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 엄마한테 악마라고 했던 전도사ㅋ

기쁜하루 조회수 : 2,389
작성일 : 2014-04-05 11:54:59
밑에 주말에 전도하러 집집마다 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글이 있길래

저 중학교 때 엄마랑 지하철 타고 어딜 가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제 옆자리 아저씨가 슬쩍 종교 얘기를 꺼내면서 제게 말 시키더라구요 전 어리니까 그냥 네네 듣고 있었고 엄마는 짜증나지만 참는 중이었고
말끔한 양복입은 50대 아저씨였고 온화한 표정과 상냥한 말투로 하나님 어쩌고 얘기하면서 미니 성경책(?)같은 걸 제 손에 쥐어주고 암튼 그러다가....아저씨 말이 끝날 기미가 안 보이고 갈 수록 더 심해지니까 엄마가 그 아저씨 보고 '네, 알았어요' 하면서 인상 쓰고 제 손을 확 낚아채면서 '내리자' 했거든요
그랬더니 엄마한테 갑자기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애는 아직 더럽혀지지 않아 천사같은데 애미가 사탄이라고
악마같은 년 막 이러더라구요
지하철에서 사람들 다 쳐다보고.......그때 그 아저씨 목소리랑 표정이 너무 무서워서 잊혀지지 않아요 그 이후부터 기독교나 하나님 뭐 이런 소리만 들어도 질색 팔색

그런 사람들은 같은 기도교인 입장에서 봐도 상또라이 일 것 같긴 해요

물론 제 주변에 정말 신앙심 깊고 올바른 방법으로 종교를 믿는 기독교인들도 있지만
아줌마 셋이 우르르 막무가내로 집에 찾아와 전도하고(아파트 현관에 비밀번호도 잠겨 있는 곳인데 어찌 들어왔는지)
길거리에서 무작정 믿으라고 달려들고
명동 거리에서 불신지옥 외치고
울 엄마한테 사탄, 악마같은 년이라고 하고

종교라는 게 사람을 그렇게 미치게 할 수도 있나봐요
근데 유독 특정 종교에서만 이런 현상이 심하니 믿고 싶다가도 믿음이 절로 없어질 것 같아요
이런 식의 막무가내 전도만 안 해도 사람들이 더 많이 기독교를 믿을텐데 말이죠


IP : 203.226.xxx.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이
    '14.4.5 12:06 PM (61.85.xxx.176)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일어날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라는...

  • 2. ....
    '14.4.5 12:10 PM (118.176.xxx.187)

    첫 댓글~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처음부터 무시했어야 하는데..저런 인간들 한테는 여지를 주면 안돼요...

  • 3. ㅇㅇㅇ
    '14.4.5 12:19 PM (222.239.xxx.214)

    좋은 주일 보내세요

  • 4. ...
    '14.4.5 1:04 PM (175.123.xxx.81)

    브레인 와쉬 된거죠...이미..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에요..탈북한 사람들이 한국오면 가는데가 교회와 같은논리인것처럼..이미 북한에서 한 인물을 신격화 시켰는데 익숙하니 한국와서도 교회가면 맘이 제일 편한거죠...

  • 5. 이런 글에
    '14.4.5 1:57 PM (125.188.xxx.31)

    정말 기독교인은 구분해내는 센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6967 고2 아들이 미용사가 되겠데요.ㅠ 34 걱정 2014/04/05 8,914
366966 일본여자 4 갱스브르 2014/04/05 2,175
366965 울 엄마한테 악마라고 했던 전도사ㅋ 6 기쁜하루 2014/04/05 2,389
366964 30대후반남자 어떤일을 하면좋을까요 4 ㅇㅇㅇ 2014/04/05 1,862
366963 발 통깁스 하셨던 분들 6 gog 2014/04/05 1,833
366962 드럼세탁기 행굼/건조기능 원래 이런가요? 3 foreve.. 2014/04/05 4,488
366961 도심 대로변에서 거의 매일 쑥 캐는 할머니ㅠㅠ 11 ... 2014/04/05 4,568
366960 제 손만 닿으면 죽어나가는 화초들~~ 7 수국 키우기.. 2014/04/05 2,030
366959 우리아파트 길냥이 도와주세요 ㅠ 5 avecpi.. 2014/04/05 1,043
366958 내일 시댁에 가서 한판 할 것 같아요.. 40 흐음 2014/04/05 16,323
366957 1월 유럽항공권, 대개 언제 발권하나요?? 2 .. 2014/04/05 1,285
366956 집값 하락했다고 만기상환 일부를 신용대출로 돌린다는데... 5 ..... 2014/04/05 2,159
366955 자사고 자율고란건 왜 만든건가요 9 2014/04/05 3,088
366954 아이패치 써 본 것 중에 효과 좋았던 거 공유 해봐요 카라 2014/04/05 1,033
366953 바쁜 일상과 깡패 고양이 2 ... 2014/04/05 872
366952 요즘 다이소에서 가끔 그릇 사는 재미가 생겼어요 9 다이소 2014/04/05 5,743
366951 뽁뽁이 비닐이 녹아 붙었는데...도와주세요! 모나리자 2014/04/05 1,562
366950 온유 정말 매력적인 아이였군요.. 14 마테차 2014/04/05 5,921
366949 우리 전래동화 악역 캐릭터 중 가장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악역 .. 5 mac250.. 2014/04/05 2,336
366948 백화점 거위털이불을 구매했는데...(조언바랍니다) 3 궁금이 2014/04/05 2,273
366947 부산에 한복 리폼 잘하는데 혹시 아세요? 11 ... 2014/04/05 2,388
366946 키자라는 속도가 느려지고있다면 이러다 멈추는건가요ㅠㅠ 9 중3 아들 2014/04/05 1,446
366945 참고살지 않을래요 홧병 2014/04/05 868
366944 급질-지금h홈쇼핑 하루한줌견과골드 1 궁금 2014/04/05 2,013
366943 남산타워에서 이태원까지 걸어가기 힘든가요? 4 촌사람 2014/04/05 5,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