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전래동화 악역 캐릭터 중 가장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악역 캐릭터는?

mac250 조회수 : 2,313
작성일 : 2014-04-05 11:07:44

팥쥐입니다

 

콩쥐팥쥐 뒷 이야기를 보면

 

콩쥐의 호강에 배가 아픈 팥쥐 모녀
무당에게 가서 주술을 합니다

콩쥐와 팥쥐가 비슷해보이는 주술
그리고 팥쥐가 콩쥐에게 가죠

팥쥐 : 언니 그 때 미안. 내가 철이 없어서. 잘 지내 보삼
콩쥐 : 응
팥쥐 : 날도 더운데 우리 연못에서 멱이나 감읍시다

그리고 연못으로 가서
콩쥐를 빠뜨려 죽이지요
그 후 무당의 주술 덕에 콩쥐 행세 하는 팥쥐
그런데 콩쥐 집 연못에 연꽃이 핍니다
예뻐서 팥쥐가 방에 갖다 놓으니
자꾸 팥쥐 머리를 쥐어뜯는데...
재수 없다 하여 아궁이에 버리죠
그런데 사또 옆집에
사또 집 허드렛일 해주는 노파가 살았죠
그 노파가 불씨 얻으러 왔는데
구슬이 반짝반짝 한게 있더랍니다
보물 득템했다 하여 가지고 가는데
집에 도착하니...
구슬이 콩쥐 목소리를 내며 뭐라고 시킵니다
며칠 뒤
노파는 음식을 장만해 사또를 부르죠
사또가 밥을 먹으려는데 젓가락 짝이 안맞음
뭐라 하려는데

'젓가락 짝 안 맞는 건 잘 아는 분이 사람 짝 바뀐 건 왜 모르시오?' 하는
콩쥐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 콩쥐에게서 자초지정 들은 사또
당장 팥쥐를 옥에 가두고 연못의 물을 퍼내게 합니다
물을 퍼내자 콩쥐가 산 사람 모습으로 누워 있는데...
사또가 손을 잡자 쿨럭거리며 숨을 쉬는 콩쥐-주술도 이 때 끝나죠---
사또는 위에 보고하고
며칠 뒤
팥쥐를 거열에 처하라는 어명이 옵니다
사또는 팥쥐를 거열하고 그 시체를 젓담아 팥쥐 엄마에게 보내죠
팥쥐 엄마 관에서 보냈으니 귀한 젓갈이겠거니 하고 맛을 봅니다
맛을 보고 난 후 살펴보니 독에 편지 한 통이 묶여 있더랍니다
펴 보니

'딸 자식 고기를 씹어보니 어떠한가?'

팥쥐 엄마도 충격사

모녀는 지옥행....

 

사실 조선 형법상으로 치면 팥쥐 죄는 거열형까지는 아니었죠...

IP : 119.196.xxx.2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인에다 사또를 능멸했으니
    '14.4.5 11:11 AM (110.47.xxx.160)

    거열형도 가능하기는 했겠는데요.

  • 2. mac250
    '14.4.5 11:14 AM (119.196.xxx.217)

    뭐 엄하게 매기면 가능할지도...

  • 3. 거열형
    '14.4.5 11:52 AM (58.121.xxx.118)

    거열형은 거의 국가반역죄의 수괴나 당사자 아니면 잘 안하는 편이죠.. 조선도 나름 문명국가였던지라.

    친족살인죄도 주로 교형이나 참형 정도로만 다스렸음.

  • 4. 충격
    '14.4.5 12:49 PM (98.69.xxx.105)

    어머 콩쥐팥쥐 결말이 그거에요?
    처음 알았어요
    그냥 콩쥐는 사또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았고 팥쥐와 새엄마는 벌을 받았답니다~ 이정도로 기억하고 있었어요
    왠 젓갈 .. 동화책에 쓸수 없는 내용이었겟지만
    윽... 토 쏠리네요
    82엔 똑똑하신 분이 많아서 좋아요
    감사해요

  • 5. 저도.
    '14.4.5 4:36 PM (112.150.xxx.231)

    이 내용 읽고는,
    참 권선징악 뚜렷하고나 했다지요...^^
    참 잔인한지, 아이들전래동화에선 볼수없다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530 '언딘' 천안함때 구난성과없이 수억받아 2 그냥불어 2014/05/01 799
375529 서울역 1인시위에 나선 아줌마 19 참맛 2014/05/01 6,597
375528 구린내 나는 해양구조. 돈 내야 구조참여 3 이기대 2014/05/01 693
375527 거짓말을 할래도 손발이 맞아야지... ㅍㅍㅍ 2014/04/30 925
375526 이상호 기자님에게 보낼 음식이나 선물 추천부탁드려요 33 삐질공주 2014/04/30 3,884
375525 광주 금남로 횃불 41 우리는 2014/04/30 6,296
375524 노종면씨가 진행하는 국민tv- 뉴스k 오늘자 방송입니다. 2 . 2014/04/30 1,210
375523 역시 광주!! 16 ... 2014/04/30 3,846
375522 [한겨레21] 국가 위기관리에 대한 전-현정부의 대응 비교 1 ... 2014/04/30 1,243
375521 독립자금입니다. 신상철님에게 후원 부탁드립니다. 22 독립자금 2014/04/30 2,739
375520 (지송) 11살 딸아이 등이 아프데요. 2 나라가 개판.. 2014/04/30 1,394
375519 윤리의식 제로. 1 윤리 2014/04/30 796
375518 조문연출 논란 할머니 청와대가 섭외 13 집배원 2014/04/30 5,301
375517 추모 위한 침묵시위도 막는 정부 3 2014/04/30 1,470
375516 점점 무서워지네요 6 .... 2014/04/30 2,957
375515 대체 뭔가 했더니, 언딘이었군요. 2 ... 2014/04/30 2,578
375514 배 유리 창문 깨려던 승객... 결국 사망했군요 19 세월호 2014/04/30 15,458
375513 쓰리데이즈를 보셨나요ㅜㅜ우리의 대통령과 경호관 9 ㅜㅜ 2014/04/30 2,989
375512 풀무원에 아x리x 엄청 먹었는데 5 어쩌라고75.. 2014/04/30 5,072
375511 멀리 사는 형제 부모님 돌아가셔도 5 만나지나요?.. 2014/04/30 1,685
375510 펌>부모님 입장에서 본 세월호 사건 정리. 4 ... 2014/04/30 1,794
375509 바른언론을 위한 낫언론 사이트를 홍보합니다. 3 추억만이 2014/04/30 706
375508 tpp는 어찌됬데요?ㅠㅠ 2 그런데..... 2014/04/30 821
375507 고은령 (전) KBS 아나운서 트위터 멘션 3 구조원 2014/04/30 3,940
375506 반복되는 대상포진후 그부위가 뜨겁고 가렵고 괴롭다고 하셔서요 4 대상포진접종.. 2014/04/30 1,897