
    고려 시대 ,조선 시대 신분제.
    양반은 태어나면서 부터 양반이고, 노예는 태어나면서 노예구요.

    지금 사회가 발달하고 서양문물이 들어와서 이 만큼이라도 신분제 폐지되고요.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제중원 이라는 드라마를 봐도 불과 100년전만 해도 백정이 의사 되기가 얼마나 어려웠습니까?

    부모님 능력이 내 능력 이라는 관점이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지요.

    본인이 탁월하면 빈농의 아들도 대통령 하는 시대 입니다.

    긍정적으로 보시기를 바랍니다

  • 9. 카페라테
    '14.4.6 3:14 PM (101.119.xxx.222)

    또한 원글님의 친구분은 삶을 길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확천금을 노려서는 안됩니다.
    차근 차근 올라가야 합니다...
    본인의 자손을 위해서...혹시 자본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돈 많이 벌 욕심에 리스크가 큰 투자는 하면 안됩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과 책임입니다.

  • 10. 카페라테
    '14.4.6 3:20 PM (101.119.xxx.222)

    지금 능력있는 부모라도 젊을 때는 삶이 팍팍하였을 것입니다. 그것을 잘 이겨내서 이 자리까지 온 것이지요

  • 11. 123
    '14.4.7 1:28 PM (211.181.xxx.31)

    부모능력이 내 능력은 아니고, 부모 능력이 내 복,. 정도는 맞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197 (세월호100-32 ) 나쁜놈 나쁜놈이라고 확실히 외쳐야 한다 .. 4 sns 2014/07/23 877
400196 (세월호 백일 27) 카톡의 노랑리본도 하나둘씩 6 돌아와요 2014/07/23 826
400195 수박도 씻어 먹는거에요?????????? 48 2014/07/23 5,294
400194 (세월호100일-28)저는요 3 잊지말자 2014/07/23 544
400193 박그네와 개박이의 모의는 계속되는거 아닐까요? 셜록 2014/07/23 692
400192 [세월호 100일 - 27] 끝나지 않은 참사…100일의 기록 3 세우실 2014/07/23 803
400191 아래 직장 체험 글 보니 6 부모진로특강.. 2014/07/23 1,434
400190 (세월호 100일 -26) 지워지지 않는 슬픔 3 제리맘 2014/07/23 774
400189 (세월호 100일 -25) 분노합니다. 5 겨울나무 2014/07/23 833
400188 99일 .! 돌아오실 분들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22 bluebe.. 2014/07/23 850
400187 (세월호 100일 24) 방충망의 매미 4 .. 2014/07/23 755
400186 2차성징 소녀.. 8 민망걱정 2014/07/23 1,845
400185 (세월호 100일-20) 이곳은 우리가 살아 가는 곳. 4 ../.. 2014/07/23 744
400184 소리 지를 수 있는 곳 어디 있을까요? 11 .. 2014/07/23 4,060
400183 파스타가 우리 몸에 이로운 음식인가요 41 이태리 2014/07/23 17,913
400182 아는엄마 아들이 유치원에서 주먹으로 눈때렸대요 15 아~ 2014/07/23 2,693
400181 궁민대 망하다.. 3 .. 2014/07/23 3,801
400180 아까 복습하면서 자영업글 2014/07/23 770
400179 삶의 의미를 모르겠네요 3 .. 2014/07/23 1,699
400178 세월호 100일 18 7 슬픈 아줌마.. 2014/07/23 1,070
400177 삼성 이부진 결혼사진 8 위위 2014/07/23 21,430
400176 약국에서 전산하는 사람 어떻게 보이나요 30 자격지심 2014/07/23 15,309
400175 해외구매 대행 사이트에서 은행계좌 정보도 요구하나요? 5 질문요 2014/07/23 859
400174 강아지 나이들면 원래 기운없어 하나요???? 8 ㅇㅇㅇ 2014/07/23 2,165
400173 속보 대만 항공기 비상착륙 51명 사망 ㅠ 5 .... 2014/07/23 5,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