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바쁜 일상과 깡패 고양이

... 조회수 : 1,045
작성일 : 2014-04-05 11:20:57
우리 고양이는 여기 자유게시판에서 입양한 녀석입니다. 엄밀히는 아직 임시보호상태인 것 같지만, 아마 이대로 죽을 때까지 같이 살겠지요. 못생긴 줄 알았는데, 요즘 날마다 더 귀여워지고 있어요. 일부러 마징가 귀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얼굴을 꾹 눌러보기도 해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우리 고양이에요. 눈곱도 귀여워요.

밥을 급하게 먹고 사료를 고대로 토하곤 하길래, 요즘은 조금씩 두 번에 나눠 줍니다. 첫 접시를 먹고는 저를 졸졸 따라다니며 야앙! 야앙! 하고 눈을 마주치고 소리를 질러요. 자, 다음 접시를 줘, 하고 말하는 건데 단호한 태도가 너무 귀여워요. 새벽에 제가 일어나기 전에 고양이가 먼저 눈을 뜨면 가만 앉아서 저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눈떠보면 고양이가 저를 내려다보고 있어요. -_-;; 정말 자는 건가, 혹시 자는 척하는건가 살펴본 다음에 제가 꿈틀 하면 또 야앙! 하고 소리를 질러요. 그의 머릿속은 오로지 밥.

저는 요즘 운동과 일과 또 여러 다른 일들로 바빠요. 주말이 되어야 조금 시간이 나서 고양이와 놀아줍니다. 아침 운동을 하고 나서 직장에 오면 가끔 향수를 뿌려요. 향나무 냄새만 나는 향수인데, 제 코에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데다 마음이 푸근해지는 느낌이라 좋아요. 아마 남녀 다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고양이는 향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집에선 안 뿌려요. 


IP : 147.46.xxx.9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reatorin
    '14.4.5 11:52 AM (110.70.xxx.33)

    깡패냥이 팬이랍니다
    말만 들어도 귀여워요^^

  • 2.
    '14.4.5 1:04 PM (211.234.xxx.193)

    깡패냥이 글 되게 오랜만인 거 같네요
    언제봐도 재밌어요
    자주 올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168 유럽에 자주 갈 기회가 없다면 11 ... 2014/04/05 2,941
369167 써마지 하고 피부 얇아지신 분 있나요? 1 히웅 2014/04/05 3,051
369166 저의. 집구매 관련 조언부탁드려요 4 현명한조언 2014/04/05 1,379
369165 신용카드결제했는데 안내문자가 3번이 왔어요. 3 카드결제문자.. 2014/04/05 1,416
369164 상대방이 날 카톡 차단하면, A와 내가 하는 대화에 그 상대방을.. 2 개피곤 2014/04/05 5,999
369163 남자친구가 집에 인사오는데 뭐 사오는거에요? 10 .. 2014/04/05 2,185
369162 고등 기출문제 6 ... 2014/04/05 1,356
369161 합정역 근처입니다. 에어컨 설치하시는 분 추천해 주세요. 1 부탁 2014/04/05 560
369160 역시 타고난 체질을 못당하겠어요. 1 2014/04/05 1,225
369159 신대철과 이승환의 공감 3 몰랐던 2014/04/05 1,346
369158 목동 욕실공사 맡길만한 곳? 5 욕실공사 2014/04/05 1,285
369157 혼자 여유부리는 이 시간이 참 좋네요 1 히야 2014/04/05 952
369156 베스트글 김연아 열애성 상품가치를 보고 느낀 점이랄까요 23 ..... 2014/04/05 3,538
369155 하루에 뭘 어느정도 먹으면 건강/피부에 좋을까요? 2 에공 2014/04/05 1,512
369154 공판장에서 파는 야채도 안좋을까요?? .. 2014/04/05 481
369153 어린이대공원 쪽 비올까요? 3 벚꽃놀이 2014/04/05 564
369152 혼자 사는 분들 집에서 반찬 어떻게 해드세요? 5 .... 2014/04/05 2,080
369151 오늘 같은날 난방 하시나요? 3 ... 2014/04/05 1,617
369150 수의사 선생님껜 뭐가 있는걸까요? 11 동물병원 2014/04/05 3,267
369149 이런 아들..어쩝니까 12 -- 2014/04/05 3,988
369148 드라큐라는 왜 거울에 비치지 않을까요? 1 mac250.. 2014/04/05 1,266
369147 아산시 잘 아시는분~ 남편 2014/04/05 610
369146 혹시 사춘기 없었던 분 계세요? 13 이런 2014/04/05 2,737
369145 삼차신경통 2 아프다 2014/04/05 1,405
369144 어제 태양은 가득히 영화속 마르쥬 34세때 2 마르쥬 2014/04/05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